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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축구에 있어서 전술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승리를 위해서, 또한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있어서 전술이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비록 팀 전력상 차이가 나더라도, 전술적으로 그 차이를 극복하고 예상치 못한 승리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번에는 베르더 브레멘의 전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리가 최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브레멘의 극강 공격력에 한 몫하는 것은 샤프 감독의 전술이다. 이러한 샤프 감독의 전술을 얕은 지식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브레멘의 팬으로서, 그리고 경기를 관람하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전술을 알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본다면, 그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지 않나 싶다. 비록 브레멘의 팬분들이 아닐지라도,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더 브레멘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그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1. 브레멘의 전술은 ? 다이아몬드 4-4-2!

- 브레멘의 전술은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 4-4-2에 기반을 둔 전술이다. 이 다이아몬드 4-4-2라는 전술은 4-4-2의 변형으로, 아래와 같은 포메이션의 형태를 가진다.

----F------F-----                        -----F--------F-------                  

-------AM------                                

--LM----------RM---              --LM----MC---MC----RM---

-------DM----------

--DL---DC---DC----DR---        ---DL---DC----DC-----DR--

<다이아몬드 4-4-2>                          <기본적인 4-4-2>

위의 그림은 다이아몬드 4-4-2와 기본적인 4-4-2와의 포메이션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외형적으로 보아 알 수 있듯이, 다이아몬드 4-4-2에서는 중앙 미들의 역할 분담이 포메이션 적으로 확실하다. 기본적인 4-4-2에서는 두명의 중앙 미들이 각자의 역할을 선수의 성향, 상호간의 협력에 의해 공,수를 해결하지만, 다이아몬드 4-4-2에서는 그 역할이 공격형 미들, 수비형 미들로 포메이션 적으로 확실하게 구분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역할의 구분이 확실하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4-4-2에서 이 중앙 미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중원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결과적으로 팀의 밸런스가 흔들리게 된다. 즉, 공,수의 분배가 확실해 지지 않으면, 팀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현대 축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중원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미들이 무너지면, 경기의 주도권 자체를 상대에게 내어주는 것이고, 이것은 곧 팀의 패배로 직결된다. 이러한 문제를 잘 보여주는 것 중의 하나는 람파드-제라드 딜레마로 고민하는 잉글랜드를 보면 잘 알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4-4-2에서는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인해서 위와같은 문제는 없다. 즉, 공,수의 역할을 포메이션 적으로 완전히 분리하여,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의 역할을 맡고, 1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공격의 전권을 부여받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확실하게 역할이 구분됨으로서, 미드필더 간의 혼선을 최대한 줄일 수가 있다. 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다이아몬드 4-4-2에도 단점은 있다. 그것은,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든 수비를 도맡아하기에, 이 DM에게 수비부담이 상당히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다이아몬드 4-4-2는 카운터에 매우 약하다. 4-4-2의 특징은 양 윙백의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에서의 수적우위이다. 이러한 특징을 다이아몬드 4-4-2에서도 그대로 가지기에, 공격시에 수비는 센터백 2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이 설 수 밖에는 없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윙백의 뒷공간에 의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한다면 수비가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카운터 어택은 좌,우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 적이며, 수비형 미드필더가 1명인 포메이션에서 이 넓은 공간을 상대적으로 커버하는 것은 무리다. 또한, 수적 우위를 이용한 카운터이기에 이러한 공격은 더욱 효율적이다. 결국 공격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면, 상대방의 카운터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다.

브레멘은 이러한 다이아몬드 4-4-2의 위험성을 잘 인식하고, 나름대로 이러한 전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브레멘이 택한 방법은 선수의 성향을 이용한 극복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4-4-2의 필수 요소인 윙 미들의 성향을 이용해서 나름대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2. 일반적인 다이아몬드와는 다르다! 일반적인 것과는!!!

- 우선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들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다이아몬드 4-4-2도 4-4-2의 변형이므로, 기본적인 4미들의 구성은 거의 같다.) 2명의 중앙 미들(물론 다이아몬드에서는 공미와, 수미다.) 과 2명의 윙 미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4-4-2 포메이션은 이 양 윙 미들의 사이드 플레이와 윙백들의 오버래핑에 의한 사이드 플레이의 강화, 그리고 중앙 미드필드 들의 게임운영에 의해서 경기 전반을 풀어가는 형식이다. (특히 공격쪽에서) 이 두 명의 윙미들은 기본적으로 사이드 플레이에 능하고 돌파를 주로하는 선수들, 즉 우리가 흔히 윙어라고 부르는 선수들이 위치하게 된다. 이 윙어가 중앙 지향형이든, 클래식컬하게 사이드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주로하던지, 어찌되었던 간에 이 두명의 윙 미들은 기본적으로 윙어가 위치하게 된다. 거기다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더하여 더욱 강한 사이드 공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최초로 4-4-2가 탄생되었으며 지금도 4-4-2와 킥 앤 러시가 전통인 나라, 잉글랜드의 경우도 이 양 쪽 윙 미들에 윙어들을 넣으므로서(베컴은 호쾌한 돌파가 주 무기가 아니지만 윙어이다. 스탠딩 윙어) 주로 사이드 공격이 강하며, 4-4-2를 사용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사이드 공격이 중앙 공격보다 활발하였다.(포르투갈 역시, 골든 제너레이션이 사용한 4-4-2는 피구와 콘세이상이라는, 최고의 윙어들이 존재했었기에 파괴력이 상당했었다.) 이러한 특성을 다이아몬드 4-4-2 역시 그대로 계승하였다. 비록 공격형 미들의 존재로 중앙 공격 역시 강해졌지만, 공격형 미들이 대체적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사이드 플레이의 파괴력이 강한, 그러한 포메이션이 된 것이다.

현실상으로, 이러한 공격적인 이점이 있지만, 4-4-2, 특히 다이아몬드 4-4-2에서는 사이드 플레이에 비해서 중앙이 약해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중앙이 약해진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중원을 내줄 그러한 사태가 벌어지기 쉽다는 말이다. 4-4-2는 중앙 미들이 2명이라 조금은 덜하긴 하지만, 다이아몬드 4-4-2의 경우, 사실상 중원 장악의 역할을 수비형 미드필더, 즉 수미가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만 공격형 미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고, 원할하게 공격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역습 시 상대방의 역습을 차단하기가 더 쉬워지는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공격형 미들이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팀이 카운터를 맞으며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비형 미들의 역할이며, 그 어떤 포지션보다 부담이 많이 가고 임무가 막중한 포지션이라고 생각된다.

브레멘은 이러한 다이아몬드 4-4-2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잘 살리는, 그러한 방법을 선수들의 성향을 통해서 최대한 이룩하려 노력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브레멘의 미들 선수진들을 살펴보면, 브레멘의 4미들은 디에구, 보로프스키, 프링스, 바우만이다.(주전만. 디에구 오기 전은 미쿠가 디에구 대신이고 나머지는 같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4-4-2에서는 중앙 미들의 자리에 들어갈 만한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디에구는 공격형 미들, 보로프스키와 프링스는 중앙 미들이며, 바우만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4명의 미들 중에서 사이드 플레이가 주 플레이인 윙 미들은 한 명도 없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윙 미들에 의한 사이드 플레이를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대신, 저 4명의 미드필더중 사이드에 서는 프링스와 보로프스키. 이 두명은 중원 장악과 공수의 연결고리를 한다. 윙 미들에 의한 사이드 플레이를 버리고, 대신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추가하면서, 다이아몬드 4-4-2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중원을 보강하고, 상대방과의 중원 싸움에서 확실하게 중앙을 장악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담을 줄여주고, 역할을 나누어 받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 중거리 까지 같춘 이들은 공격 보조의 역할과 함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또 다른 옵션 역할을 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브레멘은 사이드 플레이는 완전히 버린 것인가? 이렇게 질문한다면 대답은 No! 이다. 브레멘은 윙 미들이 사라지면서 약해지는 사이드 플레이를 공격적인 윙백으로 커버했다. 바로 프릿츠와 워메, 그들이다. 윙백들의 오버래핑에 의한 돌파와 크로스, 이를 통해서 윙 미들이 사라져서 약해지는 사이드 플레이를 최대한 강화하고자 했다. 기존의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있는데,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사이드 플레이는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긴 하다. 하지만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통해서 그 약화되는 폭을 최소화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극단적인 오버래핑을 통해서 사이드 공격을 강화하고, 자칫 팀의 공격이 중앙으로만 치우칠 수 있는 현상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브레멘에서는, 이들 윙백들이 사이드 플레이의 주가 되는 것이다.(기본적인 4-4-2의 경우, 윙백들의 사이드 플레이는 사실상 윙미들의 보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수비라인과 미들간의 간격은 더욱 줄어들면서 상대방을 더욱더 압박하고, 상대방 진영 쪽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이렇게 브레멘은 선수들의 성향에 따라,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플레이를 하면서, 더더욱 브레멘의 특징을 잘 살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 전 유럽에서 강력함을 자랑하는 그들의 공격 축구는,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극복하려 노력한 산물이며 그들의 특색에 부합하는 전술인 것이다. 그리고, 브레멘의 전술은 윙 미들이 필요하다는 기존 다이아몬드 4-4-2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포메이션으로, 굳이 윙 미들이 없다 하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3. 브레멘의 전술상의 취약점은? 카운터 어택!!

- 위와 같이 매우 공격적인 브레멘의 전술. 이 전술은 과연 단점은 없는 전술인가? 그렇지 않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이 전술은 카운터 어택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특히나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강한 브레멘은, 윙백들의 뒷 공간을 이용한 상대방의 카운터 어택에 매우 약해서 카운터 어택시 상대방의 윙에게 뒷 공간을 많이 허용한다. 그로 인해 팀의 수비가 일순간 무너져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혹은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페어 메르테자커가 오면서 팀의 수비가 안정되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긴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책으로, 페어가 카운터 어택시에 상대방 공격을 잘 차단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결코 카운터 어택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페어의 짝인 나우두는 공격적인 센터백으로, 여차하면 바우만과 페어 두 명이서 수비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을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포메이션의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 그렇지 않다면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조금은 줄이면서, 상대방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포메이션의 약간의 변화를 준다면, 양 사이드 미들의 역할 분담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여, 최소한 한쪽은 수비형 미들의 역할을 맏는, 즉 더블 볼란테 형태를 취해서 최대한 상대방의 카운터의 효과를 줄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사이드에 의한 공격력 감소를 감수하고라도,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줄여서 카운터 어택을 최대한 방어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포메이션의 변화가 없다면 말이다.

브레멘의 전술에 가장 극상성인 전술은 바로 작년 첼시의 4-3-3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첼시의 4-3-3은 말 그대로 선수비 후역습이 기본이 되는 전술로, 카운터에 최적인 두명의 윙포워드, 거기다가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센터 포워드. 카운터에 최적인 선수들로 구성되고, 3미들 역시 웬만한 중원싸움에서 이길정도로 강력하다. 수비력은 어떠한 상대방의 공격에도 쉽게 굴하지 않을 정도이다. 상대방을 끌어들여 카운터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카운터를 이용하여 득점 한 후 막강한 수비력으로 잠궈버리는 첼시. 이러한 전술은 브레멘의 공격전술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 될 것이다.



- 이상으로 브레멘의 전술에 대해 간략하고 나름대로 자세하게 글을 썼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 그리고 모르는 부분은 나름대로 많이 찾아본다고 찾아봤는데, 너무나 많이 부족한 글이라 칼럼으로 올리기가 조금은 부끄럽고 죄송스럽군요. 브레멘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 주시라고, 그리고 전술을 알고 축구를 본다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내어 글을 써 봅니다.

- Written by F.Cavenaghi in Werder Fan Site in Korea

  
  • GANZIKLOSE 2006.12.30 03:41
    다이아몬드 4-4-2 전술이라... 비록 실점이 불가피한 전술이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거 같군요.. 잘 읽었습니다..^^
  • 달망 2006.12.30 08:16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 못생긴사힌 2006.12.30 11:02
    호오 언제 이런글을..
  • 카이저 2007.01.01 02:16
    음.............잘 읽었습니다........................
  • 카이저 2007.01.01 02:17
    음......추천.........
  • S.Effenberg 2007.01.01 17:06
    잘 읽었어요.
  • FCBayern 2007.01.01 19:32
    추천입니다!
  • hansomea 2007.01.02 11:37
    작년(벌써?ㅡ.ㅡ) 12월 바르샤에 무릅끊었던 경기 역시 바르샤의 웡포에 말렸죠.. 바주장의 공백이 아쉬웠던...
  • title: Werder Bremen 111주년카이나스 2007.01.05 11:30
    뒤늦게 덧글
  • Werder 2007.01.05 12:45
    좋은글입니다!
  • Faye 2007.01.07 20:02
    잘 읽었습니다.

    헌데, 이 글 대로라면 브레멘의 4-4-2는 밀란의 4-4-2(4-1-2-1-2)와 같은 건가요?
  • F.Cavenaghi 2007.01.07 20:11
    제생각에는 밀란의 4-3-1-2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미들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겠지만요.
  • 파페포 2007.02.05 20: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바이에른 뮌헨 2007.02.20 14:57
    잘읽었습니다!
  • Forza Bremen 2007.05.14 19:5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skyminkyu HSV 2007.06.24 01:24
    좋은 글 감사!!!!
  • Dyer 2007.08.03 12:25
    잘읽었습니다~
  • 프링스네드베드 2008.12.20 12:43
    잘읽었어요^^
  • 스팸쨔응 2011.07.24 17:49
    잘 읽었습니다.

    브레멘의 매력에 대해서 한층 더 알아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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