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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시즌 묀헨글라드바흐 ㄱ부터 ㅎ까지

불꽃싸다구2012.05.16 05:14조회 수 7827추천 수 10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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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를 읽다가 '방랑소년'님이 쓰신 글을 읽었는데 정말
좋은 글을 읽어 저도 따라.. 써봅니다 ㅎㅎ
바이에른 뮌헨 팬이지만 뮌헨은 챔스 결승이 끝나려면 쓰려하고 있고 올시즌 너무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묀헨글라드바흐를
ㄱ 부터 ㅎ 까지 나름 생각하며 써보네요..
필력이 형편없더라도 재밌게 봐주시길^^;;;

- ㄱ. 공격진의 다양화

올시즌 묀헨글라드바흐의 공격을 이끈 선수들은 에이스 로이스를 비롯해서 좌우측면의 아랑고, 헤어만.. 전방의 한케와 데 카마르고 등 여러 선수들이 있는데 로이스는 말 할 것도 없고 아랑고는 뛰어난 왼발킥 능력과 한방을 어김없이 보여주었고 헤어만 역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한케는 한 때 국가대표의 스트라이커에서 점점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도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기대를 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연계,높이, 스피드, 결정력, 세트피스에서의 공격력등 다양한 무기들을 장착한 묀헨글라드바흐이지만 아직은 어딘가 무게감이 떨어져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다음시즌 꿀벌군단으로 이적하는 로이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는지도 관심사가 되겠습니다.

- ㄴ. 노이슈타터&노르트바이트 중원 조합.

올시즌 노이슈타터와 노르트바이트 2명의 젊은 중원 조합은 상당히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르트바이트는 아스날에선 자리를 잡지 못했으나 로리광(?) 웽거의 눈에도 들었던 선수였고 예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브래들리를 잊게 끔만들었으며 노이슈타터역시 수비력도 수비력이지만 활동량이 정말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노이슈타터는 다음시즌 샬케에서 뛰게 되는데 이를 대체할 자원으로 지속적으로 바젤의 샤카와 링크가 나고있습니다.
다음시즌 노르트바이트와 새롭게 중원을 구성할 선수가 어떤 선수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 ㄷ. 데자뷰?

헤르타를 유에파컵에 진출시키고 난 다음시즌 파브르 감독이 경질되었는데.. 당시 헤르타가 심각한 재정난에 주축 선수들의 이적(보로닌, 시무니치 등..)으로 팀의 성적이 곤두박질쳤는데.. 이번 시즌 후에도 역시 에이스 로이스와 중원과 수비의 핵심 선수로 뛴 노르트바이트와 단테가 각각 샬케와 바이언으로 이적을 하죠.
물론 현재 대체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묀헨글라드바흐지만 로이스,노이슈타터,단테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은 역시나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데자뷰가 일어날 것인가 아니면 적절한 대체로 통해 또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인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 ㄹ. 루시앵 파브르

분데스리가에서 베를린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낸 바있고 스위스 리그에서 '2년연속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능력있는 감독인데 아마 올 시즌 파브르 감독의 진가를 들어낸 시즌이 아닐까 합니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이며, 변칙적인 템포의 전술에 상대의 전술에 적절히 대응하는 수비전술 까지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감독임을 어김없이 보여주었죠. 특히나 개인적으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들, 볼프스부르크와의 3R가 그의 전술적 진가가 정말 잘 들어난 경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묀헨글라드바흐의 올시즌 성적은 로이스, 단테, 슈터겐 등의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으나 루시앵 파브르 감독이 역시나 가장 큰 '1등공신'이 아닐까 합니다

- ㅁ. 믿고 쓰는 독일 산 골리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젊은 골리 테 어 슈터겐(92년생)의 능력이 올시즌도 역시 반짝이 아님을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
올 시즌의 활약 덕에 해외 명문팀들의 관심도 받고있기도 하며 믿고쓰는 독일 산 골리.. 그중 월드클래스인 노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골리들 중에서도 기량과 활약도면에서  앞서고 있으며 이번 유로 엔트리에도 역시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 예상이 듭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더 기대되는 선수고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ㅂ. 비약적인 순위 상승

사실상 최근 몇시즌간 묀헨글라드바흐의 순위는 하위권에 가까웠습니다. 05/06시즌 부터 시작하면 10위-18위(강등)-2부리그(1위, 승격)-15위-12위-16위 강등권에 근접한 순위를 지키는 팀이었죠.
이렇게 하위권을 항상 맴돌던 팀이.. 올시즌 최종순위가 4위에 오른다고 예상하신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여깁니다. 팀의 연령 자체도 평균 4.6세로 어린축에 속하는 팀이며 적절한 선수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기량상승 그리고 파브르 감독의 전술적 능력까지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내년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ㅅ. 수비진

공격도 공격이지만 이번시즌 묀헨글라드바흐의 수비진은 정말 칭찬받아야 마땅합니다.. 골리인 테 어 슈터겐을 비롯해 4백라인 얀츄케-슈트란츨-단테-다엠스 는 뮌헨에 이어 리가 최소실점 2위(24실점)을 차지할 만큼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중원의 노르트바이트와 노이슈타터 역시 수비력 향상에 큰 기여를 했으며 상대팀 전술에 맞춰 수비전술을 짠 파브르 감독의 능력까지 플러스되며 다음시즌 역시 짠물수비를 기대하게 만들었죠.
허나 우려가 되는 점이 있으면 역시 수비의 핵인 '단테'의 뮌헨 행인데.. 과연 이 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인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할 것 같습니다.

- ㅇ. 에이스 오브 에이스

'에이스 오브 에이스'(Ace of Ace).. 올시즌 마르코 로이스를 두고 하는 말 인듯 하네요.. 올시즌 골과 어시스트등에서도 고르게 상위권에 랭크되어있고 기록을 떠나 움직임이나 동료를 활용하는 모습, 개인기술 등에 있어서도 로이스는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고 이번 유로2012 독일 국가대표 승선에도 높은 가능성을 두게 만들었습니다. 좌우측면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이번시즌 분데스리가 MVP에 꼽혀도 손색이 없는 모습인데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며 독일 역대급 재능으로 불리는 괴체와의 조합역시 기대가 되는 그런 선수입니다.

- ㅈ. 조직력 축구

사실상 저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전력이 1,2,3위의 팀인 꿀벌,바이언,샬케보다 더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으며 아래 순위의 팀인 레버쿠젠, 슈트트가르트, 하노버, 브레맨 보다도 좋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만.. 올시즌 보여준 조직력 만큼에 있어선 세손가락안에 들어갈만큼 탄탄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수비조직력은 정말 감탄을 했고.. 개막전은 정말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줬죠.

- ㅊ. 찬란했던 과거.. 다시 그 때처럼..

분데스리가 5회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우승을 비롯해 분데스리가에서도 3년연속 우승의 위엄을 기록했던 70년대 최고 명문클럽이었습니다.. 뮌헨 감독인 하인케스 감독과  cm패서 귄터 네처, 포그츠 등 과거의 레전드들이 이끌며 뮌헨과 쌍두마차로서 군림한 묀헨글라드바흐.. 현 전력이 그 때 보다 못미치는건 분명하며 이런 찬란했던 과거를 현시대에 다시 재현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허나 올시즌은 묀헨글라드바흐에게 또 다른 기대를 심어준 시즌이 되었고 젊은 팀과 능력있는 감독의 조화이기에 내년에도 과연 그런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한발짝 나아가는 묀헨글라드바흐의 모습을 보고싶네요

- ㅋ. 키포인트
'ㅋ' 과 'ㅌ' 은 정말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역시 억지로 집어넣었는데.. 역시 다음시즌의 키포인트는 핵심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주축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와 대외컵 병행에 있는 것 같습니다. 뎁스가 두터운 편도 아닌 묀헨글라드바흐가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올 시즌 처럼 할 수있는가도 의문이고 다시한번 파브르 감독의 용병술과 스쿼드 운용능력이 검증받는 그런 시즌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ㅌ. 트로이카의 공백

'ㅌ'과 관련된건 정말 생각이 안나 억지로 끼워넣었습니다;;;;
트로이카.. 공격(로이스)-중원(노이슈타터)-수비(단테)의 공백을 의미하는데 정말 핵심중의 핵심선수들만 쏙쏙 이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적료도 로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2선수는 자유계약에 너무 싸게 내주었죠...중원은 샤카가 링크, 수비쪽엔 산타나가 루머가 떴던걸로 알고있는데.. 이 3명의 핵심선수들의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다음시즌의 묀헨글라드바흐는 힘든 시즌을 맞이 할 것 으로 보이네요..

- ㅍ. 포커스(Focus)

올시즌 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묀헨글라드바흐였기에 좋은 성적을 냈을 수도 있다고 저는 보고있습니다만 다음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국내컵까지 병행해야하는 묀헨글라드바흐입니다.
상대적으로 스쿼드의 질과 뎁스가 타리그의 강호들에 비해 두텁지도 않으며 전력누수도 있기에 우려도 되는 다음시즌입니다.
아무래도 포커스는 리그에 좀 더 집중하지 않을까 하지만.. 올시즌하노버처럼 대외컵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 ㅎ. 허리라인의 영재들 지속적 배출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좋은 미드필더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얀센(당시 미드필더)을 비롯해 폴란스키, 마린, 바움요한.. 유스는 아니지만 브래들리를 비롯 이번시즌 두각을 나타낸 에이스 로이스와 중원의 노이슈타터, 노르트바이트 역시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만개했으며 올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유스 헤어만 까지 지속적으로 좋은 선수를 배출 해내고 있는 묀헨글라드바흐인데 다음시즌엔 어떤 유스가, 또 어떤 젊은 선수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기량을 만개하며 가능성을 보일 지도 궁금해지는데 개인적으론 '샤카'가 영입되어 노이슈타터의 공백을 메꾸며 더 좋은 선수로 성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어줍잖은 필력으로 한 번 써보았습니다.. 더군다나 묀헨글라드바흐의 팬도 아니고 바이언 팬이지만 이번시즌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력에 많이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관심도 가지게 되면서 써보았는데... 많이 부족하더라도 읽어주시고 많은 지적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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