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선수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팀의 아이콘이 이렇게 팽 당하는 게 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데,
프로스포츠팀은 스포츠 공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살케는 부채가 많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클럽입니다.
2년전 챔스 진출 실패로 챔스 나갔을 때 맞춰져 있던 선수단 규모 줄여야 했고,
그래서 판 선수가 드락슬러, 작년에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판 선수가 사네
그리하여 드락슬러를 팔아 25.5m 유로 부채를 줄였고, 사네를 팔아서 29.1m 유로 부채를 줄였어요.
이 내용은 독일 유명 경제지 한데스브라트의 지난 3월 기사에 나온 내용입니다. 살케 전무이사 '페터 페터스'는 한델스브라트와 인터뷰에서 부채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매우 만족하다.. 살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라고 밝혀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해서 유럽대회 못나가죠. 팀 예산 더 줄여야죠.
연봉 높은 선수들 재계약 하지 않고 내보내고 있죠. 회베더스 살케에서 고연봉자... 또 이적에 성공했을 시 높은 이적료가 나올 수 있는 선수..
살케에서 정리해야 할 선수 1순위에 올라가 있는 건 어쩌면 합리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저비용의 선수들로 체워넣는거에요.
프로스포츠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입니다. 여기서 손익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에요. 이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따질 수 없어요.
2011년 여름 도르트문트가 고액연봉자 데데를 내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비슷할겁니다.
이게 살케나 도르트문트가 매정해서 그럴까요? 정서적으로 하기 싫지만, 이성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닌깐..
바이언도 80년대 90년대 재정적으로 힘들었을때 기둥같은 선수들 많이 팔았어요. 그때 바이언은 세리아 팀의 호구였죠.
A팀의 B선수이지, B선수의 A팀이 아니란 말이죠.
팀이 재정적으로 힘들 적엔 자리를 비워주는게 선수들 운명이고, 또 선수들도 조금의 이익을 위해 팀을 쉽게 바꾸는것 일상다반사이고..
인간사이 다 그런 것 아닙니까?
이건 선수가 적어도 제 값을 받을 수 있을 때의 이야기죠. 지금 모양세는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파는 게 아니라 클럽에서 설 자리를 급격히 잃어 팽당하는 겁니다. 회베데스 입장에서는 바이언 이적 제의도 거절하고 팀에 남아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수도 없이 보여주었고, 주장 역할 맡으며 나가려는 선수들마다 잡으려고 애쓰며 내외적으로 모두 기여한 선수인데 새 감독이 와서 주장직을 하루만에 박탈시키고 더군다나 이사회에서는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지는 못할망정 내보내려는 의지를 자꾸 비추니 섭섭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적이 급격히 진행되는 걸로 보이구요.
기량적으로 가장 전성기에 있는 나이의 중앙수비수, 더군다나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의 이적료로 거론되는 금액이 1,000만 유로 이하라는 건 요즘같은 거품 시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금액이고 결국 클럽과 선수간의 사이가 틀어져서 샬케가 얼마 남지않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에 급처분하려는 겁니다. 재정적인 부담도 아예 없진 않겠지만 말이 안되는 것이 그렇다면 지난 시즌의 바인치얼을 데려올 때 사용한 돈의 출처와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며 데려온 엠볼로 등의 영입은 아예 설명이 안되죠.
그리고 회베데스는 드락슬러, 사네 등과는 차원이 다른 상징성을 가진 선수입니다. 데뷔때부터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지금까지 홀로 팀에 남아서 자리를 지켜주고 버팀이 되어준 선수인데 이런 선수가 1,000만 유로의 가치도 없다? 납득이 안되는 금액입니다. 돈 떄문이라면 제가 밑의 글에서도 썼지만 마이어 팔면 됐습니다. 코노플리얀카 완전이적 실행 옵션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되구요. 회베데스가 상식을 뛰어넘는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고액 연봉은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Free님이 주장하시는 가성비 정책의 측면에서 맞지 않는 영입이죠.
샬케가 무슨 회베데스 못팔면 망하는 클럽도 아니고 기분 나쁜 댓글이네요. 회베데스 입장에서 봐도 그렇고 클럽 입장에서 봐도 그렇구요.
단순 루머로 생각했는데 정말 심상치가 않네요. 회베데스가 이런 취급받을 선수가 절대 아닌데 이사회에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하면 클럽에 정이 떨어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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