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는 직장동료가 있어서 어제 저녁에 한번 갔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 소개 받아서
그분이 종교교리에 대해서 얘기하시는데
제가 잘 몰라서 대충 끄떡이는 체했는데
한가지 귀에 들어오는게
믿음이 생기면 예수님이 물위를 걸은 것을 믿을 수 있다고 하셔서
소심하게 질문을 던졌거든요.
"김일성도 압록강을 낙엽으로 건넜다는데 그거랑 같다고 볼 수 있나요?"
그러더니 목사님이 낮빛이 변하셔서 갑자기 퉁명스러워지더군요.
아마 예수님과 김일성은 다르다는 반박이었을겁니다.
둘을 본의 아니게 동급으로 취급해버린 셈이 되었는데
제가 너무 종교에 대해 무지해서 별 생각없이 내뱉은건가 싶은데
분매 분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사려깊지 못한걸로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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