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독일은 결과가 실망스러운 걸 떠나 외질-귄도안 문제 때문에 현자타임이 좀 세게 오네요.
일차적으로 저 두 명이 원인제공을 한 건 분명합니다. 애초에 쓸데없는 짓을 안 했으면 되니까요. 근데 이렇게까지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매장당할 짓이었나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독일이 독재국가랑 못 놀겠다면서 터키랑 단교하고 있는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요. 뭐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있고 국가의 명예를 훼손시켰으니까 비난받는 게 어쩔 수 없다고 하자면 독일 축구사부터 새로 써야죠. 나치당원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놓고 독일축구의 아버지라고 부르는데요. 승부조작이 사람 죽인 것도 아니라면서 월드컵 내보내던 나라이기도 하고요.
맨날 단결 단합 팀 이런 거 강조하더니 성적 망하고 불화설 솔솔 나오니까 그걸 진화하기는 커녕 축구계 수뇌부라는 작자들이 앞장서서 매장시키려고 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외질은 이제 나이도 있고 월드컵 우승해서 딱히 이룰 것도 더 없는데 이런 식으로 욕 먹으면서 계속 이어갈 바에야 그냥 대표팀 은퇴하고 영국에서 속 편하게 공놀이나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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