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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인생경기.gif

Raute2017.07.15 15:38조회 수 171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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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월드컵 16강 서독vs네덜란드. 푈러와 레이카르트의 퇴장으로 경기 시작 20여분만에 서독과 네덜란드는 10:10으로 싸우게 됩니다. 서독은 3-5-2를 쓰고 있었는데 푈러가 없으니 클린스만이 서독의 최전방을 홀로 책임져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측면 빈 공간 달려들어가 크로스 날리고 중앙에서 등지고 공 받았다가 미드필더들에게 넘겨주고 정신없이 뛰어다녔죠. 클린스만이 중앙을 돌파할 수 있는 드리블러였다면 좀 나았겠지만 그 정도의 테크닉과 스피드는 없었기 때문에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기보다는 여기저기 계속 뛰어다닙니다. 

 

 

 

 

그러다 후반 시작 5분만에 부흐발트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넣으며 선제골을 따냅니다. 이 골로 인해 네덜란드는 후방을 비워두고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서독의 역습에 계속 시달립니다. 

 

 

 

아쉬운 골대 강타를 끝으로 벤치로 들어가는 클린스만. 카메라가 너무 짧게 잡아줘서 파악하기 쉽지 않은데 잘 보시면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이후 브레메의 환상적인 골로 2:0이 되었고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지만 결국 2:1로 종료, 서독이 진출합니다. 

 

 

이 경기에서 클린스만은 본인의 장기인 스태미나와 적극성을 앞세워 쉴 새 없이 네덜란드 수비를 괴롭혔고 푈러의 퇴장 이후 서독의 공격은 네덜란드를 저지 -> 마테우스/브레메에게 연결 -> 클린스만의 움직임에 맞춰 최전방으로 전달 이런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경기 덕분에 클린스만이 월드컵 베스트팀 뽑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던 판 바스턴은 맞수 위르겐 콜러에게 탈탈 털리며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프리킥 상황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그쳤습니다. 대회 무득점으로 탈락해버렸는데 (부상을 제외하면) 커리어 최악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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