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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 역사상 최고의 GK로 칭송받는 제프 마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벗은 후 독일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은
부르덴스키-> 슈마허 -> 임멜 -> 일그너 -> 쾨프케 -> 칸 ->
레만 -> 엔케 -> 노이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프 마이어는 1966년 월드컵 부터 1978년 월드컵까지 3번의
월드컵과 2번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의 넘버1으로 군림한
이후 무려 13년간 자리를 고수한끝에 은퇴하지요. 마이어가
골문을 지킨 기간동안 독일 국가대표팀은 74년 월드컵 우승,
72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76년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베켄바우어, 뮐러와 함께 독일의
전성시대를 열었지요. 마이어가 대표팀을 은퇴할 당시
나이가 만으로 35세, 칸과 레만이 각각 37세와 39세에 은퇴한거
치고는 좀 이른감이 있네요.

제프 마이어의 뒤를 이어서 78년 월드컵때 그의 백업이였던
베르더 브레멘의 주전 GK 디터 부르덴스키가 몇경기동안
대표팀 넘버1으로 활약하다가 얼마 안가 쾰른의 수문장인
하랄드 슈마허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하랄드 슈마허는 이후 1980년 유럽선수권대회부터 1986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부동의 넘버1을 지키면서, 1982년 월드컵
4강전에서는 상대 선수 바티스통에게 터프한 엘보우
가격을 가하면서 많은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지요.
슈마허가 골문을 지키는 동안 독일 국가대표팀은 80년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과 1982년, 1986년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1986년 월드컵 이후 33세의
젊은 나이에 대표팀에서 자서전 발간때문에 제명을 당함으로서
대표팀 생활을 마감하게 되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혹시 슈마허의 자서전의 내용에 대해서
논란거리가 되었던 팩트들을 아시는 분께서는 추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슈마허가 32살의 나이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후 베켄바우어
감독은 86년 월드컵 당시 서드 키퍼였던 도르트문트의
인상 좋은(?) 아이케 임멜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합니다.
원래 슈마허의 백업이자 라이벌이였던 울리 슈타인 역시
베켄바우어 감독을 향해 욕(?)을 해서 슈마허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 제명 당했습니다. 운좋게 주전 자리를 차지한
아이케 임멜 역시 유로 88을 끝으로 젊은 피 보도 일그너에게
주전 자리를 양보하게 되네요. 홈에서 열린 유로 88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게 패한 경기가 임멜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됩니다. 당시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해서 그런데, 임멜이
대표팀에서 물러날 만큼 치명적인 실수를 했었나요?

임멜 이후에 주전 골키퍼로 급부상한 선수는 쾰른의 젊은피
보도 일그너였습니다. 독일 주전으로 발탁되었을때 나이가
22세로 지금의 노이어 보다도 어린 나이에 전차군단의
주전 골키퍼가 되네요. 사실 보도 일그너가 제가 처음으로
티비를 통해서 경기를 지켜본 선수입니다. (즉 90년 월드컵이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월드컵이지요)
90년 월드컵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수히 많은
선방을 하고, 특히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에서 피어스와
워들의 킥을 막아내면서 독일을 결승으로 이끈 장면이
많이 인상적이였네요. 90년 월드컵 우승 이후 일그너는
부동의 넘버1을 지켜내지만, 92년 유로 우승 실패 이후
포그츠 감독은 일그너 대신 당시 넘버2 였던 쾨프케를
신임하게 됩니다. 유로 92이후 당시 월드컵 우승국이였던
독일은 자동 진출권이 있어서 예선을 치루지 않아서 그런지
친선경기에서 일그너 대신 쾨프케가 독일 골문을 지키는
경기가 태반이였습니다. 92년말부터 93년 중반까지 일그너는
잠시 동안 쾨프케에게 자리를 내주지만, 93년 미국에서
열렸던 US Cup (미국 월드컵 전 열렸던 친선컵)에서 브라질과
미국과의 경기에서 쾨프케가 부진한 틈을 타 일그너가 다시
주전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후 포그츠 감독은 둘을 놓고
저울질 하다가 결국 일그너를 94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임명하는데, 94 월드컵에서 아쉽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두번다시
일그너의 모습을 볼 수 가 없게 되지요.

포그츠 감독이 당시 일그너를 다시 신임하게 된 이유를
알고 계시는분은 그 이유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시 어린 제가 보기에도 일그너 보다 쾨프케가 리그내에서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펼쳤거든요.

일그너 이후는 너무나 최근(?)이라서 패스하겠습니다.

제프 마이어가 오랫동안 실력으로 버텨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는 이후 칸이 나타날때까지 여러 명의 골키퍼가
지켰었내요. 제명 당한 골키퍼도 있고, 기량 하락으로 주전에서
밀려난 골키퍼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현 골키퍼인 노이어
역시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야 할 것입니다...

  • title: 10/11 Eintracht Frankfurt Home아마나티디스 2015.04.29 15:17
    아들러가 참 아쉽죠 ㅜㅜ
  • 풀방 2011.04.01 04:47
    아들러도 참 임팩트는 있었는데 짧았네요
  • 효사마 2011.04.04 00:30
    저는 엄청 어릴때.. 초등학생 때였나? 라리가 중계에서 일그너를 봤던 기억이네요.
    당시에 한국케이블인지 아니면 NHK였는지 라리가 중계를 종종했었는데
    제가 그걸 봤던 때가 일그너에서 카시야스로 넘어갈 때 즈음이었거든요..
    가물가물한 기억 속의 레전드.
  • Duesseldorf 2011.04.11 00:09
    아들러 정말 월드컵 부상만 아니였어도 ㅠㅠ
  • srv 2011.04.20 16:27
    슈마허와 임멜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보겠습니다.
  • Battery Park 2011.04.21 00:41
    srv님의 데이터 베이스는 끝이 없으신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多特蒙德! 2011.05.13 02:57
    보도 일그너가 전성기때는 정말 대단했던 선수져.
    뭐 여담이지만은 트라우만이라고 독일출신 mcfc레전드도 있으심.
  • TSV 2011.06.18 19:33
    독일 출신 골키퍼...하! 아들러도 좋앗는데
    노이에르가 더 안정감이잇나? 경기보니
    그렇던데 느낌이? ㅇ.ㅇㅋㅋ
  • 비기스몰 2011.06.19 15:50
    슈마허는 그냥 자기가 은퇴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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