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칼럼리스트가 지적하는 영국축구의 문제점

by pedagogist on Jun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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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elverlagerung.com/2014/11/21/the-problem-with-english-football/




독일의 조널마킹에 해당하는 슈필버라거룽에 올라온 칼럼입니다. 칼럼이 올라온 시점은 작년 11월달 즈음이며 몇달 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전멸하는 사태가 일어났죠. 슈필버라거룽은 독일어로 칼럼이 올라오는 편이라서 찾아읽기가 곤란한 편인데, 다행스럽게도 몇몇 칼럼은 영문으로 번역해놓았고 위의 칼럼도 그에 해당합니다.



칼럼이 너무나 방대한데다가 제 영어실력도 저 칼럼을 완전히 번역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해볼 생각입니다(사실, 번역을 시도해봤습니다만, 칼럼에 있는 전술적 용어나 개념을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제 능력으론 번역이 도저히 불가능한 편입니다.).










국내에도 개리 네빌의 분석이 굉장히 잘 알려져 있는데.... 위 칼럼의 저자는 이런 개리 네빌의 분석이 영국축구의 문제점을 나타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리 네빌은 분석시에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로 분해하여 분석을 하는데, 그로 인해 축구의 복잡함을 놓치게 되고 팀 전체의 문제점을 선수 개인의 문제점으로 한정짓는다는 것이죠.




이런 문제는 개리 네빌은 물론이고 상당수 영국의 저널리스트들과 블로거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단순 영국에만 있는 문제는 아니고 대변혁 이전의 독일 축구에서도(90년대 폴커 핑케의 프라이부르크로부터 독일축구에 전술적/축구시각적인 변화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축구와 유사하게 굉장히 갇혀있는 축구시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엔 이런 닫힌 사고방식은 주로 영국축구에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위 칼럼 저자의 동료가 영국축구에 압박의 개념이 너무나 약하다는 칼럼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런 문제는 2014년에도 현존하는 문제점입니다. 넓은 공간을 허용하고 팀 전체가 같이 수비를 하는 개념이 취약하다는 것이죠.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전술에도 문제가 있는데, 현재 잉글랜드 팀들의 상당수는 '도구로서의 점유율'과 '철학으로서의 점유율'을 헷갈려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리그 전반적으로 전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분데스리가의 경우는 극단적인 점유율 축구의 바이언과 그 대척점인 레버쿠젠이 존재하며 역습전술의 도르트문트와 후방 볼점유 이후 급격하게 템포를 전환하는 스타일의 묀헨글라드바흐같은 다양한 축구전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라리가도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영국 축구의 경우는 스완지나 지난 시즌의 웨스트햄을 제외하곤(웨스트햄은 뻥축구였지만..) 전술적인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위권 팀들일수록 측면에서의 개인돌파와 측면 크로스에 한정되는 공격전술을 지니고 있고... 공격시에 풀백을 활용한다는 식의 포지션 전환을 통한 공격전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동시에 '게겐프레싱'의 개념이 굉장히 희박한 편인데, 이는 잉글랜드의 저명한 축구사가이자 칼럼리스트인 조나단 윌슨이 '게겐프레싱'에 대해 완벽히 틀린 이야기를 한 것에서 드러나죠.





잉글랜드 축구의 문제점은 훈련방식과 선수의 육성에서도 이어집니다. 선수들은 훈련시에 개개인의 능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을 받을 뿐입니다. 그로 인해 잘못된 판단, 잘못된 움직임, 타이밍 면에서 불일치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훈련의 문제는 유스육성시스템에서도 드러나는데, 잉글랜드의 코치들은 유스선수들에게 개인전술훈련과 피지컬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로 인하여 맥락과 팀의 영향력은 완벽하게 제거된 채로 훈련에 임하게 되죠. 




동시에 어린 축구선수들의 성장에 있어서 '기본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존재하는데, 이런 훈련은 전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훈련에 임하게 됩니다.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볼을 실수하지 않고 다룰줄 안다는게 곧, 실제 경기에서 압박이 들어올 때에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현장의 코치들은 고립된 상황에서의 기본기 훈련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맥락의 중요성이 큰 축구에서의 테크닉은 인지되지도, 발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종종 잉글랜드 축구에선 외부의 코치들을 데려오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펩 과르디올라나 위르겐 클롭같은 사람들이 거론되는데, 이런 감독들조차도 영국의 전술적 양상과 훈련방식에 맞춰나갈 수 밖에 없는게 현 상황입니다. 비야스-보아스의 경우처럼,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반발을 하고 구단은 모순된 요구를 하며, 언론은 십자포화를 하게 됩니다.












어쨌건, 결론은.... 영국축구는 시스템적인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고 지나치게 선수 개개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이게 전술과 훈련, 선수육성에 악영향을 미 친다는 이야기네요. 이런 문화가 뿌리박혀 있다는 문제로 인해서 외국감독이 부임하더라도 얼마 안되어 영국축구에 맞추게 된다는 것이고.. 결국 근본에 깔린 인식에서 변화가 생겨야 한다고 보는게 칼럼 저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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