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있는 블로그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인데, 에른스트 쿠조라라고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 샬케 04에 있었습니다. 샬케 04 박물관에 가면 그만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레전드로 추앙받기도 하면서, 톡톡 튀는 언행으로 관심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제 그 왼쪽으로 지나오면 샬케의 초기 레전드 중에 한 명인 에른스트 쿠조라(1990년 작고)의 어록과 생전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는 팀의 전설인 동시에 괴짜와 같은 발언으로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일례로, 1934년 6월 24일 뉘른베르크와의 1부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탈장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을 강행해, 후반 43분 솔로 드리블로 역전골을 넣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공을 잡았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그냥 골을 넣어버렸다."라고 말해, 이 발언은 아직까지도 올드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한다. 이 외에도 그와 관련된 일화는 수두룩하다. 대표팀 감독인 오토 네츠한테 당시 자신의 팀동료이자 처남이었던 프리츠 스체판을 뽑기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에 반항하는 의미로 다친 척을 하고 훈련에 집중을 하지 않다가 감독이 "자네는 대표팀을 위해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엿이나 드세요(Sie k?nnen mich am Arsch lecken)!"라고 말해 더이상 그를 오토 네츠 감독 휘하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한 번은 스웨덴 국왕이 겔젠키르헨이 어디 있는 도시인지 그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샬케에 있는데요."라고 대답했고, "그럼 도대체 샬케는 어디있는데?"라고 왕이 되묻자 "안네 그렌즈거리에 있는데요, 폐하."라고 대답해 왕을 가지고 장난쳤던 적도 있다. 80세 생일에는 무엇을 원하냐는 질문에 "내 할아버지처럼만 안됐으면 좋겠다. 할아버지는 93세에 다시 결혼하셨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비록 성격은 괴짜였지만, 실력 하나는 완벽했던 선수다. 비공식적으로 넣은 골까지 합하면 1000골이 넘는다고 박물관에는 적혀있다.
방문기 전문입니다 http://blog.naver.com/baehs09/220540449731
http://www.halbfeldflanke.de/ 그리고 이거는 샬케 팬이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오늘 박물관에서 어떤 공책에 뭔가 열심히 쓰고 계시길래 기자냐고 여쭤보니까 샬케 블로그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주소를 여쭤보았습니다. 독일어 가능하신 분들께는 아마 유익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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