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바이언의 4-2-3-1

by 포동이 on Jun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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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과 독일 국가대표팀은 모두 4-2-3-1 전술을 구사하고

그 구성원도 많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막상 경기를 보면

형태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 차이는 바로 바이언이 자랑하는 양날개 리베리와 로벤 그리고

  

독일의 양쪽 측면 공격수 뮐러와 포돌스키의 성향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로베리는 알려진 대로 개인전술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고 누가 받쳐주지 않아도 혼자서 볼을 전진시켜줄 수

있는 기량이 있습니다. 반면에 몇몇 역습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오프더볼 움직임이 부지런한 선수는 아닙니다.


챔스 결승전에서도 크로스가  좌측에서 우측 로벤 쪽으로

긴 공간 패스를 시도했을 때 로벤은 공간을 파고들어 수비와

경합하는 대신에 공을 그냥 흘려 보내는 장면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마도 부상 이력이 화려한 로벤이 볼 경합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충돌을 염려하여 그 선택을 했을 거라 추측하지만..

이 선수는 처음부터 지공 상황에서의 공간 패스보다는 발 밑으로

붙여주는 패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볼을 받으면

습관처럼 안쪽으로 몰고 들어가 박스 근방에서 정확한 슛을

쏩니다.





그리고 로베리는 모두 좀 더 측면 지향적인 움직임을 선호합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할 때는 대개 박스 근처에 이르렀을

때이고 대부분의 경우 공격 전개를 터치라인 근처에서 해나가는데

익숙합니다. 바이언의 경기를 보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는 크로스가 좌측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좌측면 깊숙한 곳에서 공격이 전개되는 와중에도

로벤은 경기장 폭을 넓게 쓰면서 우측 터치라인 근처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 종종 연출됩니다. 이 때 좌측에 수비가 집중되면

크로스가 로벤이나 필립 람에게로 바로 이어지는 긴 패스를

통해 사이드를 바꿔 공격합니다.


대신에 뮐러가 우측에 있다면 약간 양상이 달라집니다.

독일 대표팀 경기에서 뮐러는 우측 공격수이지만 활동 반경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거의 중앙선 아래서부터 중앙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입니다. 뮐러는 공격 포지션 전반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소속팀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왔던 만큼 중앙에서도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줍니다. 외질과 잦은 스위칭을 통해

공수 전반에서 폭넓게 위치하고, 공격이 좌측면에서 전개될 때는

중앙으로 좀 더 치우쳐서 볼을 받아주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외질도 뮐러처럼 활동 범위가 상당히 넓고 중앙과 측면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선수입니다. 뮐러와 호흡도 좋고 로베리 같은

드리블러가 부재한 독일 대표팀 에서는 외질이 크로스 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크로스는 볼을 받는 순간적인

탈압박에 재능이 있음을 이번 시즌에 증명해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를 돌파하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고 창조적인 전진패스보다는

안정감있는 패스를 선호하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외질과

뮐러처럼 스위칭을 활발하게 가져가는 선수도 아니구요.

대신에 바이언은 다소 정적인 크로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에 더 없이 유리한 환경인 것이..  정확한 킥과 간결한

볼처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로베리 라인에게 볼을 공급해주는

역할이 바이언의 플레이메이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좌우 공격수의 성향상

공격형 미드필더가 볼을 직접 전방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책임를 보다 많이 가집니다. 단순히 드리블이나 직접적인

전진패스로 공격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뮐러, 포돌스키와

유기적인 스위칭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빈 틈을 만들고 이 때

재치있는 순간 드리블이나 기습적인 침투패스로 공격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외질이 크로스보다 좀 더 낫기

때문에 독일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자리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외질의 몫인 걸로 보입니다.  


물론 크로스가 창조적이지 못한 선수라는 말은 아닙니다.

로베리의 약간 부족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맞물려서 고메즈의

스타일도 마찬가지로 크로스가 번뜩이는 패스를 하기 힘들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고메즈는 체구에 비해 주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라인 브레이커적인 움직임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지공에 무게중심을 둔 바이언의

공격전술에서 빽빽한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직선적인 돌파나

패스를 하는게 상대적으로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현재 독일의 1의 자리는 외질의 것이고 크로스는 뢰브가

그래왔듯이 중미로 황용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크로스가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고 활동량도 전보다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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