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키보드에 쏟은 우유로 인하여... 쏟은지는 6개월이 넘은거같은데
잘 작동하다가 갑자기 버튼이 여러개가 같이 눌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키보드님이 운명하신 관계로 글을 못썼습니다
딱 오늘 집을 나가서 생각난김에 '스킨'이 있는 키보드로 구매를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2. 지난 토요일에 잠에 들려고 하는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왔는데 배가 미친듯이 더 아파서 진짜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누워있으면 더 아파서 계속 앉아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일곱시 조금 넘어서 응급실에 가서 혈액,엑스레이,씨티를 모두 찍은 결과 충수돌기염(흔히 말하는 맹장염)....
그렇게 수술하고 2박3일간 입원하다가 퇴원했습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전신마취 처음해본다는 신기함에 두근거렸는데... 이건 일어나보니까 지옥이 따로없더군요
회복실에서 마취가 깨고 있는데 회복실은 뭐이리 춥던지 이불을 덮었음에도 몸이 덜덜덜 떨립니다
병실에 올라와서 마취에서 좀 깨고 시간지나서 물마시고 걸어다니는데 가슴, 어깨등이 뻐근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복강경 가스가 복부, 어깨, 가슴등에서 횡경막을 늘린 상태가 되면서
뻐근하니 한번씩 움직여주라고 하더군요
신기하게도 수술부위가 살을 찢어서 아플줄 알았는데 진짜 하나도 아프지 않았는데 이 복강경 가스가 골때려서 어쩔때는 숨쉴때도 아프고 자려고 할때 갑자기 아파오기도 합니다
3. 퇴원후 현재는 잘 먹고 집에서 띵가띵가 놀면서 사이사이에 공부좀 하고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살을 째고 막이 다시 재생되는 과정이라 그런지 아침에 늦잠을 자게되고 저녁에는 일찍 잠이오며 피곤해집니다;;;
어제 상처검진받으러 병원에 가서 복강경으로 찍은 수술전 사진과 수술후 사진등을 보여주는데 아주 팅팅 부어서 손가락 하나도 안되는 원래의 크기가 손가락 세개 크기만큼 부어있더군요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났을꺼라고 ㅇㅇ
제 몸의 장기를 복강경으로 본 결과 워킹데드에서 본 그런느낌입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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