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르테자커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오른쪽의 여성이 로베르트 엔케의 아내인 테레사 엔케입니다.
두 사람의 우측 상단을 보시면 로베르트 엔케가 딸 라라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ROBERT ENKE STIFTUNG라고 써진 그림이 있는데 이게 로베르트 엔케 재단의 로고입니다. 그 오른쪽은 메르테자커 재단이고요.
공중파 방송에 나올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습다만 하노버의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는 딸 라라가 심장병으로 죽은 뒤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선택했었죠. 이후 DFB, DFL, 하노버가 기금을 모아 재단을 설립했고, 부인인 테레사 엔케가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연히 재단의 목표는 유아심장병과 우울증에 대한 교육과 지원에 있습니다.
지금이야 지난 일이지만 남아공 월드컵의 수문장으로 엔케가 거론되고 있었고, 당시만 해도 아들러와 노이어는 너무 젊었기에 엔케보다 후순위에 있다고들 봤었죠. 올해가 벌써 5주기가 되는 해인데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싶기도 하고 새삼 아쉽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엔케의 기일은 2009년 11월 10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엔케 부부가 라라을 잃은 다음 어린아이 한 명을 입양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잘 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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