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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VPlus와 HSV의 미래에 대하여...

메롱나라2014.05.27 18:33조회 수 5996추천 수 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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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요일, HSV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HSVPlus 계획이 최종적으로 승인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오래 전부터 말만 무성하던 HSV의 개혁이 마침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얘기지요. HSVPlus에 대해서는 분매에서도 예전부터 크게든 작게든 간간이 말이 나왔고, 그렇기에 대부분 한 번쯤은 접해 본 내용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경영 전반 및 독일 고유의 기업 문화와 밀접하게 관계된 내용이기 때문에, 또 생소한 부분도 없지는 않았겠지요.


이 글은 간단히 개별적인 게시글로 올라왔던 HSVPlus 운동을 정리하고,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해 보자는 생각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현지에서도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보니 저 역시 정확한 내용은 잘 알 수 없으며, 제 자신의 추론과 예측에 상당 부분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HSV 측에서 이 글을 읽을 리는 없고, 한국 언론도 HSVPlus에 그렇게 관심을 가질 리가 없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지껄여도 누가 뭐라고 하겠어?'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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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SVPlus는 무엇인가?


HSVPlus는 2013년 9월, HSV의 전 감독이사회장인 에른스트 오토-리크호프(Ernst-Otto Rieckhoff)가 발의한 급진적 성향의 HSV 개혁 운동입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HSV는 막대한 재정적 위기에 시달려왔으며, 그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HSVPlus는 바로 그러한 개혁안들 중 하나이지요.


HSVPlus의 핵심 목표는 간단합니다. 스핀오프(Spin-off: 모그룹의 한 부서가 독립된 사업체로 분리하여 나오는 것)를 함으로써 전체 HSV 법인에 종속되지 않은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그 첫 번째고, 50+1 룰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지분을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후원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들인다는 것이지요. 그 이상의 내용은 결국 이에 대한 부연 설명들이거나 아니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기업 경영 문제들뿐이에요.



>> HSVPlus의 공식 로고




2. HSV의 위기는 현재 얼마나 심각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함부르크는 어떻게 약팀이 되었나?'라는 글을 남긴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2000년대 후반부터 내부의 권력 다툼(호프만 운영이사회장 vs 바이어스도르퍼 단장 및 마틴 욜 감독)과 잘못된 감독 선임(브루노 라바디아, 아어민 페, 미하엘 외닝), 지속적인 경영 실패(=아르네센), 대형 선수 영입의 실패(ex: 마커스 베리), 그리고 그로 인한 연속적인 유럽 대회 진출 좌절이 어우러지며 점점 재정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HSV의 부채는 1억 유로에 육박하는 상황이며, 이는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현재 구단은 자력으로 이 부채를 청산할 능력도 대책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규모의 부채는 누가 오더라도 자력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지요.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자칫 강등이라도 당할 경우에는 그냥 바로 법인이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돈을 더 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때문에 그 돈을 제공해주는 후원자 클라우스-미하엘 퀴네(Klaus Michael K?hne)의 입김이 강해지는 것이고요.


>> 악몽의 시작...


>> 그리고 너, 이 개ㅅ...




3. HSVPlus 외에 다른 개혁안들은 없었던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뇰 옹께서 쓰신 '함부르크는 어디로 흘러가는가'라는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감독이사회 소속의 위르겐 훈케(J?rgen Hunke)는 1월 총회 전까지 HSVPlus가 주장하는 스핀 오프와 지분 매매에 반대하는 '전통과 함께하는 미래(Zukunft mit Tradition)' 안을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만, 총회 표결에서 HSVPlus에 패했고, 이후 '라우테의 심장(Rautenherz)' 안을 주창했던 라이너 퍼슬레프(Rainer Ferslev)와 함께 'HSV-알리안츠(HSV-Allianz)'라는 수정된 계획을 내세워 최근까지 HSVPlus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참고로 '라우테의 심장' 안은 스핀 오프와 지분 매매 모두를 허용하되, 현재의 민주적 의사 결정 방식을 유지함으로써 회원들의 권한을 유지하자고 주장했는데, 'HSV-알리안츠'는 이 두 안건을 반반씩 섞은 것이었습니다. 즉 퍼슬레프의 주장을 받아들여 스핀 오프는 허용하되, 훈케가 바라는 대로 지분 매매는 허용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지분을 굳이 팔지 않더라도 내적인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충분히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매우 낙관주의적인 주장이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지금 보수파의 선봉에 서 있는 위르겐 훈케는 약 20년 전, 구단의 회장이었을 당시 지금과 유사한 개혁을 시도했던 인사라는 것이지요. 그런 걸 보면 사람 사는 건 참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위르겐 훈케




4. 글들을 읽다 보면 운영이사회, 감독이사회 이런 얘기를 하던데 이런 명칭들은 다 무엇인가?


사실 이 부분을 헷깔려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구단주-감독이라는 영국식 클럽 구조에 익숙한 한국에서는 조금 혼란스러우실 수밖에 없죠.


간단히 운영이사회(Vorstand)와 감독이사회(Aufsichtsrat)는 독일 기업의 특수한 구조입니다.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삼성을 생각해 보죠. 삼성은 어떻게 경영이 되지요? 간단합니다.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이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한을 쥐며 이들에 의해 일원적이고 수직적인 경영이 이루어지지요.


그러나 독일의 기업 경영은 이에 비해 이원적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 되는 기업체는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운영이사회 외에 감독이사회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럼 이들이 각각 무엇을 하느냐? 운영이사회는 당연히 기업을 운영합니다. 자세한 건 저도 몰라요. 제 전공은 서양사학이지 경영학이 아니거든요. 그냥 일반 경영을 총괄한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감독이사회는 대체 뭘 하느냐? 감독이사회는 당연히 이름 그대로 운영이사회를 감독합니다. 이들은 운영이사회 임원들의 임명권 및 해임권을 쥐고 있으며, 주요한 사안들의 경우 운영 이사회가 결정한 내용의 최종 승인을 내리기도 합니다. 다만 감독이사회는 원칙적으로 기업의 경영 자체에는 일절 관여할 수 없으며, 감독이사회직과 운영이사회직을 겸임하는 것 또한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축구 쪽으로 넘어와서 이 부분을 보도록 하지요. 구단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흔히 사람들이 '회장'이라고 부르는 직책은 대체로 운영이사회장을 의미합니다. 가령 지금 HSV의 운영이사회장은 칼-에드가 야르호프(Carl-Edgar Jarchow)이지요. 또 단장 올리버 크로이처(Oliver Kreuzer) 또한 운영이사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제2운영이사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말이지요.


다만 이는 HSV 법인 전체에서 프로 축구 부분만을 관리하는 운영이사회고요, 축구 외의 다른 부서에는 또 다른 운영이사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위에 이 HSV 법인 전체를 통째로 관리하는 감독위원회가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현재 HSV 법인의 감독이사회장은 옌스 마이어(Jens Meier)라는 인물입니다.



>> 현 운영이사회 임원진 혹은 무능력한 자들.. 올리버 쉘(Oliver Scheel), 올리버 크로이처 단장, 칼-에드가 야르호프 운영이사회장, 요아힘 힐케(Joachim Hilke)




5. 1월에 있었던 총회에서 이미 HSVPlus를 채택한 게 아니었나? 왜 총회를 또 개최한 것인가?


예, 맞아요. 1월에도 총회는 열렸고, 거기서 이미 HSVPlus 안을 채택했지요. 그러나 1월 총회와 이번 5월 총회의 내용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간단히 1월 총회에서 감독이사회는 "지금의 이 곤경을 벗어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고, 회원들은 제시된 다수의 개혁안들 중에서 "HSVPlus의 방식대로 하자!"라고 합의를 내린 것입니다.


이 결정으로 현 운영이사회를 중심으로 구단 내부에서 HSVPlus의 시행을 위한 토대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또 감독이사회에서는 HSVPlus에 그 개혁 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지요.


이번 5월 총회는 바로 '그 준비 현황과 구체화된 개혁 내용'을 검토해 보고 "우리 진짜 이 방식대로 가도 너희들 괜찮겠어?"라는 물음을 던지고자 열린 것입니다. 즉, 개혁안 시행을 앞두고 최종 재가를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1월 총회 사진




6. 만일 이번 총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아마도 이번에 HSVPlus가 통과되지 않았다면, 아마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HSVPlus 시행은 백지화되고 내년 1월에 있을 정기 총회에서 다른 개혁안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지금의 구조를 유지하기로 의결하였겠지요.


특히 총회 규정상 안건 통과에 필요한 최소 정족수가 75%인 만큼 아마 개혁을 둘러싼 논의는 장기화되었을 공산이 큽니다. 총회가 며칠마다 한 번씩 여는 것도 아니고 오랜 간격을 두고 큰 돈과 시간을 들여 대규모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다시 개혁안을 채택하고 승인하여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적어도 일 년 정도의 시간은 더 소요되었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HSVPlus가 무사히 통과된 것은 어떤 면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경기 중 아닙니다. 회의 중입니다. 그저 회의 참가 인원이 9,700명일 뿐..




7. HSV 법인의 기존 구조는 어떤 형태였는가?


HSV의 정식 명칭은 Hamburger SV e.V., 더 자세히는 Hamburger Sport-Verein eingetragener Verein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함부르크의 스포츠팀 법인'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제가 eingetragener Verein을 '법인'이라고 번역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아주 정확한 정의인지는 모르겠어요. eingetragener Verein의 말 그대로의 뜻은 '등록된 단체' 정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저는 전공이 인문학이라 경영학 같은 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냥 대충 비슷한 단어 가져다가 법인이라고 하는 거에요.


어쨌든 이 '함부르크의 스포츠 법인'은 축구 전문 스포츠팀이 아닙니다. 포괄적인 스포츠 팀들의 조합에 가깝지요. HSV라는 벤다이어그램 안에는 축구 외에도 핸드볼, 아이스 하키, 수영, 다트, 스포츠 댄스 등등 수많은 스포츠 구단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저희가 통상 HSV라고 부르는 것은 그 중에서 프로 축구라는 하나의 분과일 뿐이지요. 이 분과를 벗어나면 당연히 축구 전문 인사들은 법인 내에 없거나 있더라도 실질적 영향력이 없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프로 축구, 그것도 분데스리가라는 엄청난 무대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런 복합적인 법인 구조는 상당히 불리할 수밖에 없지요. 물론 이건 이건 비단 HSV만의 얘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독일 스포츠 팀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또 이와 더불어 얘기되어야 하는 것이 HSV 법인은 총회의 힘이 매우 막강하며 팀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총회에 의견을 묻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두 차례의 총회는 그것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구요. 한국에서는 삼성이나 LG의 일반 평사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좌지우지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만, HSV에서는 그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총회의 권한은 두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총회의 전문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거예요. 일단 총회 자체가 법인 차원의 총회이지 축구 관련 총회가 아니기 때문에 총회 참가자들은 축구 전문 인사들이 아닙니다. 또 총회 참가 회원 자격 자체가 너무 열려 있습니다. 이번 회의만 하더라도 9,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고, 참석 자격 보유자 수만 따진다면 7만 명을 넘지요. 다시 말해서 돈과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것이 총회라는 말입니다. 이런 총회에 구단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절차 면에서도 기존 총회는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규정을 보면, 하나의 안건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족수가 참가 인원의 75%나 되지요. 이번 HSVPlus만 하더라도 1차 총회에서 79.4%의 지지로 통과된 만큼 언뜻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겨우 4.4% 차이로 간신히 통과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구단이 총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특수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자 할 때 그것에 대한 승인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결코 녹록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 HSV 법인의 구조




8. HSVPlus가 시행되면 구단 구조는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현재 우리가 보는 축구 부분은 HSV 법인에 소속되어 있는 하나의 분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HSVPlus가 시행되고 스핀오프가 이루어지면, 프로 축구 분과는 HSV 축구 주식회사(HSV Fußball AG)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리되어 나오게 됩니다. 즉, 위키피디아에 나오는 구단 풀 네임이 Hamburger SV e.V.에서 Hamburger SV Fußball AG로 바뀐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 결과 당연히 별도의 운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HSV라는 거대한 콘체른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별도의 운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별개의 기업체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밖의 모든 것들은 여전히 HSV 법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HSV 축구 주식회사 역시 HSV 법인 총회에 참석하게 되며, 그 결정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HSV 법인 회장단 임원들 중 일부는 또한 HSV 축구 주식회사의 감독이사회 및 고문/선출 위원회 등에 포함되어 HSV 축구 주식회사의 운영에 간여하게 됩니다. HSV 축구 분과의 스핀오프는 어디까지나 50+1의 룰을 지키는 선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뭐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먼저 새로운 감독이사회가 설치됩니다. HSV 법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축구에 전문화된 그들만의 감독이사회가 말입니다. 특히 구성 면에서 HSV 법인 감독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만, HSV 축구 주식회사의 감독이사회는 6인 체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오래 전부터 법인 감독이사회는 인원은 불필요하게 많으나 그 권한은 한정되어 있어서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HSV의 계속적인 위기 역시 이들이 실질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지요. 그러나 HSV 축구 주식회사의 감독이사회는 그 구성원 수를 줄이는 대신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HSVPlus 측에서는 이미 그 인적 구상과 향후 활동 내용에 대한 구상을 사실상 끝마쳐 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칼 게르난트라는 기업가가 초대 회장을 맡고, 선수 출신의 토마스 폰 헤젠이 대표직을 담당합니다. 그밖에는 부동산 투자가 디터 베켄, 스포츠 매니지먼트 베른트 뵌테, 기업가 펠릭스 괴트하르트, HSV의 레전드 페터 노글리가 이에 합류하지요. 이들은 또 각각의 능력에 따라 각기 구분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선수 출신인 폰 헤젠과 노글리는 유망주 및 스포츠 철학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스포츠 매니지먼트인 베른트 뵌테는 HSV 브랜드 관리 업무를 맡으며, 자본가로 구성된 나머지 인원들은 HSVPlus가 팀의 재정 강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재정 강화 5개년 프로젝트, 'HSV 2020'을 이끌어 나갑니다.


다만 HSVPlus 사이트에서는 법인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내년 1월 총회 투표에서 선정되는 HSV 법인 회장단 임원 한 명이 향후 이 여섯 명 중 한 명을 대신해서 감독이사회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편, 운영이사회는 물론 현 프로축구 분과 운영이사회가 그대로 옮겨오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만,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스핀오프 과정에서 물갈이가 함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 언론을 통해 디트마 바이어스도르퍼 전 단장이 차기 운영이사회장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돌았는데, 이번 총회에서 HSVPlus 시행 이후 차기 감독이사회장이 될 칼 게르난트가 자신이 직접 이미 바이어스도르퍼와 대화를 나누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이사회의 임면권을 쥐고 있는 감독이사회의 차기 수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는 점에서 아마 바이어스도르퍼의 복귀설은 상당한 신빙성을 얻고 있지요. 또 어제 빌트 기사에서는 함부르크에 와 있는 바이어스도르퍼의 사진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지 언론에서는 야르호프 현 운영이사회장이 퇴진하면, 이와 함께 올리버 크로이처 단장을 포함한 운영이사회원 전원이 새로 교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한 가지, 총회의 권한이 축소됩니다. 과거에는 중요 사안들을 일일이 총회에 상정하였으나,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는 HSV 축구 주식회사 자체의 문제는 대체로 그 내부에서 중역 회의를 통해 결정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HSVPlus에 의하면 법인과 축구 주식회사 사이에는 새로 고문/선출 위원회라는 것이 설치될 것이라는데, 얼핏 보면 법인의 명예 고문 회의나 장로회 기능을 어느 정도 수행하게 되는 것 같지만, 더 깊이 뜯어보면 HSV 축구 주식회사 측의 의사 및 인사 결정 과정에까지 폭넓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시 말해 총회의 권한 일부를 여기서 대리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HSVPlus 측에서는 총회에서 뽑힌 HSV 법인 회장단 임원이 HSV 축구 주식회사 감독이사회 및 고문/선출 위원회 직책도 일부 겸임하게 되므로 일반 회원들의 권한 축소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대의성보다 효율성이 더 중심이 되는 구조로 바뀌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HSVPlus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변화된 구조의 도식.




9. HSV 법인 측은 왜 스핀 오프에 찬성하는가?


HSV 법인 전체에서 축구 부서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어마어마합니다. 독일 스포츠 시장의 특성상 스포츠 법인에서 축구 부서가 갖는 중요성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지금 HSV 법인에서 스핀 오프에 찬성하고 있는 것은 간단히 빚 때문입니다. 축구 팀 HSV가 지고 있는 1억 유로의 빚은 당연히 이 축구팀이 소속된 HSV 법인의 빚이기도 하지요.


HSV 법인에서 축구 부서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 부서가 1억 유로를 자체 해결을 하지 못한다거나 혹은 2부 리가로 떨어져 더 큰 손실을 보게 된다면? 축구팀 HSV가 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HSV 법인 전체가 공동으로 폭망하는 것입니다. 핸드볼이든 아이스 하키는 다 그냥 골로 가는 거죠. 그렇기에 HSVPlus에서는 스핀 오프를 '위험이 큰 프로 축구 부서로부터 HSV 법인 전체를 구하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핀 오프가 이루어지면 축구 부서가 지고 있는 빚은 완전히 HSV 축구 주식회사 측으로 이전되거든요.




10. HSVPlus 이후에 퀴네의 영향력이 커질 우려는 없는가?


논란이 되고 있는 억만장자 클라우스-미하엘 퀴네의 공식적인 지위는 HSVPlus가 도입된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전까지는 정말 후원자였다면, HSVPlus 하에서는 첫 번째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지분 일부를 사들이게 될 것이고 그 돈은 확실히 HSV의 재정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저희가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차기 감독이사회장을 맡을 칼 게르난트가 퀴네의 오른팔이라는 사실이지요. 네, 솔직히 저는 앞으로 감독이사회가 퀴네의 영향력 안에 놓일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차기 운영이사회장으로 거론되는 디트마 바이어스도르퍼 전 단장을 섭외한 인물도 칼 게르난트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즉, 바이어스도르퍼를 낙점한 배후에 역시 퀴네가 있을 거라는 추측이지요. 물론 바이어스도르퍼는 능력 있는 인물이지만, 자신을 데려온 것이 퀴네고, 또 밥줄을 쥐고 있는 감독이사회가 퀴네의 영향력 하다면, 퀴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감독이사회와 운영이사회를 퀴네가 한꺼번에 장악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어쩌면 제가 퀴네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근래에 퀴네가 보여주었던 행보를 보면 허무맹랑한 추측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가령 시즌 초반, 토어스텐 핑크 감독이 계속해서 부진하자 후원자의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및 단장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심지어 본인이 직접 펠릭스 마가트와 접촉하는 월권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그저 돈 많은 팬이나 후원 파트너가 아닙니다.


특히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퀴네가 간섭함으로써 빚어질 수 있는 내부의 알력입니다. 이미 HSV 팬들은 과거 베른트 호프만 운영이사회장의 고집이 디트마 바이어스도르퍼 단장 및 마틴 욜 감독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팀 전체를 와해시켰던 것을 지켜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퀴네는 그런 호프만 전 운영이사회장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 인물입니다. 퀴네의 축구를 보는 눈 자체는 결코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12-13 시즌에 23.5m을 이적시장에서 쏟아붓고도 그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그 단적인 예이지요. 그러나 퀴네 역시 반 더 바르트 영입 건이나, 마가트와의 접촉 등의 사례들을 종합해보건대 고집이 강하며 자신의 견해를 언론에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입니다. 즉, 논쟁을 일으킬 여지를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바이어스도르퍼가 이끌어갈 운영이사회와 퀴네의 영향력 하에 있는 감독이사회가 서로 갈등을 빚게 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HSVPlus는 좌초될 지도 모릅니다.



>> 퀴네는 이미 현 HSV 선수들 상당수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혹은 전부 대 주었으며, 이를 기초로 하여 그의 권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1. HSVPlus 이후의 HSV가 부활하기까지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인가?


글쎄요, 이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그러나 확실한 건 HSVPlus 자체는 지난 일요일 총회 이후 곧바로 시행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늦어도 7월 1일부터는 준비를 다 끝내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1차 총회 이후 HSVPlus 측에는 4개월이라는 준비 기간이 주어진 만큼 계획은 꽤나 구체적인 내용을 갖추게 되었고, 이는 구단의 신속한 개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단의 부활에 걸리는 시간은 아마 HSVPlus가 얼마나 빨리 돈과 능력이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끌어모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을 텐데요, 운영이사회가 바보짓만 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함부르크는 수도 베를린에 이어 독일 제2의 도시이고,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8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지요. 다시 말해서 엄청난 돈이 모여들고, 그 돈을 쓸 소비자들도 차고 넘치는 곳이라는 말이지요. 특히 HSV는 바이언, 샬케, 도르트문트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네 번째로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 자를 뺀 매출 총액 순위는 4위(세계18위)인데다가, 경기 당일 경기 수입은 도르트문드를 능가하는 리가 3위(세계 10위) 수준입니다. 부채만 빼고 본다면, 기업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투자처는 없겠지요. 막대한 이익이 보장되어 있으니까요. 사뇰 옹의 말처럼 함부르크는 성공의 모든 기반이 다 갖추어진 도시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투자할 것이다, 라는 부분은 퀴네를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HSVPlus 측에서는 이미 대기업 몇몇이 접촉해 왔다고 합니다만,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HSV는 이렇게 많은 후원사를 이미 보유하고 있거든요. 참고로 이건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스폰서 명단 이미지인데요, 이들 중 몇 곳만 동참하더라도 HSV에는 순식간에 엄청난 돈이 유입될 것입니다. 분데스리가가 아무리 큰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이 정도로 많은 기업들에게서 후원을 받는 구단은 리가를 통틀어서도 몇 안 되거든요. 특히 HSV는 언제 강등당할지 모르는 팀인데 말이지요. 또 그밖에도 함부르크는 항구도시답게 운송업이 크게 발달한 곳이고, 금융 및 보험 회사들의 본사가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또 패션 및 의류 업계 쪽에서도 함부르크는 유럽에서 손가락 안에 뽑히는 도시지요.


물론 다시 큰 손으로 떠오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무리 큰 돈이 들어오더라도 1억 유로라는 부채는 하루 아침에 갚을 수 있는 돈이 아니죠. 그것을 알기 때문에 HSVPlus 측에서도 HSV 2020이라는 재정 강화 5개년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HSVPlus 측에서 현재 함부르크가 다시 유럽 대항전에서 경쟁하는 데 걸릴 것으로 예측하는 소요 시간은 2~3년 정도입니다. 그 말은 2015년 여름부터는 이적시장에서 안정적인 행보를 밟아갈 수 있으리라는 뜻이고, 늦어도 2016년 여름에는 돈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무엇보다 저는 디트마 바이어스도르퍼라면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디트마 바이어스도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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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는 어떻게 약팀이 되었나? (by 메롱나라) 지난 10시즌간 있었던 최악의 영입들 (by Ra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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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와 어려운 경영내용을 쉽게 풀어써 주셨네요.

    역시나 걱정스러운건 퀴네의 권력문제네요. 언론에 비치는 퀴네의 퍼스낼리티는 상당히 고집이 강한 성격으로 보이는데..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단독으로 권한을 쥐면 상당히 위험해지죠. 권력분산을 중시하는 자유주의자로써 이런 퀴네의 '추진력'이 좀 불안해 보이네요. 현재 함부르크의 생명줄을 퀴네가 쥐고 있는 것 같은데 퀴네의 입김이 약해질래야 약해질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


    또다른 문제라면 당장 축구 구단의 경쟁력 문제네요. 당장 찰하놀루의 땡깡은 지속되고 있고 라소가의 대체자를 구해야 하며 수비진 문제는 몇년이고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좋은 단장에다 넉넉한 자금을 지원해야만 당장 구단이 회생할 수 있겠네요. 감독은 그래도 즐롬카라 괜춘하고..
  • 오오오오

    이런걸 어떻게 다 아시는건지 ㅋㅋㅋ

    여튼 희망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단거군요

    단시간내에 상승하는건 힘들테지만 팬도 많고 지역적인 위치도 좋으니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괜찮겠네요

    뮌헨 도르트문트 샬케 레버쿠젠에 볼프스부르크 묀헨 함부르크까지 챔스경쟁 하는 리그가 되면 진짜 볼 맛 나겠어요
  • 글 잘 읽었어요... 근데 전공이 서양사셨군요.. 전 한국사입니다... 헤헤 같은 역사 전공 만나서 좋네요.
  • B.Schweinsteiger님께
    메롱나라글쓴이
    2014.5.27 21: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죽지 못해 배우고 있습니다..ㅠㅠㅠ
  • 와... 굉장하세요. 어떻게 이렇게 다 알고 계시나 싶어요.
    얼마나 오래, 깊게 서포트하셨는지 가늠이 될 정도로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읽으면서 정말 감탄했어요... ㅜㅜ
  • 아기돼지푸우님께
    메롱나라글쓴이
    2014.5.27 2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팀이 못 하면 됩니다... 잘 하면 이런 거 안 찾아봐도 되잖아요..ㅠㅠㅠㅠ
  • 와 메롱나라님의 지식에 놀라네요. 쩌는 듯

    아무튼 함부르크가 3년 안으로 다시 유럽무대에 진출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커리 베리, 엘리에로 엘리아, 다비드 로제날같은 영입은 더 이상 naver
  • 원수사뇰님께
    메롱나라글쓴이
    2014.5.28 0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아서 쓴다기보다는 쓰면서 알아가는 것 같아요.. 저도 쓰면서 많이 배웠다는..

    그리고 베리나 로제날이야 뭐, 할 말 없지만, 엘리아는 약간 비싼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실패한 영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09-10 시즌의 엘리아는 이적료만큼의 활약을 해주었고, 유베에 갈 때는 이미 맛이 좀 간 상태였죠. 9m이면 충분히 받을 만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퀴네가 더 욕을 먹는 이유. 이 양반이 순수하게 함부르크를 지원하려는 의도해서 자금을 대주는 게 아니라 철저히 이윤 추구에 있다는 것. 그래서 선수 판매 시 재이적금을 통해 이윤을 챙겨왔음. 이것이 도리어 함부르크 재정 악화에 더 영향을 끼침. 손해 보는 장사를 안 하는 건 그렇다손 치지만 도리어 이익금을 상당 부분 챙겨간 것으로 독일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음.

    그래서 함부르크가 퀴네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데려온 '유망주 영입의 달인' 아르네센을 영입해 선수단 물갈이에 나섰던 건데 그 아르네센이 도리어 첼시 5종 세트(맨시엔, 괴칸 퇴레, 라이코비치, 브루마, 야코포 살라)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탈세(이적료 뒤에서 챙김)를 저지르며 팀을 더 나락으로 빠뜨렸음. 이와 함께 아르네센 시대에 접어들면서 팀 성적은 바닥을 치다 보니 반 더 바르트 리턴 등 긴급하게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함, 말 그대로 악재란 악재는 다 겹치니 최근 북독 명가 함부르크 성적이 그 모양 그 꼴이었던 것...
  • 결론: 함부르크 입장에선 악의 축(퀴네)를 내치기 위해 아르네센을 데려왔는데 이 넘이 더 심한 악의 축이었음-_-;;;;.

    아무튼 HSV Plus에 대해선 현지에서도 찬반 논란이 심한지라... 전 전체적인 구상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그 주체들이 못 미더운 양반들이어서 별로 원츄하지 않음요. 솔직히 HSV Plus는 명분일 뿐이고, 권력 다툼이 실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 그래서 이 HSV Plus가 더 큰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들도 수두룩 하죠. 순수 의도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는 게 중론인지라-_-...

  • Mori님께
    메롱나라글쓴이
    2014.5.28 17: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리님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이해 안 가던 부분들이 명확해지는 것 같네요. 전문가들의 평가 같은 고급정보를 좀 접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기사들 찾아봐도 거의 표면적인 얘기밖에 없고 그렇다고 그렇게 집요하게 조사하고 다닐 만큼의 시간도 능력도 없다 보니 녹록치가 않네요..ㅠㅠ
    괜찮은 글 있으면 추천 좀...ㅠㅠ
  • 메롱나라님께
    예전에 아벤트블라테에서 HSV Plus 관련해서 한 번 심층 기사 보도한 적이 있는데 아벤트블라테는 아시다시피 유료... 전 예전에 손흥민 선수 때문에 자동이체 해놓았었는데 이적하는 바람에 요샌 돈은 돈대로 나가고 정작 기사는 별로 보질 않고 있네요-_-;;;. 그런데 확실히 독일 쪽은 유료 기사들 유료 값 합니다. 볼만한 내용들이 많아요.
  • 부채가 1억 유로라니 많을 것 같긴 했는데 어마어마했군요...잘 풀려야할텐데...
  • 쉽게 말해서 말그대로 계열사를 만들자는 회의군요. 자회사 인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eingetragener Verein을 찾아보니 정확하게 법인과 일치하지는 않네요. 이윤추구 목적과는 다르다는것이 eingetragener Verein에 대한 설명입니다. 또 어찌보면 한국 재벌이 가족관 문제로 회사를 나누듯이 HSV도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경영진이 OO이면 회사가 멍멍이판이 된다는걸 잘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구요. 그냥 개인 재산을 불리는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로 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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