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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의 매력있는 수도원들을 소개합니다.

포동이2015.03.09 23:29조회 수 2490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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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3편은 종교건물로 묶어서 수도원이나 성당을 다룰까 했지만 쓰기도 번거롭고 스크롤 압박도 지나치게 심한 것 같아서 둘로 쪼개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3편은 수도원 4편은 성당이나 교회 건물을 묶어서 결과적으로 4부작이 되겠네요. 


성이나 궁전이 많은 것처럼 독일에는 수도원도 참 많습니다. 당장 구글에 Abbey, Kloster, Monastrery 등으로 검색해보거나 위키에서 수도원으로 분류해 놓은 것들을 보면 수백개의 수도원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것들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고 그중에 제 수집망에 걸려든 몇몇 수도원만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제 관심이 성이나 궁전에 비해서는 적었기 때문에 그 수는 현저히 줄어들겠지만 대신 이번에는 내부 사진까지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1, 2편에서도 그렇게 했어야 했어야 했죠.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네레샤임에 있는 동명의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아우구스티누스 참사회의 수도원으로 설립되었으나 12세기 초에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바뀌었고 현재의 건물은 독일 바로크 거장 발타자르 노이만의 설계로 건설되었습니다. 유럽 바로크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는군요.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주 바트 도베란에 위치한 도베란 주교좌 성당입니다. 12세기에 건설되어 과거 기독교 수도원이였으나 현재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부 유럽의 고딕양식, 즉 브릭 고딕 양식의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이에른주 울름 인근의 로겐부르크에 있는 로겐부르크 수도원입니다. 12세기에 건설되어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습니다. 한때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원으로서 3세기 넘게 하나의 왕국처럼 자치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코블렌츠 북서쪽에 자리한 마리아 라흐 수도원입니다. 11세기 말에 창설되어 12세기에 대부분이 건설된 로마네스크 풍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입니다. 독일 로마네스크 성당 건축물 중에 전형적인 것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근교에 있는 마울브론 수도원입니다. 12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세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과도기 고딕양식의 건물로 유럽 중부와 북부 고딕 양식 전파에 큰 영향을 줬다는군요. 헤르만 헤세가 이곳에서 수학했던 것도 유명한데 교통편은 불편하지만 저는 꽤나 인상깊었던 수도원이였습니다.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바인가르텐에 자리한 동명의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설립된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18세기 초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을 창으로 찌른 롱기누스가 성혈을 얻었고 그것을 담은 납으로 된 상자가 이곳에 있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밤베르크 북쪽에 자리한 반츠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건설된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18세기 초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19세기 세속화 될 때까지 마인강 상류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으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바이에른주 발트자센에 있는 발트자센 수도원입니다. 12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지금은 수녀원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30년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17세기에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이에른주 알프스 기슭에 자리한 베네딕트보이에른 수도원입니다. 8세기에 기원을 갖고 있는 수도원으로 11세기에 베네딕스 수도원으로 재건되었고 17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이름난 성인인 돈 보스코가 다녀간 뒤로 더욱 유명세를 탄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바이에른주 도나우 강변에 있는 벨텐부르크 수도원입니다. 7세기 초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계열의 수도사들이 세운 수도원을 시작으로 18세기에는 바로크 풍의 건축물이 더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양조장이 있다고 하는군요.


 

 


바이에른주 아머호수 인근에 자리한 안덱스 수도원입니다.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18세기 초에 건설된 바로크 성당과 수도원 양조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가 이곳에 묻혀 있답니다.



 


헤센주 라인가우에 있는 에버바흐 수도원입니다. 12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중세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독일 최대의 와이너리가 이곳에 있고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 이 영화화 될 때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바이에른주 오버아머가우 인근에 있는 에탈 수도원입니다. 14세기 바이에른의 왕 루드비히 4세가 설립하면서 에탈(맹세의 계곡) 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합니다. 본래 고딕 양식의 성당이였으나 18세기에 바로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재건되었습니다. 에탈 수도원에 있는 성모자 상이 매우 유명한데 루드비히 왕이 직접 이탈리아 피사에서 가져왔답니다. 에탈 수도원은 15세기 이후 유명한 기독교 순례지가 되어 해마다 150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군요.  


 

 


바이에른주 오토보이렌에 위치한 동명의 수도원입니다. 8세기에 설립된 수도원으로 18세기 건축가 요한 미하엘 피셔에 의해 아름다운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 개축되었습니다. 장서관과 성당이 유명하며 죽기전에 꼭 봐야할 건축물 1001의 리스트 안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울름 남쪽에 자리한 비블링엔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건설된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18세기 초에 바르코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아곳의 장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작센주 독일과 체코 국경에 자리한 장크트 마리엔탈 수도원입니다. 13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17세기 말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군병원으로 쓰였고 현재는 수녀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퓌센에 있는 장크트 망 수도원입니다. 9세기에 설립된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17세기말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장크트 망 수도원 앞에는 에메랄드 빛 강이 흐르고 뒤편에 바로 호헤스 성이 있어서 무척 운치있는 수도원이더군요.

 


 


세 강이 만나는 도시 파사우에 자리한 마리아힐프 수도원입니다. 힐프(hilf)는 도와달라는 뜻의 독일어로 영어의 help와 동의어입니다. 과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레오폴드 1세가 오스만 투르크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이 수도원에서 성모 마리아께 도움을 주십사 매일 기도했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으며 교회 중앙의 황금빛 제단이 유명해졌답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헤크스타 마을 인근에 있는 코르바이 수도원입니다. 9세기초 카롤루스 대제의 사촌 아달하르트에의해 건설된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서쪽 건물을 제외하고는 17세기에 개축된 것이라고 합니다. 카롤링거 왕조 시대를 증언하는 건물로 인정받아 201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헤센주의 작은 마을 로슈에 자리한 로슈 수도원입니다. 중세 유럽의 종교 중심지 중 하나로서 과거 화려했던 건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두채의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로슈 수도원은 8세기 경 카롤링거 왕조의 후원을 받아 건설되고 확장된 곳입니다. 그 절정기인 11세기에는 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신앙촌이였다고 하는군요.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에르푸르트에 위치한 아우구스티너 수도원입니다. 13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16세기 마르틴 루터의 영향으로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말고 이곳에서 6년간 수도사 생활을 하면서 이웃한 에르푸르트 대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뒤에 비텐베르크 신학 교수로 떠나기 전까지 아우구스티너 수도원에서 기거했다고 하는군요. 이곳은 루터파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여기지는 교회입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보덴 호수에 떠있는 라이헤나우 수도원 섬입니다. 8세기 초 영국 포교사 피르민이 개척한 곳으로 9세기 초 미텔첼 수도원이 건립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뒤에 장크트 페터 파울 성당이 건립되고 9세기 말에는 장크트 게오르크 성당이 건립되는 등, 유럽 중세 초기 수도원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수도원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오토 왕조 시대의 회화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할만 합니다. 최근에는 천여년간 건설된 각종 수도원과 성당 건물이 산재된 라이헤나우 섬과 보덴 호수의 고즈넉한 모습을 보기 위해 자전거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답니다.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로이틀링겐 인근에 있는 츠비팔텐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설립된 수도원으로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었다고 합니다. 12세기 경에 유명한 힐데가르트 수녀가 이곳에서 강연을 했다고 하는군요.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바트 슈센리트에 자리한 슈센리트 수도원입니다. 12세기에 세워진 수도원으로18세기에 독일 바로크 건축의 거장 도미니쿠스 침머만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의 장서관은 종종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리스트에 들어갈만큼 유명하다고 합니다.



 


밤베르크에 있는 장크트 미하엘 수도원입니다. 11세기 초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뒤에 바로크 풍의 건물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밤베르크 대성당과 함께 이곳의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수도원은 19세기에 해체되었으며 한때 구빈원으로 사용된 적이 있답니다.



 


뷔르츠부르크에 자리한 하우크 수도원입니다. 11세기 초에 처음 건설되었고 17세기에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페트리의 설계로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엇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종종 오르간 콘서트가 열린다는군요.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베벤하우젠에 위치한 수도원 성입니다. 12세기에 처음 건설된 뒤, 뷔르템베르크 국왕에 의해 수도원의 일부가 별궁으로 개조되었기 때문에 수도원 성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도원과 궁전이 나란히 있어 수도원은 무료로 방문이 가능하지만 궁전은 유로로 가이드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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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수도원인데 전부 궁전 뺨칠 만큼 화려하네요
  • 함북광팬페닉스님께
    포동이글쓴이
    2015.3.10 21: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독일 남부의 수도원들은 17~18 세기에 건물의 일부를 바로크나 로코코 양식으로 개축한 것이 많더라구요.
    이 둘은 아무래도 화려할 수밖에 없죠.

  • 교회는 어쨰 성당처럼 멋스러움이 없어서 아쉽..
  • 마테우스옹님께
    포동이글쓴이
    2015.3.10 21:25 댓글추천 0비추천 0
    교회들이 아무래도 좀 그렇죠..
    지나친 겉치레에 반발하면서 시작되었고 하니까요.
  • 마테우스옹님께
    저 예전에 여행갔을 때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ㅎㅎ 폭군이 후손들을 먹여살리는 법이라고.. 온갖 사치와 돈낭비를 해가며 무언가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당대 백성들이 고통받았는데 지금은 그게 관광자원이 되어 후손들이 덕택에 잘 먹고 잘 산다고요. 교회는 출발부터가 근검절약이 모토였으니 화려한 무언가가 나오긴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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