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데스리가 1부와 2부, 그리고 3부 리가 팀들의 득점 음악, 즉 Torhymne을 찾아 듣는 걸 참 좋아합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그냥 음원도 듣고, 경기장에서 득점했을 때 실황도 들어보는데, 진짜 흥취적인 면에서는 Torhymne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가 클 것 같아요. 우니온 베를린은 이 좋은 거 왜 안 하나 몰라...
또 느끼는 거지만, 구단마다 Torhymne이 나오는 타이밍이 다른 게 참 재미있네요. 완전 빨리 나오거나, 관중들의 함성과 섞여 나오거나, 아니면 함성이 조금 진정된 뒤에 다시 흥을 돋우면서 나오거나. 가령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경우에는 공이 골라인을 넘는 것과 동시에 Torhymne이 나오고, 베르더 브레멘은 'Ja' 하고 관중들이 확 일어나면서 막 좋아하기 시작할 때 뱃고동 소리와 함께 Torhymne이 나오고, 디나모 드레스덴은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이 1차로 확 터지고, 그게 진정된다 싶으면 Tor f?r die SGD! 하면서 2차로 나오거든요. 그런 세세한 차이들을 살펴보면서 듣는 것도 참 재밌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잠이 안 와서 헛소리를 늘어놓아 봅니다.... 골 음악 좋아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