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라면 사족을 못쓰는지라 해서웨이가 주연이면서 서울이 배경인 B급 괴수영화라는 얘기만 듣고 봤습니다. 점심시간에 봐서 영화관에 저 포함해 3명 있었네요.
제작비가 꽤나 저렴하다던데 괴수 CG는 허접하기 이를데 없고 각본 허술하고 연출도 그냥 그래요. B급 감성이 아니라 C급 감성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골때립니다.
게다가 괴수는 덤이고 사실은 사람 얘기가 메인입니다. IMDb에서는 장르를 액션/코미디/SF로 분류해놨는데 사실 판타지/코미디라고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는 나름 잘 담아낸 거 같고, '권위'와 '폭력'에 대한 풍자가 꽤 괜찮습니다. 어설픈 페미니즘 예술영화보다 훨 낫다능.
저는 재밌게 봤지만 남에게 추천하기는 좀 그렇고, B급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볼만한 정도?
근데 30대 후반의 애엄마가 알콜중독자 연기하는데 왜이리 귀여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특히 예고편 중간에 나오는 골반춤 개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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