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펌] 스웜전술이란? (1)

AgitΩ2005.11.02 05:05조회 수 5796추천 수 24댓글 2

    • 글자 크기
스웜(Swarm)의 사전적 의미
;벌떼, 개미떼, 떼를짓다. 모여들다.

스웜전술(Swarm Tactics)의 정의
; 특정지역에 있는 타겟이 되는 적부대에 다수의 준독립적인 또는 독립적인 부대의 집중포위공격을 뜻하는말


적을 포위하는것은 언제나 탐나는 목표입니다. 포위공격은 적의 수송선을 끊고 적의 사기를 분쇄하고 퇴로를 차단합니다. 일반적인 포위공격과 스웜전술의 차이는 스웜전술/전략은 전투나 전쟁중 시작부터 집중포위공격을 목표로 삼고 전략및 전술기동을 하여 적을 포위섬멸하는것을 말하며 의도된 바와 상관없는 기동에 의해 고립된 적을 집중포위해서 공격을하는것을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독일의 기동전은 스웜전략/전술과 무관합니다. 독일식 기동전은 결과적으로 포위공격을 동반하지만 기동전의 주체가 되는 기갑부대의 초기기동및 주기동행동은 포위집중(Convergent Attack)이 아니라 돌파(Breackthough)후 핀서 기동(Pincer moves: 측후방 공격 기동)의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스웜전술과 측면공격을 동반하는 일반전술과는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부대가 적과의 교전을 위해 정면을 친 상태에서 기동부대가 적의 측면을 공격하면 단일포위(Single Envelopments)를 한겁니다. 만약 정면과 적의 양측을 동시에 공격할수 있다면 양익포위(Double Envelopments)를 한것이며 이는 스웜전술과는 무관합니다.


스웜전술/전략은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될수 있습니다.


분산 스웜전술 게릴라 전술 케이스

집단 스웜전술 고대 궁기병 케이스

분산 스웜 전략 ??

집단 스웜 전략 Ulm Campaign(나폴레옹 시대)



고대 스웜 전술: 궁기병(Horse Archer) 케이스

전술적 레벨에서 쓰여진 스웜전술의 예는 고대시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스웜 전술의 예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목민들이 사용한 궁기병 운용 에서 찾아볼 수 습니다. 이때 스웜전술을 사용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전투는 주로 유목민의 경기병군대와 정주문명국가의 보병주축의 군대의 대결구도로 나타납니다.

스키타이족, 훈족, 아바족, 불가족, 마자르족, 투르크족, 몽골족, 코사크족 등 잘 알려진 기마궁수들을 거의 다 유라시아 스텝에서 배출해냈습니다.(그 당시 매우 소수의 군대만이 다양한 병종을 조합해서 사용하였고 단일병종으로 구성된 무장집단이 또 다른 단일병종으로 구성된 무장집단를 전투에서 만나는 예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텝 기마궁수의 화력과 기동력의 우세함은 화약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적이 페르시아인, 마케도니아인, 로마인, 프랭크인 또는 아랍인이던 스텝 기마궁수들은 대체적으로 잘싸웠습니다.

불행하게도 고대시대에 사용된 스웜전술은 자료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하여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웜 전술은 주로 유목민들이 사용한 전술이기 때문에 양측 다 스웜전술을 사용한측 끼리의 전투에 대한 자료는 매우 단편적이고 제한적입니다. (역사적으로 스웜전술을 사용하는 군대끼리의 대결은 몽고군의 화레즘 정벌(1219-1221) 그리고 몽고군의 13세기의 중동지역침입에서 살펴볼 수 있고 가장 유명한 케이스는 1260년 Ayn Jalut 전투에서 마멜루크들이 이끄는 이집트 군대가 몽고군을 저지한 예입니다.)

매우 소수의 집단만이 다양한 병종을 조합해서 사용하였고 단일병종으로 구성집단이 또 다른 단일병종으로 구성된 집단를 전투에서 만나는 예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의 중앙아시아 작전(329-327 BC)


알렉산더는 스웜 전술을 쓰는적과 싸우게 되는 최초의 서양측 지휘관입니다.

스키타이 유목민은 대체적으로 기마궁수를 사용한 스워밍 전술을 사용했고 헬스폰트를 도하한 마케도니아 팔랑크스부대를 최초로 격파하기도 하는 장본인 입니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스웜전술에 대항할 새로운 전술을 고안해 냈고 스키타이 기마궁수를 결국에는 물리쳤습니다.

알렉산더는 Gaugamela 전투에서 페르시아 황제 다리우스를 격파하고 나서 옛 페르시아 제국의 북동쪽 변방을 장악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스피타메네스의 지휘하에 반란이 난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 두개주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알렉산더가 자자테스(현재 우즈베키스탄 지역쯤) 강역에 요새를 건설하고 있을 때 강건너 북쪽에 거주하는 한 무리의 아시아계 스키타이인들이 나타나 알렉산더와 마케도니아병사들을 조롱하고 모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겪은 수많은 전투로 인해 얻은 상처로 뼈가 부서져 다릿살 사이로 빠져나오는 아픔을 겪고 있던 알렉산더의 그때 기분은 매우 좋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알렉산더는 강을 건너 스키타이 인들을 공격하기로 했고 스키타이인들은 우리가 현재 “파르티아 전술”로 알고 있는 방법으로 이에 대응하여 더욱 빠른 기동력으로 적을 포위하고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화살로 공격하는 잇점을 활용합니다.

포위공격은 기마궁수에게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목표물의 증가라는 잇점을 가져다 줍니다. 일반적인 스웜 전술을 사용하는 집단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포위망을 좁힌후 개개인의 기마궁수들이 끊임없이 공격을 가하고 뒤로 빠지면서 부대전체가 물흐르듯 천천히 교대하며 공격을 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과 후퇴의 한 사이클을 펄스(pulse)라고 합니다. 펄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효과적인 스웜 공격이 가능합니다.

개개인의 기마궁수는 돌격해서 포위선 안에서는 화살을 직사(공격시 거리 좁힘으로 인한 목표물 근접)로 퍼붙고 후퇴하면서 어깨너머의 곡사(후퇴시 목표물과의 거리차로 인한 필요 사거리 증가)로 퍼붙고 짧은 펄스를 마칩니다. 이러한 방식의 공격을 가리켜 파르티안 샷(Parthian Shot)이라고도 합니다.

알렉산더는 이들을 상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동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스키타이인들의 기동력을 제한할 지형적 장애물, 강이나 요새가 필요함을 간파합니다. 자연지형적인 장애물이 주위에 없자 알렉산더는 자신의 기병대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미끼로 던져진 소수의 기병대는 알렉산더의 본대 앞에서 떨어져나와 스키타이인들을 유인햇습니다. 예상대로 스키타이인들이 즉시 그 미끼부대를 포위하자 알렉산더는 경보병을 미리 뿌려서 주력기병대의 전진을 가리고(Light Infantry Screening) 경보병 뒤에 숨어서 전진하던 주력기병대는 미끼부대와 경보병사이에 낀 스키타이 기마궁수들을 향해 돌격합니다. 스키타이인들은 여기서 1000여명이 전사하고 150명이 포로로 잡힙니다. 얼마 안돼 스키타이인들은 알렉산더에게 화평을 제의합니다.

하지만 곧 마케도니아군대는 알렉산더 부재시 스키타이 기마궁수에게 매우 취약함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알렉산더가 Alexandria Eschate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을무렵 150마일 떨어진 곳에서 마케도니아 팔랑크스부대는 기마궁수들에게 박살이 나고 있었습니다.

소그디안 반란군의 수장 스피타메네스는 마라칸다(후에 사마르칸드) 근처의 마케도니아군 전진기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600명의 스키타이 기마궁수를 휘하에 두고 있었습니다.

스피타메네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알렉산더는 860기의 기병과 1500의 용병보병으로 구성된 구원군을 급파합니다.

스피타메네스는 마케도니아군대를 사막으로 유인했고 사막지형에서 스키타이 기마궁수의 스웜전술은 매우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들은 마케도니아군을 사방에서 포위하고 화살을 퍼부으며 혹시라도 본대에서 고립되는 부대는 가차없이 포위섬멸 하였습니다.


마케도니아측 기록

"적군은 아군을 포위하고 엄청난 양의 화살을 쏘아댔습니다. 저는 하늘이 화살로 이렇게까지 새 까맡게 뒤 덮여 하늘이 어두워지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아군 측 병사와 마필은 속속 부상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공격을 가하던 무리들의 전통이 비워지자 그들은 후퇴하였고 또 다른 무리의 기마궁수들이 곧 나타나 화살을 쏘아대는데 이번에는 하늘이 더욱 많은 화살로 뒤 덮였습니다."

마케도니아 팔랑크스 부대는 사각형의 방어대형을 짜고 후위부대 역할로 방어하며 포위당하지 않기위해 싸우면서 대형을 갖춘체 천천히 숲이있는 있는 협곡으로 후퇴하였습니다. 그러나 안전지대가 가까워오자 병사들은 겁을 먹고 살기위해 협곡쪽으로 뛰기 시작했고 부대진형은 붕괴되었습니다. 마케도니아군은 여기서 전멸당합니다.

알렉산더는 이 비보를 듣고 자신이 직접 대응하기로 맘을 먹은후 일단 보병과 궁수 그리고 기병을 혼합한 연합부대(Combined Arms Force)를 이끌고 스피타메네스의 군대를 135마일 72시간을 쫓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기마궁수부대는 잡힐듯하면 손쉽게 흩어져 버렸습니다. 알렉산더는 목표를 기마궁수부대의 섬멸(Unit Destruction)에서 기마궁수부대의 보급거점(Logistical Base Destruction)으로 바꿉니다.

알렉산더는 그의 부대를 5대의 별동대(Mobile Units)로 나누어서 기마궁수들이 보급지로 활용하는 지역에 전진기지, 요새등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곳 시골마을주민들은 성벽이 둘러진 큰 도시들로 강제이주시켰습니다. 이들 기지와 요새들은 모두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되어 언제 어디서 적이 나타나도 반응할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이 전략으로 스피타메네스 반란군은 식량과 마필을 더 이상 유지할수 없게 되었고 계속 써먹어온 도피/은닉작전(Elusive Tactics)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스피타메네스는 알렉산더의 한 부장이 이끄는 부대와 일전을 벌이고 패배합니다. 그후 스피타메네스는 배신을 당하고 목이 잘린채 알렉산더 앞으로 보내집니다.

알렉산더가 23세기전에 사용한 반 스웜(Anti-swarm)전술은 현대 미육군 필드 매뉴얼 FM 90-8 에 나오는 대 게릴라전술 독트린과 흡사합니다. 이 교본에서는 Locate(위치파악), Fix(고정) 그리고 접전(Engage)를 병사들에게 가르칩니다.

현대의 게릴라들은 고대의 기마궁수들이 마케도니아 중보병과 접전을 피하려 하였던 것 과 같이 전력이 우세한 대규모 적과의 결정적인 전투를 회피합니다.

스웜전술에게 있어 우수한 기동력은 필수요소이며 기동력의 상대적 우위는 역사적으로 기병이 보병을 상대로 가지는 확실한 잇점이었습니다.

역사가들은 기원전 5세기로부터 아드리아노플 전투의 서기 378년까지 그렇게 느린 기동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병(마케도니아 팔랑크스와 로마군단병)이 주력병종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되어져 왔는지 흥미로와 합니다. 하지만 스웜전술을 쓰는 기병군대가 보병군대를 패배시키는 예는 이 기간중 에도 몇몇 있습니다.




AgitΩ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분데스매니아 FAQ Ver. 2012.07.225 파이 2013.05.14 157215
228 [질문] 레벨 상승에 필요한 포인트가 얼마나 되나요???5 Mike Hanke 2005.10.27 2589
227 [요청] 뮌헨 : 뒤스부르크 말입니다6 다이슬러~ 2005.10.27 2538
226 노이빌레..10 FC.Bayern 2005.10.27 2417
225 하릴 알틴톱 선수가..15 달망 2005.10.27 3643
224 AC밀란과 유벤투스....6 Mike Hanke 2005.10.27 2792
223 이번에 saa하룻동안 접속 안된다는데..7 미하을룡비치 2005.10.27 2872
222 챔피언스리그 4라운드 일정을 확인해봤는데...6 Mike Hanke 2005.10.26 2577
221 인사드립니다^^/ 질문도 함께!8 BVB09 2005.10.26 2277
220 분데스매니아의 힘을 살리기 위해서는6 미하을룡비치 2005.10.26 2980
219 누군가가 날 이곳으로 불렀는데..4 No.9 Inzaghi 2005.10.26 2395
218 바이에른 뮌헨 샾에서 물건 구입하는 방법??11 소주런 2005.10.26 2611
217 볼푸스부르크 현재 자주나오는 선발 라인업좀 알려주세요.5 사비올라군단 2005.10.26 2750
216 저희 회원들의 나이를 알고싶은데..18 미하을룡비치 2005.10.26 3151
215 베를린 샵..5 인터&브레멘 2005.10.26 2668
214 이을용 선수 아직도 터키에서 뛰나요..?8 달망 2005.10.26 3369
213 혹시 이러신적 없나요?6 미하을룡비치 2005.10.25 3078
212 아ㅋㅋ 아무리봐도 너무 멋져요 ㅋㅋ7 다이슬러~ 2005.10.24 4497
211 글라드바흐전 원정 갔다가 이제 돌아왔습니다...6 1.FCK 2005.10.24 3711
210 로시츠키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13 Tomas Rosicky 2005.10.24 4123
209 케헥 낚이는가;;3 미하을룡비치 2005.10.24 3299
첨부 (0)

copyright(c) BUNDESMANIA.com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