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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르크 부트와의 인터뷰 - SZ

srv2011.04.22 17:12조회 수 208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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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비지니스계의 빠른 변화 속도에 대해 외르크 부트가 더이상 놀라지 않게 된 지는 오래되었다. 올덴부르크 출신의 소극적인 이 남자는 곧 37세가 되며 19년동안 프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일어난 그의 커리어의 전환에 대해 그는 놀랐음에 동의했다. 지난 일요일 레버쿠젠을 상대로 승리한 FC 바이언의 경기에서 부트가 공을 잡을 때마다 쥐트쿠어베의 팬들은 "부트부트부!"라 환호했다. 바로 그 팬들은 최근 부트의 후임인 마누엘 노이어에 대해 욕설을 퍼부었으며 동시에 부트의 전임자인 토마스 크라프트를 위해 노래 불렀다. 크라프트는 최근 해임된, 전 감독 루이 반 할에 의해 겨울휴식기후 부트를 대신해 넘버원이 되었다. SZ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으며, 2008년부터 뮌헨에 있으면서 58경기를 소화한 부트는 감독 해임 이후 바이언 선수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역이 되었던 이번 사태의 배경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SZ: 부트씨, 지난 겨울 카타르에서 반 할이 당신을 넘버투로 강등시켰을 때부터 당신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 이유가 당신의 북독일적인 경향때문만이었나요?

Butt: 제 생각에 만약 제가 뭐라 이야기했다 하더라도 클럽에게나 저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마 그저 더 많은 불안감만을 조성했겠죠. 제 스스로 불공평하게 취급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골문 앞에서 빼버린 것에는 스포츠적인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SZ: 루이 반 할은 지난 여름 당신에게 골키퍼를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Butt: 그런 식으로 그는 나중에 제게도 정당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습니다. 제가 계약을 연장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분명한 내 넘버원이다. 하지만 어쩌면 (골키퍼의) 교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결론이 확실하게 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이죠.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우린 FC 바이언에 있는 것이니까요."라고 했죠. 저는 이곳에서 오직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게는 그 말이 감독이 저를 긍정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SZ: 그렇게 당신은 그의 말을 받아들였군요.

Butt: 어쨌든 그는 나중에 그런 식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가 벌써부터 골키퍼의 교체를 마음 먹고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저를 바꿀 이유를 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겨울 휴식기 후에 아무런 이유없이 이 중요한 포지션을 바꾼다는 것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죠.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저 역시도 클럽의 다른 선수들처럼 어려운 전반기가 끝나고 휴가를 가지며 회복되었고 다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타르에서의 두번재 날 저는 점심식사 후 그에게 가야만 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가 저와 함께 후반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SZ: 하지만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죠.

Butt: 네, 그는 전지훈련장에서 두 선수를 경쟁시키는 것조차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었으며 아무런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결정은 오래전 부터 내려져 있는 상태라고 믿는 것입니다.

SZ: 뉘른베르크에서 크라프트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패스함으로써 스스로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36살의 골키퍼 부트라면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차버렸을까요?

Butt: 그건 과도한 가정이군요. 하지만 저라면 적어도 그런 상황에서 제 느낌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도를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SZ: 반 할의 골키퍼 코치인 프란스 획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이죠. 그는 언제나 건설적인 패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utt: 그런 것은 당신의 수비수가 역시 그런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때만 골키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네덜란드에서라면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서는 8살짜리 선수들도 그렇게 배우니까요. 하지만 우리중에선 그 누구도 그렇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감독은 그런 점에서 가끔은 너무 많은 것들을 전제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Z: 그 비슷한 상황이 경기 이틀 전 훈련때 나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크라프트가 필립 람때문에 공을 차버려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는 것이요? 그리고 람이 그때문에 주의를 받았다는 것이요?

Butt: 예, 하지만 한가지는 제게 중요합니다. 우리 지금 골키퍼라는 포지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요. 우리는 정말 계속 교체가 있었습니다. 수비 라인 전체에 고정된 주전 선수가 업었습니다. 골키퍼, 그리고 더블볼란치의 포지션도 계속 바뀌었습니다. 중앙 수비수, 왼쪽 측면 수비수.. 필립 람만이 예외였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공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플레이에서 수비진에게 요구되어지는 안정됨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감독은 가끔 너무 많은 것들을 전제했습니다. 하지만 이점에 있어서 "부트 대신 크라프트"라는 선수 정책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다고 생각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Z: 그렇지만 회장인 울리 회네스에게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는 그 결정때문에 "이 모든 개판"이 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Butt: 하지만 그건 분명 토마스 크라프트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 회네스는 그저 일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비판한 것입니다. 이렇게 봐야만 합니다. 당신은 지금 안정적이고 수십년째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는 클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에 갑자기 모든 것들이 불안해졌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팀에서 안정된 구석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SZ: 선수들의 교체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Butt: 네, 제 경우는 그저 많은 예의 하나일 뿐입니다. 저는 반 할이 제게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할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보세요. 감독이 공개적으로 만약 그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팔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그가 좋게 들을 리가 없습니다. 잘 돌아가는 클럽의 지도자급 인사 혼자서 모든 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겁니다. FC 바이언은 스포츠적인 노선을 찾았지 클럽을 지배하려는 이를 찾은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반 할이 클럽의 아이덴티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SZ: 그렇다면 슈바인슈타이거와 다른 많은 선수들이 최근 반 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힌 것은 어디에서 기인된 것인가요?

Butt: 그런 것으로 헷갈리면 안됩니다. 루이 반 할은 전문가로서는 제가 경험했단 최고의 감독중 하나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와 문제가 있는 선수들까지도 말입니다. 그저 결국에는 반 할이 모든 것을 스포츠적인 것만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클럽의 정책에 심하게 위배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클럽내에 마찰이 생기고 또 스포츠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된다면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 같은 반응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SZ: 그렇다면 반 할에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었나요? 감독님, 모든 것이 멋집니다. 하지만 좀 덜 과격하게 운영할 수는 없나요? 라고.

Butt: 그런 대화들은 있었습니다. 저도 제가 초창기에 미하엘 렌징 다음의 넘버투로 있을 때 그와 매우 좋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SZ: 그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Butt: 저는 그에게 팀에게 그의 모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말했습니다. 당시 그는 매우 목소리가 컸고, 그래서 몇몇 선수들은 주눅이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는 제 이야기를 경청했고 또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대화가 있은 이틀 후 그는 선수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들의 선수로서의 인격을 바꿀 생각이 없다. 내 철학의 한도 내라면 각자 자기의 개성을 유지해도 좋다고 말입니다. 그 얘기는 매우 괜찮았습니다.

SZ: 하지만 오래 지켜지지는 않았군요?

Butt: 우리는 첫번째 해에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분명 그의 훌륭한 능력덕분에 말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는 그 성공이 본인덕분이라고 좀 많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SZ: 그리고는 회네스가 "조언에 저항하는"이라 말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Butt: 반 할은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특성화시켰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아약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게 그의 동기였습니다. 전 세계에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말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나 그가 전문가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SZ: 이러한 과격함은 패배자를 만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신이었고 이제는 크라프트입니다.

Butt: 어쩌면 토마스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좀 다릅니다. 저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그렇게 오랫동안 잘 돌아갔다는 것은 크라프트가 옳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그는 잘했습니다. 패배자가 아닙니다.

SZ: 당신은 왜 그런 문제를 예상했나요?

Butt: 바이언에서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경험이 없는 선수를 골대에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라면 되겠지만 이곳에서는 그 압박감때문에 안됩니다. 여기서는 다른 것들에 신경쓰지 않는 능력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올리버 칸도 20살때 그것을 못했으며 저도 못했습니다. 디에고 콘텐토 같은 필드 선수는 어려움이 있을 때 뺄 수 있습니다. 그런 걸로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5경기마다 골키퍼를 바꾸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SZ: 기본적으로 당신은 마누엘 노이어의 영입을 요구하는 입장이었습니다.

Butt: 마누는 이미 실수 이후 구설수에 오르는 경험을 겪었습니다. 그는 벌써 높은 수준에서 엄청나게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독일의 넘버원이고 훌륭한 월드컵을 치뤄냈습니다. 그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SZ: 당신은 만약 노이어가 뮌헨으로 오게 된다면 그만둘 것입니다. 아마 이번 여름이나 2012년이 되겠죠. 당신은 선수로의 경력 이후 바이언에서 2군을 포함한 유망주를 육성하는 책임을 맡게 됩니다. 당신은 이제 반 할의 코치였던 안드리스 욘커의 지도를 받게 됩니다. 어쩌면 클럽에 반 할의 흔적을 약간 남겨두려는 시도일까요?

Butt: FC 바이언은 루이 반 할덕분에 많은 이익을 봤습니다. 안드리스 욘커는 반 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그 역시 그런 점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한번 훈련때 우리에게 그냥 자유를 부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건 현재 우리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잘 되지도 않겠지만 그가 이곳에서 아약스 스타일을 정착시키려 해서는 안됩니다. 제 생각에 클럽은 반 할로 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FC 바이언으로서의 고유성은 꼭 지켜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SZ: 여기에 챔피언스 리그에의 출전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레버쿠젠에게 5:1로 승리한 이후 2위 자리에 대한 기회가 있다고 보십니까?

Butt: 4경기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과의 승점 6점차이는매우 큰 것입니다. 그리고 하노버와는 고작 한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는 이 차이부터 벌이는 것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도르트문트를 위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음에도 여기에서 1:5로 질 것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SZ: 당신은 6년동안 레버쿠젠에 있었습니다. 이 실패의 특별한 전통을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Butt: 저는 여기에서 레버쿠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보죠. FC 바이언이 이렇게 성공적인 것은 우연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절대 만족하는 일이 없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멋진 경기가 있은 다음 3일 후에 어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 이는 누구에도 무방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압박 없이는 성공을 거두지 못합니다.

SZ: 뮌헨에서는 무승부 경기 이후 감독이 잘리기도 합니다. 이번에 반 할처럼요.

Butt: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승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몇달 전부터 일어났던 일때문이죠.


기사원본: http://www.sueddeutsche.de/sport/fc-bayern-interview-mit-joerg-butt-van-gaal-hat-erfolg-sehr-auf-sich-bezogen-1.1087795
번역: srv
s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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