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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커버넌트 후기(스포있음)

On2Love2017.05.10 00:05조회 수 187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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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리들리 스콧옹의 엄청난 팬입니다.

정말정말정말 좋아해요. 별볼일 없는 저의 수명 20년을 드리고 싶을정도로..(돈많으시니 20억주고 사신다면 무조건 콜!!)

 

근데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은 아니예요.

그냥 스콧옹의 영화를 사랑합니다.

 

뭐랄까 스콧옹의 영화는 우아하거든요. 순간순간 와 저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까 드는 장면들도 많구요.

 

커버넌트의 경우 프로메테우스가 끝난 그 순간부터 기대해왔던 영화였습니다.

해외팬사이트도 맨날 맨날 들어가서 각종 글들 다 읽고(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ㅠㅠ) 그러면서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갔죠.

 

결론은.. 실망입니다 ㅠㅠ 사실 전 무조건 재미있게 볼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스콧옹 영화를 보러 갈때는 '이건 재미없어도 재미있게 본다!!' 이런 마음으로 가거든요. 그리고 리뷰도 엄청 호평할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못하겠습니다 ㅠㅠ

 

일단 전 프로메테우스가 너무 좋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번 보고 각종 해석이 담긴 리뷰들을 보면서, 그리고 뭔가 있어보이는 연출, 이야기... 등등등

 

아무리 커버넌트가 에이리언쪽으로 간다고 해도 뭐 그래도 기대했는데... 커버넌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맨 처음 오프닝씬이었습니다. 보면서 오~~ 심오한 이야기로 가나요~ 했거든요

 

그리고 첫번째 제노모프를 죽일때 액션장면도 멋졌어요. 스콧옹이 이런 동적인 액션을 잘 찍을줄은 몰랐네요 ㅎㅎ

 

나머지는 다 실망........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캐릭터들의 멍청함이라든가 그런건 전 별로 안거슬렸어요. 뭐 충분히 저렇게 행동할만 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ㅋ 그리고 다니엘스도 괜찮았습니다. 하도 찌질거린다고 하길래 그런가 했는데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오프닝에서는 뭔가 거창하게 창조, 창조자, 피조물 등등의 얘기를 할것 처럼 하더니..

그냥 미치광이 과학자가 된 데이빗의 얘기가 되어버렸어요..ㅠㅠ 그냥 영화의 방향자체가 마음에 안듭니다.

 

이럴거면 애초에 에이리언 프리퀄로 기획되었던 작품을 프로메테우스로 바꾸지 말고 그냥 에이리언 파라다이스 로스트로 내놓으셨어야죠.. 

 

제가 스콧옹 비판해본적 한번도 없는데.. 스콧옹 에이리언을 다시 잡은건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ㅠㅠ

그냥 창조, 피조물 등의 얘기를 하고 싶으셨다면 에이리언은 버리고 독창적인 프랜차이즈를 시작하셨어야해요ㅠㅠ

 

그랬으면 블레이드러너에 버금가는 영화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존스파이츠가 썼던 각본이었던 에이리언 프리퀄을 손봐서 프로메테우스가 나온걸로 아는데 그러면서 이미 구멍이 숭숭 뚫렸고(린들로프가 아니라 누가 수정했어도 그랬을겁니다) 거기서 또 다시 에이리언으로 방향을 바꾸려하니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오겠습니까...............

 

지금 보고 집에 오자마자 쓰는건데 아직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서 뒤죽박죽하네요 글이

하......... 진짜 너무많이 기대했었는데...... 너무 슬픕니다 ㅠㅠ

 

출근해야해서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ㅠㅠ

 

혹시 모르겠습니다. 제가 놓쳤던 부분이 많아서 좋은 해석들이 나오고 다시 보면 괜찮아질지..

 

근데 최근 몇년간 스콧옹 영화중에 가장 실망했던게 엑소더스였는데(심지어 전 그것도 각종 해석을 해보고 의미를 부여하며 괜찮게 봤습니다) 커버넌트는 더 실망입니다......

 

아 제가 스콧옹 영화에 이런 평을 남기다니.............................

하.........ㅠㅠ






아까 오전에 영화보고 출근하기전에 급하게 쓴 글이라......................

완전 허접하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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