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레버쿠젠의 루디 푈러 단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팀 동료들을 비판한 팀의 주전 수문장 레네 아들러(Rene Adler)에게 입 단속을 주문했습니다.
아들러는 지난주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팀 동료들이 싸우려는 의지가 없다며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어린 나이와는 다르게, 평소 동료들의 실책에 격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들러는 하노버전 이후 TV 인터뷰를 통해 투지가 부족한 팀 동료들을 질타했었죠. 물론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팀 동료에게 한 방을 맞은 레버쿠젠 선수들의 기분이 좋을리는 만무합니다.
가뜩이나 최근 페이스가 부진한 레버쿠젠은 이 사건이 내부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푈러 단장이 아들러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지적하며 급하게 수습에 나선 상황인데요. 아직 팀 내부에서 자체적인 징계를 내리려는 움직임은 없지만, 어쨌든 선수단과 구단의 상징적 '큰 어른'께서 아들러를 질타하고 또 타이르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흰머리 아저씨가 이 자존심 강하고 혈기왕성한 골키퍼에게 말합니다.
"이 재능 넘치는 국가대표팀 수문장에게 제가 충고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죠. 골키퍼는 우선 볼을 충실히 지켜내는 것이 먼저예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은 그 다음이죠. 그가 크로스를 놓쳤을 때 우리는 아무도 아들러를 비판하지 않았어요."
"카메라 앞에서 동료들을 비판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레네는 뛰어난 골키퍼이고 그의 앞에는 위대한 커리어가 남아있지만, 이런 문제는 팀 내부적으로 협의를 거치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에게 벌금이나 징계를 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길 원해요. 다만 그것은 내부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노리는 레버쿠젠은 후반기 페이스가 썩 좋지 않습니다.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을 뿐, 그 외에는 승리가 없죠. 특히 승점을 쌓아야 할 대상이었던 하노버 원정에서 패배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 합니다. 이 팀이 뭐 언제부터 수비로 먹고 살았냐마는, 수비진의 집중력 결여로 '안 줘도 될' 골을 허용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지요. 특히 수비진의 리더였던 마누엘 프리드리히의 부상으로 인해 아들러의 능력은 타 팀으로부터 좀 더 시험받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몬 롤페스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야튼 아들러의 이번 발언은 이쯤에서 무마될 것 같은 분위기지만, 당장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 포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레버쿠젠으로서는 어느 정도의 자극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어느 정도 경기력을 올라온 듯한 보훔과의 지역 라이벌전도 그렇고, 그 다음 베를린 원정길도 결코 만만치 않은 대진이 되겠죠. 레버쿠젠의 젊은 사자들이 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레버쿠젠의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히츠펠트 밑이었으면 바로 1만5천 유로라는 사실. 국물도 없어 이건.
http://blog.naver.com/skullboy
아들러는 지난주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팀 동료들이 싸우려는 의지가 없다며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어린 나이와는 다르게, 평소 동료들의 실책에 격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들러는 하노버전 이후 TV 인터뷰를 통해 투지가 부족한 팀 동료들을 질타했었죠. 물론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팀 동료에게 한 방을 맞은 레버쿠젠 선수들의 기분이 좋을리는 만무합니다.
가뜩이나 최근 페이스가 부진한 레버쿠젠은 이 사건이 내부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푈러 단장이 아들러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지적하며 급하게 수습에 나선 상황인데요. 아직 팀 내부에서 자체적인 징계를 내리려는 움직임은 없지만, 어쨌든 선수단과 구단의 상징적 '큰 어른'께서 아들러를 질타하고 또 타이르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흰머리 아저씨가 이 자존심 강하고 혈기왕성한 골키퍼에게 말합니다.
"이 재능 넘치는 국가대표팀 수문장에게 제가 충고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죠. 골키퍼는 우선 볼을 충실히 지켜내는 것이 먼저예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은 그 다음이죠. 그가 크로스를 놓쳤을 때 우리는 아무도 아들러를 비판하지 않았어요."
"카메라 앞에서 동료들을 비판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레네는 뛰어난 골키퍼이고 그의 앞에는 위대한 커리어가 남아있지만, 이런 문제는 팀 내부적으로 협의를 거치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에게 벌금이나 징계를 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이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길 원해요. 다만 그것은 내부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노리는 레버쿠젠은 후반기 페이스가 썩 좋지 않습니다.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을 뿐, 그 외에는 승리가 없죠. 특히 승점을 쌓아야 할 대상이었던 하노버 원정에서 패배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 합니다. 이 팀이 뭐 언제부터 수비로 먹고 살았냐마는, 수비진의 집중력 결여로 '안 줘도 될' 골을 허용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지요. 특히 수비진의 리더였던 마누엘 프리드리히의 부상으로 인해 아들러의 능력은 타 팀으로부터 좀 더 시험받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몬 롤페스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야튼 아들러의 이번 발언은 이쯤에서 무마될 것 같은 분위기지만, 당장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 포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레버쿠젠으로서는 어느 정도의 자극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어느 정도 경기력을 올라온 듯한 보훔과의 지역 라이벌전도 그렇고, 그 다음 베를린 원정길도 결코 만만치 않은 대진이 되겠죠. 레버쿠젠의 젊은 사자들이 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레버쿠젠의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히츠펠트 밑이었으면 바로 1만5천 유로라는 사실. 국물도 없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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