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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지만... 부러운 인물

Jürgen Klopp2012.04.22 15:05조회 수 7335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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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베 마코토 (長谷部 誠)

1984년 1월 18일생, 일본 시즈오카현 출신

미드필더, 일본대표팀 주장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2002~2007
Vfl 볼프스부르크 2008~현재

통칭 : 견자단




일본 대표팀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샬케04)가 표현하는
하세베 마코토는 딱 한개의 단어로 함축된다고 합니다.

'성실'

아시아에서 나름 화려하다고 자랑하는 일본 미드필더 진에서
딱히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근면성실하고 매너있는
모습은 일본인을 벗어나 참 존경받을 부분이 많은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연습때나 경기때엔 180도 태도가 바뀌며 경기후엔 언제그랬냐는
듯 친근한 동네 형처럼 다가와 뭐 힘든거 없냐고 물어본다는
이 분.

국적불문하고 일본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뛰는 한국, 중국 아이들
을 보면 한다는 이야기가

"형이랑 밥 한끼 먹을래? 외국에서 사는게 힘들지?
독일어 공부는 좀 어때?"



한국에서 어린 동생 하나가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 온다는
이야기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그 동생을 맞이해줬다고 하는
인물.
독일에서나 일본에 돌아가서나
항상 구자철 이야기 하면 마치 자기 이야기인 마냥
미소 지으며 말 수가 많아지는 인물.

원래 말수가 참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구자철 이야기 나오면 할 말이 많아 지는 사람.



독일에 있는 친분있는 아시아 선수들(한국, 일본, 중국등)을
불러 모아 큰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이는데 (대부분이 동생들)
회비 명목으로 푼돈을 모아다가
가난한 나라에 축구공이랑 용품을 사다가 보내주기도 하며,
동생들이 힘들다 하면 직접 나서서 그 동생들을 도와주기도
한다는 대인배기질의 인물.



친분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녹화해서라도 꼼꼼히 챙겨보며
같이 모니터링 하며 "이랬으면 좋겠네" "저랬으면 좋겠어"
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물.
손흥민에게 "참으로 나이에 비해 여유가 있는 친구" 라면서
영양식이래도 맥여서 골 넣는 거 많이 보고 싶다고
손을 치켜 세우는 인물



자서전을 썼다는 소식을 듣고 구자철 선수가
"형 자서전 쓰셨다면서요. 인세 좀 벌겠는데요." 라고 묻자
"어차피 팔려봐야 나한테 돈 한푼도 안 들어와"
"왜요?"
"수익전액 다 기부했거든"
라며 멋적은 미소를 보여주는 인물.



무슨 음식이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면
구자철이 해주는 한국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연습끝나면 항상 구자철이 머무는 숙소에 가서
한국음식만 먹는다는 인물.
그래서 구자철 선수는
"독일에서 축구보다는 요리실력이 더 는거 같아요."



일본에 '구자봉' 을 퍼트린 인물.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구자철에게
"초조해하지마라 언제가 기회는 꼭 온다" 며 위로했던 인물.
구자철이 아우스부르크로 임대가 결정나자
아우스부르크 구단의 프런트와 감독, 그리고 먼저 아우스부르크에
있던 호소가이 하지메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어
"우리 자철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던 인물



아우스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구자철을 보며
누구보다 기뻐하는 인물.
돌아와서 같이 즐겁게 축구를 하자고 하는 인물.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며 1주일에 한두번은 꼭 전화하는 인물.
구자철이 독일에서 가장 많이 전화를 거는 인물.
독일 음식이 좀 안 맞는다며 팀 동료 호소가이 하지메와
피자를 먹으러 다닌다는 기사가 나오자
바로 전화를 하며 피자 좀 그만 먹으라고 만류했다는 인물


일본인이라고는 하지만
이분의 존재는 참 부럽긴 합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방출설이 나오긴 했는데,
오랫동안 구자철 선수의 멘토 역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 국적을 떠나 인간미 넘치고 남성미가 넘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만약 마가트 감독이 이 분 방출 시킨다면
화 많이 낼듯

하세베 선수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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