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29일

프랑스와 독일..

아시다시피 디아우와 파커, 그리고 노비츠키로 대표될수 있는 NBA 스타급들이 활약하고 있는 그네들의 자국들입니다만, NBA 중계현실은 우리와 그닥 차이가 없는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듯 이 선수들이 NBA 무대를 휘젖고 있지만 정작 이 두 나라의 주요 인기 스포츠는 농구가 아닌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식으로 박찬호 선수 전성기때를 떠올려 우승과 파이널을 경험한 선수를 둔 두 나라에서 공중파가 화려하게 생방 중계 해줄것을 상상합니다만, 실상은 포르노 광고로 주 수익을 올리는 소규모의 유료 케이블 채널이 방영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의 경우 DSF라는 소규모의 스포츠 채널에서 수년간 NBA방영권을 가지고 있었고, 작년엔 독일 자국리그의 방영권을 가지고 있는 이름난 유료 케이블 방송사가 방영권을 가지고 방영을 했었는데, 이 유료채널이 더이 상 NBA 방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한 모양입니다. 이번 일본에서 열리는 FIBA WC게임의 경우 앞서 말한 DSF가 그 들의 저녁시간때에 방영을 하고 있는데, 중간 중간의 광고시간대에 포르노 광고가 나가는 실상이랍니다. 실질적으로 독일 농구중계를 책임지고 있었던 두 채널이 NBA중계를 포기함에 따라 독일의 실정도 우리와 비슷하게 되어버린 셈입 니다. 자국의 선수가 NBA에서 슈퍼스타 대접을 받고있고, 내년에도 소속팀은 이변이 없는한 플레이오프에서 모습을 보일텐데 자국의 TV채널로는 볼수없다는 사실인겁니다.

프랑스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우선 프랑스의 농구중계 현황을 보면 작년 자국리그의 파이널 게임은 무료채널에서 단 1경기 방영했으며, 지금 하고있는 WC게임은  Canal+(유료이며 Canal은 프랑스에서 제일큰 케이블회사 중 하나) 에서, 유로리그는 Sport+(유료), 프랑스 자국리그 중계는 TPS(유료), NBA는 NBA TV+(유료)에서 정규리그와 클래식 NBA게임, WNBA의 방영을 하고있었죠. 그런데 이 NBA방영을 NBA+가 이번주를 끝으로 없어지며, 방영권이 Canal+로 넘어가게 되면서 주당 1경기 편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프랑스의 케이블 요금및 체계가 어떤지지는 잘 몰라 얼마의 추가요금을 더 부담하고, 불편을 감수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거의 매일보던 게임을 추가요금을 부담하면서도 한주에 한경기밖에 볼수없단 사실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윗 두나라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선 더 자세한 자료를 찾기가 힘들어 알수는 없습니다.  NBA사무국이 중국과 일본의 예를들며 우리나라에게 그들과 같은 동일한 기준을 제시하듯, 윗 두나라도 상대적으로 농구인기가 높은 스페인의 기준을 그대로 두 나라에 적용하려해 무리가 있었던건지, 스타 선수들이 뛰고있는 나라이니만큼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더 요구한건지, 축구에 쏠린 관심을 끌어오지 못한 시청률문제인지, 아니면 그외에 내부적인 다른이유인지 말이죠. 개인적으론 첫번째에 무게를 두고 상상해봅니다만..

물론 지금 다른나라 걱정하고 있을때가 아니긴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직까진 확실하게 잘 모르겠습니만, 내년 시즌 방영이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렀으니까요. 만약 윗 두나라와 우리나라의 방영을 어렵게 만든 원인 중 하나를 NBA사무국의 엄격한 기준이 제공하고 있는거라면, NBA의 세계화를 울부짓는 그들의 구호완 다르게 오히려 그들 스스로 역행을 자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주었으면 좋겠군요. 만약 그러하다면 말입니다.  


플스.맨 마지막 단락을 보니 한마디로 모순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