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흥민군 수술이 잘된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실망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재활하면 금방 다시
우리들에게 골소식을 알려올수 있겠죠. :)

아 그리고 아래 흥민군 수술소식을 전한 제글의 댓글에서 어떤분이 질문하신
내용(발가락 골절인데 왜 중족골이라고 하느냐 ? 보형물은 관계없지 않느냐?)에 답변을 드리죠.

우선 독일에서 환자의 자세한 부상 부위 ,치료 내용등은 프라이버시에 속해
공개되지 않습니다.단지 함부르크 구단 측 대변인이나 팀 닥터의 말에 기초해서
일반적인 부상 명칭,일반적인 치료과정만을 언론에서 이야기 하죠.

그렇게 발표된 흥민군의 부상은 왼발의 mittelfuss 골절입니다.
발을 앞, 중간 ,뒤 세부분으로 나누어 mittelfuss라고 하는 명칭은
영어로 metatarsal,한글로 중족골에 해당합니다.
발의 가운데 부분엔 5개의 중족골이 있는데 어느부분인지 독일언론에선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손웅정씨가 왼쪽 새끼 발가락 뼈에 실금이 갔다고 한국언론과 인터뷰합니다.
물론 손웅정씨 역시 새끼 발가락 끝쪽의 뼈인지,그 바로 위의 뼈인지,아니면 더 그위의
중족골인지 밝히진 않으셨죠.

그런데 손흥민군이 싸이에 "내 왼발이 부러졌어"라고 표현합니다.
일반적으로 19세면 발가락이 부러진것과 발이 부러진걸 구별할수 있다고 본다면
발가락이 아닌 왼발이라 표현한것은 어린 흥민군이 보기에도 왼발 발가락 끝쪽 뼈가 아닌
그윗부분 중족골을 "왼발"이라 말한걸로 추정한겁니다.

또 흥민군의 수술 내용에 대해서도 함부르크 측이나 독일 언론은 아주 일반적인 내용,즉
나사 형테의 보형물를 장착했다고 보도합니다. 골절의 경우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는데
나사형태가 아닌 그냥 심을 박는 경우,나사형태의 보형물을 장착하는 경우,고정판을 두고
나사를 끼우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제가 소개한 사진은 나사형태의 것과 ,고정판을 가진 나사
의 두 가지가 한꺼번에 시술된  엑스레이 사진이죠.

손웅정씨의 인터뷰로는 그냥 심을 말씀하셨네요.독일 언론의 나사라는 표현과
시술 담당한 의사 Kai Olms가 개발한 최신의 기술(고정판을 두고
나사를 끼우는 경우)이 적용되었을 것을 가정해서 예제 사진을 올린것입니다.

혹시 무슨 오해가 계셨다면 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