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완전 지옥을 방불케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무장한 경찰의 완전히 일방적인 공격입니다. 팬들은 피를 흘리고 있고 바이언 버스는 경찰(?!)의 엄호를 받으며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울트라스들은 경기장을 떠났고 독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정말 무슨 사태인지 도저히 파악하기 힘드네요.
슈포어트1은 "Polizei hat wohl den Fan attackiert!"라고 썼는데 아무래도 그리스 경찰이 먼저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서 공권력이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때 얼만큼 잔인해질수있다는 걸 우리가 경험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어요.
민중의 지팡이는 민중을 향한 몽둥이가 될수도 있다는것
강화해서 얻는것 보다 잃을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것 같네요
무고한 부부를 상대로 경찰을 폭행했다며 죄를 덮어씌웠다가 6년만에 무죄 나온 사건이 얼마 전 뉴스에 나왔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이긴 한데 이런저런 소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시민들에게 무조건 공권력을 존중하라고 하긴 어렵지 않나 싶어요. 바로 위에 저도 설마 무장경찰이 비무장한 민간인을 공격했을까 싶다고 댓글을 달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니까요.
최소침해의 원칙이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에 따라야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엄연히 각국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내용이죠. 저 상황을 좀 더 봐야겠지만, 정말 경기장 안으로 뛰쳐나갈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몽둥이를 이용한 폭력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경기장의 안전은 지킬 수 있었죠. 그렇기에 저 상황은 엄연한 과잉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권력이 존중받아야 하는 건 맞는 말이지만, 무조건적인 존중이 답은 아니죠.
그리고 서양과 한국의 차이에 대한 말씀 역시 100%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