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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일 대표팀의 탈락을 보며 풀어보는 장문의 소회

올리네이터2018.06.28 11:20조회 수 1017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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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랫동안 서포트 해온, 저를 축구에 빠져들게한 독일 대표팀의 탈락을 보면 씁씁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독일 서포트 한 이후 04년 유로 때 제외하고 최악의 경기력이었습니다 

04 유로때는 멤버진이 워낙 구린 암흑기라 그 경기력이 이해가갔는데 이번에는 멤버도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을 거뒀네요

2. 개인적으로는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우승한게 독일대표팀에, 그리고 뢰브에 독이 됐다고 봅니다 

1.5군~2군 선수들로 우승을 차지하며 뢰브와 일부 선수들에 자만심을 심어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뢰브도 그렇고 일부 독일 선수들도 그렇고 지나치게 뭐 우리 잘하겠지라는 안일한 태도가 느껴졌습니다 

문젠 그 컨페더레이션스 컵 주축 멤버들은 드락슬러를 제외하고 대부분 닥 벤치였고 뢰브의 아이들이 이번에도 클럽에서의 폼과 관계없이 철밥통이었다는 점이지요

3. 독일의 황금 세대고 이제 저물어가고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의 시발점이 되는 대회가 이번 대회가 아닐지 싶습니다 

주축인 슈바이니, 람은 이미 대표팀을 은퇴했고 또다른 14 주축들인 외질, 케디라, 보아텡 등도 슬슬 대표팀서 주류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을까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게 그 황금세대로 성과가 월드컵 1회인 점이 아쉽습니다 유로를 한번이라도 먹었어야 했는데... 

물론 월드컵 1회인 점도 대단한 성과이지만 멤버진이 워낙 탄탄한 멤버진이었던 만큼.... 쨌든 남아있는 멤버 중 애매해진 것은 뮐러, 그리고 로이스, 훔멜스 정도겠네요 

뭐 훔멜스 로이스야 실력이 여전히 주축이 될만하지만 뮐러는 가슴 아프게도 여전히 젊으나 과거처럼 독일의 간판 되기에는 너무 폼이 죽어서...

4. 저는 뢰브 이번 재계약이 너무 성급했다고 봅니다 클럽 감독도 뢰브처럼 오래 집권한 감독 찾아보기 힘들고 무조건 이 정도 집권이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사이클이 내려오기 마련입니다 

뭐 도르트문트에서 천년만년 집권할거 같던 클롭 내려온 시즌만 봐도... 

실제로 이번 대회는 뢰브의 그런 매너리즘이 너무나도 잘 나타난 대회가 아닐까 싶네요 

원체 선수 선발과 기용에 있어 똥고집을 부리던 양반인데 지금까지는 성적으로 그런 비난을 잠재워왔지만 이번에는 그런면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5. 뢰브와는 이제 여기서 아름다운 이별을 할때라고 보지만 월드컵 우승이라는 너무나 큰 성과가 있기에 독일축구협회에서 다음 유로까지는 뢰브에게 맡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뢰브도 이대로 퇴장하기보다는 유로에서 명예 회복을 하려 할거 같고...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이제 뢰브 체제에서의 사이클은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체도 똥고집인데다가 뢰브가 10년 넘게 해오던데 있는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성향이 바뀔거 같지 않아요 

지금까지는 좋은 멤버진으로 위기를 견뎌왔는데 이제는 뢰브를 뒷바침해줄만한 그런 멤버진도 보이지 않고 뢰브 자체의 날카로움도 많이 없어졌구요 

6. 선수들에 대한 짧은 평을 해보자면

- 노이어 : 14년의 괴물 같은 노이어는 없었지만 노이어는 노이어네요 확실히. 한국전 두번째 골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 보아텡 : 두번째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불필요한 퇴장... 이제는 슬슬 국대에서도 쥘레, 뤼디거, 타한테 자리를 내줄때라고 봅니다

- 키미히 : 클럽에서는 람의 공백을 메꿨을지 몰라도 국대에서는 람이 너무나 그리웠네요

- 헥터 : 그냥 무난 그 자체. 개인적으로 독국대에서 가장 시급한 포지션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훔멜스 : 확실히... 잘하긴 잘함. 마지막 한국전서도 가장 빛난던 선수 중 한명

- 쥘레 : 한국전 유일한 독국대의 소득이 아닐지... 이제는 쥘레, 훔멜스로 수비진 개편해야 할거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에서 큰 대회에서도 본인의 모습이 유효하다는걸 보여줬다고 봐요

- 뤼디거 : 아직 많이 불안... 개인적으로는 쥘레보다 못하다고 봐요 뭐 포텐은 있으니...

- 외질 : 이제 진짜 주축 자리를 넘겨줘야 할듯. 첫 경기 최악이었고 한국전도 저는 글쎄요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다고 봅니다

- 케디라 : 이번 대회 주전으로 나왔으면 안되는 선수

- 귄도간 : 짧게 나와서 뭐 평가하기 그렇지만 케디라보다 차라리 귄도간이 나왔어야 한다고 봄

- 로이스 : 스웨덴 전에서 맹활약하면서 드디어 우리 로이스가 월드컵에 ㅠㅠ 했지만 마지막 한국전은 여러모로 아쉬웠네요 본인에게도 여러모로 아쉬웠을 대회

- 크로스 :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선수 중 한명. 뭐 못했다는게 아니고 잘했지만 크로스 전임자들이었던 국대 발락, 슈바이니만큼의 퍼포먼스나 지배력을 전혀 보이지 못했던 선수. 물론 스타일 차이기도 하겠지만 종종 독일 역대 베스트 11에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과대평가라고 봅니다 물론 2차전 골은 진짜 잊지 못할듯. 대회 베스트 골

- 드락슬러 : 이번 대회 독일이 꼬인 원인. 사네가 없는 현 독일에서 사실상 현 멤버 중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이고 크랙 기질이 있는 선수인데 부진.... 뢰브 입장에서는 드락슬러의 부진이 뼈아팠을듯

- 브란트 : 나올때마다 번뜩였는데 주어진 시간이 엄청 없어서... 그래도 좋은 활약 보여줬네요

- 뮐러 : 월드컵의 남자... 이번에도 기대했지만 진짜 폼이 영 아니었던.... 이번시즌 리그서 나쁘지 않았는데... 이제 뮐러 사이드는 경쟁력이 없다고 봐요 센터에 서야하는 선수. 뮐러가 부진하니 득점 자체가 기대가 안되더군요

- 고메즈 : 이제는 진짜 안녕.... 클로제 생각 많이 나더군요 바그너를 뽑았어야....

- 고레츠카 : 뜬금 선발이라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영.... 헤더라도 넣었으면 달려졌을텐데 조현우 선방의 제물이 된...

- 플레텐하르트 : 솔직히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저냥

7. 람, 슈바이니, 클로제, 한창때의 뮐러, 더 예전의 발락 등... 많은 선수들이 그리워지는 대회였습니다 특히나 중원을 보고 있자니 왜 슈바이니가 독일내에서 축구의신으로 추앙받는지 더욱 느꼈네요 그리고 발락도 지금 이뤄지는 평가보다 더 평가되야한다고 다시한번 느꼈구요.... 왜 이런 큰대회에서 한방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한지 절실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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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로이스 넘 아쉽네요.. 건강하게 나온 첫 월드컵인데 예선탈락이라니..ㅠㅠ 뢰브 똥꼬충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람 클로제 슈바이니가 그리워지는 밤이었네요.. 발락때문에 독국에 입덕한 계기였는데.. 아..........
  • 푸른새벽님께
    아무리 그래도 중간에 저 표현은 수정해주셔야 할 것 같은.....
  • 독국하고 바이언하고 리더의 무게를 제대로 느끼는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제 92정도 상한선 잡고 선수층 물갈이할 때 인듯합니다.
    뢰브도 뭔가 고민한다면 변화를 주겠지요. 다만 뮐러~로이스 둘로 중심잡는 축을 유지해야겠죠.
  • 드락슬러는 그래도 젊으니까 넘어가고, 외질 케디라 뮐러는 정말.... 심각하네요.
    뮐러 어휴.. 바이언 2선 자원 우측면 자원 영입은 필수겠습니다. (티아고 팔기만 해봐라ㅜㅜ)
    레비 부진이 겹치다보니, 돈이 많이 들어도 루카쿠 케인 같이 몸 탄탄하고 득점력 좋은 포워드 욕심나네요.
  • 로이스는 안타깝네요...
    차라리 브란트 선발로쓰는게 나았을듯요

    공격진도심각했고...
  • 평이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유럽 예선에서 다득점이거나 퍼포먼스가 좋았던 바그너, 나브리등은 탈락.

    비 유럽팀과의 평가전서는 패배나 졸전(브라질, 사우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케 되겠지 하는 분위기 만연했고 결과는 너무 당연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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