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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루즈와의 인터뷰 - StZ

srv2009.09.11 19:35조회 수 3060추천 수 4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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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빠져야 했던 칼리드 불라루즈가 이번 주말 함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VfB 슈투트가르트의 스쿼드에 포함된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비수인 그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StZ: 불라루즈씨, VfB의 훈련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한결 같이 지금처럼 편안하고 의지에 불타는 불라루즈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Khalid Boulahrouz: 만약 지난 며칠 동안의 훈련만을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혹은 2월부터 제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축구하는 재미를 다시 찾았어요. 그에 반해 슈투트가르트에서의 첫번째 반년은 제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StZ: 왜 그랬나요?

Khalid Boulahrouz: 사실은 그에 대해서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하시죠.

StZ: 2008년 유로 대회 기간동안 예정일보다 석달 먼저 태어난 당신의 딸 아니사가 태어난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Khalid Boulahrouz: 네, 제 아내와 저는 우리의 아이를 잃었습니다. 그 고통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고자 했습니다만 잘 안되었습니다.

StZ: 유로 대회가 끝나고 이후 몇주의 시간을 어떻게 지내셨나요?

Khalid Boulahrouz: 마치 마취가 되어 있는 것처럼 몽환속에 있는 것처럼 지냈습니다. 제 아내는 급격하게 나빠졌고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남은 에너지를 아내를 지탱하고 회복시키는데 써야했습니다. 그때 저는 안정이란 것을 가질 수가 없었죠. 우리 둘은 모두 낙담한 상태였고 그 충격을 소화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축구는 제게 있어 첫번째로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StZ: 이후 어떻게 되었나요?

Khalid Boulahrouz: 어느 순간인가 제 안의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제 몸은 더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전 계속 다쳤죠.

StZ: 이런 이유로 당신은 겨울 휴식기에 팀이적을 생각하지 않았나요?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기 위해서 말이죠. 이적 제안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이전 클럽인 함부르크에서요.

Khalid Boulahrouz: 밖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하나의 옵션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빨리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밖에도 이적은 희망없는 도피 밖에는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저 밑의 몇부리가를 가게 된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거기에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을 껍니다. 전 머리 속이 꽉 차 있었고 우선은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인 급선무였습니다.

StZ: 어떻게 그것에 성공했나요?

Khalid Boulahrouz: 겨울 휴식기동안 저는 종지부를 찍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를 위해 저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오늘 저는 모든 것들이 흘러야만 했던 대로 흐른 것에 대해 기쁩니다. 저는 이제 다시 예전의 칼리드 불라루즈입니다.

StZ: 어떤 것들로 알 수 있나요?

Khalid Boulahrouz: 예를 들자면 제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말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이죠. 제게는 오직 VfB만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제가 그것을 압니다.

StZ: 무엇이 그렇게 확신하게 만들었나요?

Khalid Boulahrouz: 얼마 전 저는 어깨 부상 이후 재활을 위해 네덜란드의 제 고향에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얼마 안있다 저는 다시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돌아갈 날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기분은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StZ: 이제 부상은 모두 치료되었고 당신은 이번 토요일 처음으로 VfB의 스쿼드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당신이 2006년까지 있었던 예전 클럽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말이죠.

Khalid Boulahrouz: 이 경기는 물론 제게는 좀 특별합니다. 함부르크에는 여전히 많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언제나 마치 제가 거실에서 경기를 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모든 가족이 지켜보고 있구요. 하지만 이제는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실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StZ: VfB와 HSV의 차이중의 하나라면 분명 슈투트가르트에는 언제나 계속 유스팀 출신의 재능이 있는 선수가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함부르크의 현재 선수단에는 단 한명도 유스 출신의 선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Khalid Boulahrouz: VfB의 철학이 제게는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기꺼이 옵니다. 이는 아약스 암스테르담이나 FC 세비야와 비교할 수 있게죠. VfB는 이런 정책을 고수해야 합니다. 이는 새로운 영입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선수 영입에만 종속적인 클럽은 빨리 밑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StZ: 많은 사람들이 칭송하는 아약스 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Khalid Boulahrouz: 모든 유스팀들이 프로팀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이겠죠. 4-3-3 시스템 말입니다. 이 전술은 계속 연습되고 또 연습됩니다. 그리고 기술과 스피드에 많은 중점을 둡니다. 독일에서는 이와는 달리 파워와 지구력에 중점을 두죠. 이런 것들이 차이입니다.

StZ: 그런 면때문에 바이에른의 새 감독인 루이 반 할이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네덜란드인이니까요.

Khalid Boulahrouz: 그는 6주안에 전달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팀이 상이한 전통적인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움은 더해지죠. 현재 뮌헨에서는 일종의 문화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 할은 짧은 패스로 이루어진 플레이의 신봉자입니다. 이런 전술을 그는 모든 곳에서 관철시켰고 거의 언제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컨셉이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해 샬케의 프레드 루텐이 그랬죠.

StZ: VfB는 지난 7월 당신 나라 출신인 클라스-얀 훈텔라를 새 공격수로 영입하고자 했습니다. 당신은 그에게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을 설득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가 AC 밀란으로 이적해 실망하지는 않았나요?

Khalid Boulahrouz: 저는 VfB를 위해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적에 대해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들이 있었고 이는 설명하기가 불가능합니다.

StZ: 특별히 무슨 의미인가요?

Khalid Boulahrouz: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멋진 계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 4년 전부터가 아니라 고작 1월부터 말이죠. 그는 레알에서 성공하고 싶었고 스스로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죠. 레알은 그를 이적시키려 했지만 그는 자신의 권리를 지킨 것입니다. 레알은 어쩌면 VfB로의 이적을 너무 강요했다는 실수를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때 훈텔라는 자신이 클럽 맘대로 움직이는 말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tZ: 이번 시즌이 VfB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것에 희망적으로 보시나요?

Khalid Boulahrouz: 매우 희망적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장 높은 순위에서 함께 하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는 그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힘든 훈련만을 통해 가능합니다.

StZ: 총감독인 마르쿠스 바벨은 그밖에도 팀에 로테이션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halid Boulahrouz: 물론 모든 선수들은 언제나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죠. 그는 우리를 위해 최고의 해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StZ: 그밖에 바벨은 자주 슈투트가르트에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쾰른에서의 감독 자격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문제가 될까요?

Khalid Boulahrouz: 우리 수준에 있어서 모든 선수들은 감독이 없다 하더라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스스로를 위해 훈련하는 것인지 감독이나 관중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StZ: 만약 누군가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요?

Khalid Boulahrouz: 우리의 코치진인 라이너 비드마이어와 알렉산더 초르니거는 정확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이쪽 비지니스를 잘 알고 있거든요.


기사원본:
http://www.stuttgarter-zeitung.de/stz/page/2192401_0_9223_-interview-mit-khalid-boulahrouz-irgendwann-brach-alles-zusammen-.html

번역: s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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