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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과 독일 국가대표팀은 모두 4-2-3-1 전술을 구사하고

그 구성원도 많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막상 경기를 보면

형태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 차이는 바로 바이언이 자랑하는 양날개 리베리와 로벤 그리고

  

독일의 양쪽 측면 공격수 뮐러와 포돌스키의 성향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로베리는 알려진 대로 개인전술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고 누가 받쳐주지 않아도 혼자서 볼을 전진시켜줄 수

있는 기량이 있습니다. 반면에 몇몇 역습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오프더볼 움직임이 부지런한 선수는 아닙니다.


챔스 결승전에서도 크로스가  좌측에서 우측 로벤 쪽으로

긴 공간 패스를 시도했을 때 로벤은 공간을 파고들어 수비와

경합하는 대신에 공을 그냥 흘려 보내는 장면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마도 부상 이력이 화려한 로벤이 볼 경합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충돌을 염려하여 그 선택을 했을 거라 추측하지만..

이 선수는 처음부터 지공 상황에서의 공간 패스보다는 발 밑으로

붙여주는 패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볼을 받으면

습관처럼 안쪽으로 몰고 들어가 박스 근방에서 정확한 슛을

쏩니다.





그리고 로베리는 모두 좀 더 측면 지향적인 움직임을 선호합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할 때는 대개 박스 근처에 이르렀을

때이고 대부분의 경우 공격 전개를 터치라인 근처에서 해나가는데

익숙합니다. 바이언의 경기를 보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는 크로스가 좌측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좌측면 깊숙한 곳에서 공격이 전개되는 와중에도

로벤은 경기장 폭을 넓게 쓰면서 우측 터치라인 근처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이 때 좌측에 수비가 집중되면

크로스가 로벤이나 필립 람에게로 바로 이어지는 긴 패스를

통해 사이드를 바꿔 공격합니다.


대신에 뮐러가 우측에 있다면 약간 양상이 달라집니다.

독일 대표팀 경기에서 뮐러는 우측 공격수이지만 활동 반경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거의 중앙선 아래서부터 중앙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입니다. 뮐러는 공격 포지션 전반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소속팀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왔던 만큼 중앙에서도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줍니다. 외질과 잦은 스위칭을 통해

공수 전반에서 폭넓게 위치하고, 공격이 좌측면에서 전개될 때는

중앙으로 좀 더 치우쳐서 볼을 받아주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외질도 뮐러처럼 활동 범위가 상당히 넓고 중앙과 측면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선수입니다. 뮐러와 호흡도 좋고 로베리 같은

드리블러가 부재한 독일 대표팀 에서는 외질이 크로스 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크로스는 볼을 받는 순간적인

탈압박에 재능이 있음을 이번 시즌에 증명해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를 돌파하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고 창조적인 전진패스보다는

안정감있는 패스를 선호하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외질과

뮐러처럼 스위칭을 활발하게 가져가는 선수도 아니구요.

대신에 바이언은 다소 정적인 크로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에 더 없이 유리한 환경인 것이..  정확한 킥과 간결한

볼처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로베리 라인에게 볼을 공급해주는

역할이 바이언의 플레이메이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좌우 공격수의 성향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볼을 직접 전방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책임를 보다 많이 가집니다. 단순히 드리블이나 직접적인

전진패스로 공격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뮐러, 포돌스키와

유기적인 스위칭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빈 틈을 만들고 이 때

재치있는 순간 드리블이나 기습적인 침투패스로 공격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외질이 크로스보다 좀 더 낫기

때문에 독일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자리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외질의 몫인 걸로 보입니다.  


물론 크로스가 창조적이지 못한 선수라는 말은 아닙니다.

로베리의 약간 부족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맞물려서 고메즈의

스타일도 마찬가지로 크로스가 번뜩이는 패스를 하기 힘들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고메즈는 체구에 비해 주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라인 브레이커적인 움직임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지공에 무게중심을 둔 바이언의

공격전술에서 빽빽한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직선적인 돌파나

패스를 하는게 상대적으로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현재 독일의 1의 자리는 외질의 것이고 크로스는 뢰브가

그래왔듯이 중미로 황용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크로스가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고 활동량도 전보다 꽤

  • title: 1819 borussia monchengladbach homeLibrarian 2012.08.19 18:19
    잘봤습니다 출처명시하고 개인블로그로 퍼갈께요!
  • guardian 2012.10.19 09:40
    음 제 생각하고 같습니다..
  • 제리 2013.10.26 07:57
    크로스 슈슈의 양발 모두 정확하고 파워풀한 중거리슛능력.
  • Marcel Schafer 2012.06.05 17:48
    그래도 리베리는 오프더볼에서 적극적인데 로벤이 확실히 아쉬우ㅏ요 고메즈는 안풀리는 날은 상의 없게 뛰는거처럼 보이니 2:1패스의 정확도도 공감합니다 터치가 제대로 안되니 이도저도 아니게 상대편 수비수에게로 가는 경우가...
  • Marcel Schafer 2012.06.05 17:53
    특히 고메즈가 강팀과 경기할때 활동 반경이 많이 좁더군요 공격을 풀기위해선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말이죠... 그렇다고 교체 자원도 없어서 교체도 못하고..
  • title: 11/12 VfL Wolfsburg Away토마스 2012.06.05 18:12
    고메즈를 무척 좋아하지만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부족한 원톱이라........
    진짜 쓸모 없게 느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뮐러와 바이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뮐러가 월드컵에서 반짝하고 묻힌 선수로 인식하더라고요
  • 황미역 2012.06.05 18:20
    좋은글잘읽었습니다~~
  • title: 94/96 germany home바드슈투버 2012.06.05 18:41
    추천 꼭

    정말 느끼는 바 그대로..
  • title: 94/96 germany home바드슈투버 2012.06.05 18:59
    지루 영입의 필요성
  • ytrewq 2012.06.05 20:47
    독일이 강팀일때는 바이언만 강했다기 보다는 바이언의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근래 분데스리가 별다른 라이벌이 없을 때 바이언의 이적시장이나 유럽무대에서의 행보만 봐도 간단하게 답이 나오죠.

    98년 월드컵 부터 독일이 녹슨전차라는 오명을 들었지만 사실 이 때도 스타선수들도 많고 그 정도로 녹슬진 않았어요. 에펜베르크가 대표팀을 등지고, 부상등 여러 악재가 겹쳤을 뿐입니다. 독일국대가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한게 도르트문트가 몰락하고 부터입니다. 이 때부터 바이어도 독일국대도 갑자기 약해졌죠.

    그리고 06년 월드컵 이전까지 바이언은 리가에서 독주를 했고, 이 기간 팀의 행보를 보면 야망이 부족하다고 말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발락이 바이언은 유럽최정상급 팀이 되기 힘들다며 본인의 야망을 위해 팀을 떠날 정도니 말 다한 것.
  • 포동이 2012.06.05 20:58
    ㄴ 맞는 말씀이에요. 같은 의미에서 바이언이 리그내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00년대 중반기에 리그 우승하던 시절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초점을 맞춘 건 리그 순위 보다는 대외경쟁력 차원에서 쓴 것이고
    저 역시 보루센의 2연속 우승을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어요.
  • Chimnii 2012.06.05 23:45
    고메즈에 대해 정말 공감합니다.
    워낙 공격적이고 득점력이 좋은 리베리와 로벤이라, 이들을 잘 활용해줄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가 지금으로선 더 어울리지 않을지
  • Bass 2012.06.06 00:27
    특히나 고메즈와 클로제의 차이는 연계플레이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클로제가 2선과의 연계플레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급 스트라이커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그들보다도 더 나은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 고메즈는 그런 면에서는 함량미달이죠. 골은 충분히 잘 넣어줄 수 있는데 연계플레이는...
    그게 독일국대에서는 더 큰 차이로 와닿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독일국대는 포돌스키-외질-뮐러의 2선과 최전방의 클로제가 쉴새없이 연계플레이를 하면서 끊임없이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비해, 고메즈가 최전방으로 가면 그게 안 되더라고요. 이스라엘전 보면서도 고메즈가 있으니까 연계플레이가 너무 안되더군요. 어째저째 골은 넣었는데 그 장면 빼고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결국 고메즈가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려면,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지적도 공감가고 그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겠지만 그와 동시에 연계플레이도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게 안되면 고메즈는 독일국대에서 버림받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 no.25 Müller 2012.06.06 00:56
    고메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은 가긴 하는데, 너무 박한 느낌도 드는것이 사실이네요. 챔스 결승에서 저도 너무 실망했고 욕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냉정히 보자면 고메즈만한 스트라이커도 유럽에서 흔하지 않죠. 단순히 골을 넣느 능력만 놓고 본다면 고메즈는 너무나도 좋은 원톱감이죠. 그리고 국대에서도 예선에서 또한 많은 골을 넣었고 결정적인 골도 넣은바 있죠. 단순히 독일 대표팀에 누가 더 어울리냐라고 물었을때는 클로제가 더 낫다고 할수 는 있겠지만 전 분명히 고메즈에게도 이번 유로에서는 조별예선에서 분명히 기회가 갈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스라엘전도 전반전만 보고 자긴 햇는데 골 넣는 장면은 굉장히 깔끔했죠. 터치도 좋았고. 고메즈가 버림(?)받을거라고까지 보는건 너무 과한게 아닌지..
  • Rechte 2012.06.06 01:39
    뮐러가 아쉽죠..
  • title: 13/14 Bayern M?nchen AwayJ.S.PARK 2012.06.06 10:07
    와우!!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kaiser13 2012.06.06 11:18
    추천하고 갑니다잉~
  • 발리안 2012.06.06 12:23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고메즈에 대해 포동님과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골은 잘 넣어주지만 뮐러나 클로제처럼 연계플레이나 골 만드는 과정에서의 아름다움?
    이런 측면에선 사실 아쉽죠. 그래도 고메즈 사랑합니다 ㅎㅎ
  • title: 2014 germany WC home사뇰 2012.06.06 13:23
    11-12 시즌 전반기에 고메즈 크로스 리베리 뮐러로 나왔었을 때
    17경기 48득점 7실점을 했더군요 7:0 6:0 승리도 있었구요
    오른쪽 사이드에서 뮐러가 로벤에게 밀린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 title: 2014 germany WC home제주의소리 2012.06.06 15:12
    ㅋㅋ 이글 스페셜 레포트로 가는 건 어떨까요 ㅋ ㅋ
  • C.Pizarro 2012.06.06 18:1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 Knappen 2012.06.06 21:54
    추천합니다, 스페셜레포트로 가는거도 괜찮을정도로 좋은글이네요 ㅎㅎ
  • 알리안츠아레나 2012.06.07 09:20
    ㅊㅊ받아 마땅한 글입니다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 Dennis 2012.07.12 03:0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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