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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와의 인터뷰 - SZ

srv2011.06.16 18:51조회 수 2398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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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ngarts/Getty Images)


SZ: 노이어씨, 혹시 당신은 벌써 2012 유로 대회때 주전 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노이어: 아뇨, 왜죠?

SZ: 아, FC 샬케가 랄프 페어만의 백업으로 옌스 레만을 영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노이어: 아! 아닙니다. 옌스는 제 주전 자리를 그냥 둘 껍니다. 하지만 샬케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를 듣는 것은 어쨌든 흥미롭군요.

SZ: 아마 당신 입맛에 딱 맞는 헤드라인이 될 것 같은데요. '레만이 노이어의 후임이 되다!'

노이어: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더이상 그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제 우상이 제 후임자가 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Z: 당신은 언제나 옌스 레만을 지향했습니다.

노이어: 그와 에드윈 반 더 사르는 저의 두 아이돌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제가 지향하는 스타일의 골키퍼입니다. 공격적이고 함께 플레이하는 성향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옌스는 제게 언제나 반 더 사르보다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샬케팬으로서 저는 그와 특별히 더 관련되어 있다고 느껴 왔습니다. 10대 시절 저는 경기장에 훨씬 더 먼저 갔습니다. 저는 옌스가 몸을 풀고 연습하는 것을 보고 싶었거든요.

SZ: 당신의 샬케팬으로서의 과거는 최근 당신이 바랬던 것보다 점점 더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노이어: 그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SZ: 당신은 FC 바이언의 울트라팬들에게 샬케의 울트라 주제에 이적한다고 욕을 먹었습니다. 당신에게 대체 '울트라'란 어떤 의미입니까?

노이어: 울트라는 '극단적'이라는 의미입니다.

SZ: 당신이 극단적인 팬이었다구요?

노이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네요. 제 경우에는 먼저 제 과거를 살펴봐야 합니다. 저는 겔젠키르헨 출신이 아니라 겔젠키르헨-뷔어 출신입니다.

SZ: 그점에 당신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이어: 네, 그곳은 겔젠키르헨의 모나코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뷔어 출신이 아닌 많은 사람들은 그럼 점을 믿지 않습니다.



(© dpa)

SZ: 그렇다면 뷔어에서는 그러니까 자동으로 울트라가 된다는 말인가요? 당신은 프로가 되어서도 오랫동안 'Buerschenschaft 뷔어쉔샤프트'(역자 주: 대학생 연합 클럽이란 의미를 가진 Burschenschaft 부어쉔샤프트와 노이어의 고향인 Buer가 합쳐진 말. 부어쉔샤프트는 일종의 대학생 클럽으로 클럽 소유의 기숙사에 함께 살면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는 적혀진 셔츠를 유니폼 밑에 입었더랬습니다.

노이어: 뷔어쉔샤프트는 클럽 샬케와 무관합니다. 그건 단지 많은 열광적인 샬케 팬들의 친목단체일 뿐입니다. 우리는 늘 함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 티셔츠는 벌써 오래 전부터 더이상 입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거든요.

SZ: 그럼에도 과격한 바이언 팬들은 당신의 이런 과거를 못마땅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노이어: 16살때 저는 제가 축구선수로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프로가 될지 혹은 대표선수까지 될지 말입니다.

SZ: 그리고 당신이 커리어를 위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게 될지도 말이죠.

노이어: 그렇습니다. 16살짜리로서는 이렇게 말하기 힘든 것이죠. 이제 나는 더이상 팬들이 모여 있는 서포터석에 서있는 것을 그만둘꺼야. 왜냐하면 7, 8년 안에 어쩌면 팀을 바꾸게 될지 모르니까 말이지 라구요. 만약 제가 16살때 그렇게 샬케팬이 되는 것을 그만두었다면 전 아마도 모든 친구들을 잃었을 껍니다.

SZ: 지난 겨울 분데스리가는 돈을 더 중요시 하는 '용병'에 대해 격렬하게 토론했습니다..

노이어: ..그리고 수 년에 걸쳐 이루어졌던 샬케에 대한 저의 충성심에 대해 의심들을 했죠. 그때 저는 벌써 그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Z: 이 모든 사건들에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나요?

노이어: 때로는 그냥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선수로서 모두에게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저는 3월에 벌써 펠릭스 마가트에게 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발렌시아와의 경기 후 제가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것을 밝히기로 약속을 해놨습니다. 제 클럽과의 결별이 지금과 다르게 흘러갔더라면 그것은 분명한 입장 표명이 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SZ: 그런데요?

노이어: 전 팀의 사정을 감안했더랬습니다. 당시 우리가 감독의 교체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차렸던 상태라서 저는 더이상의 분란을 가져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독의 자리가 새로 채워지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단장인 호어스트 헬트와 새 감독인 랄프 랑닉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모든 것이 다시 열려 있고 솔직하게 흘러갔습니다.

SZ: 하지만 올바른 타이밍을 놓쳤죠. 그리고는 교착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노이어: 그 시간동안 저는 매우 괴로웠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게 충실하게 있는 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저는 좀 더 제 스스로를 위해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울을 보며 내가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SZ: 어떤 점이 당신을 가장 많이 괴롭혔습니까?

노이어: 더이상 제가 올바로 작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포칼에서 우승하고 자축 파티에서도 어려웠고 바로 다음 날 있었던 카퍼레이드 다음에도 어려웠습니다. 클럽은 시간을 끌었고 저 역시 클럽의 관심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팀 안에서 작게라도 고별파티를 할 수 있었다 해도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Z: 포칼 우승 후 열렸던 파티에서 클럽장인 클레멘스 퇴니스가 한밤중에 슈프레 강변에서 당신과 함께 있으면서 당신을 설득하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얘기해보죠. 이러한 샬케의 마지막 공격이 당신을 흔들리게 했었나요?

노이어: 아뇨. 그때 이야기의 주제는 또다시 돈이었습니다. 제가 샬케에서 더 많이 돈을 벌 수 있었겠지만 그건 제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돈은 저의 이적의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계속된 발전과 스포츠적인 성공이 이유였습니다. 바이언은 독일 최고의 클럽이며 때문에 제가 그곳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제 경력을 위한 것이었고 제게는 단 한번만의 경력이 존재할 뿐이죠.

SZ: 이런 논란동안 당신은 두번이나 뮌헨에서 경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첫번째 경기에서는 '노이어 필요 없어'(Koan Neuer) 배너와 많은 야유가 있었고, 두번째는 야유를 보내는 팬들이 좋은 의도를 가진 바이언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죠. 선수로서 이 모든 것을 느끼게 되나요?

노이어: 많은 운동선수들은 언제나 터널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맞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고 저 역시 당연히 그렇습니다.

SZ: 왜 당신도 당연한가요?

노이어: 저는 서포터석 출신입니다. 저는 한 눈으로는 배너들을 보고 한 귀로는 팬들의 노래나 구호를 듣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구호를 외쳤고 혹은 배너를 높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들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SZ: 이런 반응들이 당신의 뮌헨으로의 이적에 위협을 주지는 않았나요?

노이어: 그 반응들은 당시 시점에서 전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샬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주장이었습니다. 다른 팀의 팬들이 저를 모욕한다면 저는 그것을 감당해내야 합니다. 그렇지만 같은 가족에게서 그런 것을 받는다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바이언 팬클럽과 우리는 조만간 한 테이블에 앉아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SZ: 샬케의 한 울트라 그룹은 당신의 회원 자격을 없애버렸습니다. 그걸 이해할 수 있나요? 만약 클럽의 영웅이 간다면 당신은 젊은 팬으로서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노이어: 저는 벌써 그런 것을 경험했습니다. 레만때 말이죠. 그는 밀란으로 옮겼다가 일 년후 무려 도르트문트로 갔습니다. 당시 저는 13살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문에 그를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나의 우상이라는 점을 그런 것때문에 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SZ: 앞으로 당시은 바이언의 우상이 될 것입니다. 클럽장인 루메니게는 당신이 바ㅣ언의 대단한 전통을 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젭 마이어 그리고 올리버 칸 두 사람은 모두 매우 오랫동안 바이언의 넘버원이었으며 대표팀에서도 그랬습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하나의 동기가 될 수 있을까요?

노이어: 저는 아무 이유없이 5년 계약에 서명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보세요, 이제 제가 한 시대를 엽니다!


기사 원본: http://www.sueddeutsche.de/sport/manuel-neuer-im-gespraech-ich-habe-nur-diese-eine-karriere-1.1105577
번역: srv


* 이 인터뷰는 쥐트도이췌 차이퉁에 6월 10일자로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며칠 지나 번역 여부를 잠시 고민했지만, 분매 모임에 함께 나가기로 약속했던, 노이어의 광팬인 모님에게 이를 통해서라도 죄송한 마음을 전하려고 번역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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