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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 전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블로그 글을 여기에 옮긴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어체가 아닌 점 부득이 양해바랍니다. 경기장 주변과 팬샵에 대한 이야기는 자게에 올려뒀으니 자게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1. 경기 시작 전 - Signal Iduna Park (a.k.a. Westfalenstadion) 풍경.


  내가 예매한 좌석은 꽤 높고 구석진 곳에 위치했다. 아무래도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좋은 자리를 예약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이렇게 표 구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 그런데도 사람 마음이 으레 그렇듯이 좀 더 좋은 자리였으면 했다. 특히 내 자리 찾아갈 때(...). 계단이 끝없이 이어졌다.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서도 한참 올라갔다. 특히 내부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경기장 풍경이고 뭐고 일단 올라가기 바빴다.


  기어이 계단 타기를 멈추고 내 자리가 있는 줄에 갔을 때, 그제서야 경기장 전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이야...!! 경기장 내부도 외부에서 느낀 것처럼 엄청 크다!!! 근데 피치가 완전 탁 트였다!! 서울 상암구장만 하더라도 경기장 규모는 비슷해도 관중석에서 피치까지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여긴 그렇게 큰 구장인데도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내 자리가 꽤 구석진 곳인데도 경기 보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축구경기 관람에 최적화된 곳이었다.


  그 외의 경기장 시설의 경우, 전반적으로 연식이 있는 편이었다. 내가 앉은 부분은 1990년대 중반에 증축한 부분이니 꽤 오래됐지. 경기장 지어진 지가 50년이 넘었으니.. 그래도 시설이 오래되었을 뿐이지 지저분하진 않았다. 앉고 이용하는 데 문제없었다. 다만 딱 한가지 적응이 안됐던 건 담배연기.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축구경기장은 엄연히 흡연 가능한 구역이다. 실제로 경기 중에 맥주 한잔과 함께 끽연하는 사람도 많고. 나는 원래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보니 적응이 안되더라. 만약 담배냄새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꽤 신경쓰일 듯..반대로 흡연자 축구팬들에겐 천국. 만약 내가 담배 안 끊고 계속 흡연중이었으면 여기서 반 갑 때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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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마자 담은 경기장 전경. 2장의 사진을 합친 파노라마 사진.


  일단 자리를 확인한 다음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다 목이 말랐다. 이럴 때 생각나는 건 역시 맥주. 곧장 통로로 갔다. 다른 구장들과 마찬가지로 통로에 화장실과 매점이 위치해있었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하던대로 매장으로 갔다.


"맥주 한 잔만~"

"카드 줘."

"여기."

"아니, 이거 말고. 노란 카드 안 받았어?"

"??? ㅇㅇ. 안 받았는데?"

"그럼 저기 서있는 친구한테 가서 카드에 돈 충전해서 받아와. 결제는 저걸로만 할 수 있어."


  아... 여기선 통합카드 하나로 맥주나 주전부리 등등 구매를 관리하는구나. 선불제 버스카드 느낌...? 가르쳐준 사람에게 가서 카드를 받았다.


"카드 좀~"

"얼마 충전할래?"

"7달러 돼?"

"아니, 10달러 이상만 돼."

"아아, 그러면 10달러 충전 좀"

"ㅇㅋ. 여기~"

"ㄳ"


"맥주 하나만~ 여기 카드."

"ㅇㅋ. 여기!"

"ㄳㄳ"


  맥주를 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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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이랑 화장실이 있는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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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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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새 남쪽 스탠드가 가득 찼다.


  참고로, 저 남쪽 스탠드가 그 유명한 쥐트리뷰네(Die Südtribüne)다. BVB 응원단 좌석으로, 스탠드형 입석 좌석이다. 응원단들은 저 곳에서 90분 내내 서서 응원를 제창한다. 축구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유명한 현수막이 올라온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경기장 밖의 노란 첨탑과 함께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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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원정 응원단. 개막전이라 그런지 꽤 많이 왔더라.

  양 팀 선수들이 몸 풀러 나오는데, 소위 "홈빨"이란 걸 확실히 느꼈다.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나오자마자 폭풍야유... 이건 급이 다르다. 특히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팀이라 그런지 야유 소리에 온갖 육두문자가 섞인 듯했다. 우악스런 소리가 붉은 선수들을 마구 짓눌렀다. 내가 라이프치히 선수면 몸이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반면 우리 팀 선수들이 나오자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내 응원가도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슈타디온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었다. 어느덧 몸풀기는 끝났고 경기장에 깃발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응원가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그간 꿀벌 옷이 그리운만큼 관중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가를 제창하며 새 시즌의 시작을 환영하고 있었다. 

  와,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2012년 1월 로이스를 바이아웃으로 지르던 패기에 반해 관심 가지기 시작하고, 12년 첫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6:0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며 본격적으로 시작한 팬질이었다. 시작은 세컨드였지만 11/12시즌에 뮌헨을 연달아 격파하며 더블을 기록하고 12/13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이 팀이 내 맘속에 유일한 응원팀으로 자리잡았다. 그렇게 2012년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야심한 밤에 모니터로만 보던 그 모습을, 2018년 여름에 드디어 햇살을 등에 업은 채 생생히 보고 있다. 뜨거운 경기장의 공기를 온 몸으로 보고 있다. 이거 완전.. 성공한 덕후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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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경기장 파노라마 사진. 빈 자리가 채워지며 경기장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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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응원가 제창 중.



영상으로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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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센터서클에 BVB가. 이제 시즌 시작이 눈앞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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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선수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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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꿀벌뽕에 취한다!!! 이게 진짜 "홈빨"이지!! 이래서 노란 벽이라 그러는구나!!!

그나저나, 아래에 걸개가 걸려있는데, 라이프치히 디스하는 내용인 듯했다. 구글번역기를 돌려봤더니 다음과 같이 나왔다.

"Everything is new! Everyone here is doing its work! But..."
"...towards RB Leipzig: ZERO Tol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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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서로 악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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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인사도 했다.


  선수들끼리 둥글게 모여 서로 필승을 다짐하고선 각자 위치로 돌어갔다. 이제 남은 건 휘슬소리 뿐.

2. BVB : RB Leipzig (18/19 Bundesliga 1R)

 - 1st Half

  드디어... Kick-off!! BVB의 18/19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의 첫 유럽 직관경기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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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순간.


  ....의 감격도 잠시. 채 1분도 되기 전에 실점했다(....). 갑분싸..... 역대급 시즌 시작이네.... 야이 XXXX...... 이거 실화냐....? 여태껏 축구 직관 15번 넘게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앞으로도 안 나올거다-_-.... 경기장 분위기도 마찬가지. 시작하자마자 8만명이 단체로 얼음물 한 방 맞았다.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라이프치히가 잡았다.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간혹 위기상황이 나올 때마다 야유와 함께 날카로운 목소리가 터졌다. 이대로 내 첫 유럽직관이 망해버리는건가.. 수비는 왜 저렇게 어리버리한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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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VB는 조금씩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우리 팀이 공을 잡는 빈도가 늘어났다. 자연스레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다 20분을 갓 넘긴 그 때, 공이 왼쪽으로 넘어갔다. 슈멜처가 크로스를 뙇!! 다후드가 헤딩을 뙇!!!! 동점골이다!!!!!!! 그래!! 이제부터 다시 가자!!! 경기장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한층 뜨거워진 경기장. 관중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의 기세는 쉬이 꺾이지 않았다.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날카롭게 우리 진영을 파고들었다. 그렇게 동점골 이후 약 20분간 라이프치히의 우세한 경기력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라이프치히의 결정적인 1:1 찬스. 뷔어키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다시 리드를 뺐겼을 것이다. 역시 선방능력이 뛰어난 뷔어키답게 결정적인 순간 골문을 지켜줬다. 아무리 아쉬운 부분이 있다지만 이 부분에선 여지없지.


  20분 가까이 지나 전반전이 후반부로 넘어갈 무렵, 라이프치히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다. 이 위치에서의 전문 키커는 당연히 로이스.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 찬스인 만큼 그의 오른발에서 좋은 찬스가 나길 기대했다. 로이스가 공을 박스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 공은 라이프치히 선수의 머리 위를 지나 라이프치히 골대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역전골이다!!! 여윽시 에이스가 해주는구나! 유니폼 마킹한 보람이 있구나!!!!



경기장은 이제 환희로 가득찼다. 도르트문트 관중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맞춰 한마음으로 로이스를 목놓아 외쳤다!!!


"마르코!!!" "로이스!!!!!!"

"마르코!!!" "로이스!!!!!!"

"마~르코!!!" "로~~이스!!!!!!"


근데 이 골... 자책골. 경기 끝나고 찾아보니 라이프치히 수비수 머리에 맞고 들어갔더라.


  역전골이 터지니 경기가 눈에 띄게 우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하는가 생각하려던 찰나 악셀 비첼이 바이시클 킥으로 세번째 골을 넣었다!!! 이적 첫 경기에 환상적인 골이!! 이야 이거!!! 이제 우리가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제 8만 관중들의 눈에 쾌승이 아른거리는 가운데 전반전이 끝났다.


 - Half Time


  일단 화장실은 조금 이따가 가기로 했다. 이 안에 8만명씩 있는데, 그 사람들이 모두 화장실로 몰릴 거 생각하면(...). 대략 5분 정도 기다렸고, 그 사이 경기장을 다시 둘러보고, 셀카도 한 장 남겼다. 인증샷 한 장 남겨야지!!


  음... 이쯤 됐으면... 한산해졌겠지? 아까 그 통로로 갔다. 하지만 그건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아직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차라리 아까 전반 끝나기 전에 나갈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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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을 기다리는 관중들.그리고 선명한 담배연기.


  꾸역꾸역 기다렸고, 기어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작은 일을 해결했다. 손 씻고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그 근처 매점으로 직행했다. 당장 맥주 한 컵 주문하고 결제했다. 판매원이 맥주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 사이 경기장에선 경기 함성소리가 벌써부터 들렸다. 이런 후반전 킥오프 놓쳤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맥주가 잔에 채워졌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니 후반 5분이 지나가는 중이었다.

 - 2nd Half

  후반은 완벽한 우리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대는 허둥지둥댔고 우리는 가볍고 경쾌했다. 특히 중원이 견고해졌다. 3선의 비첼과 델라이니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더라. 지난 시즌에 볼 수 없었던 단단한 모습이었다. 아, 얼마만에 맘편히 보는건지.. 부디 중원이 오늘같은 모습만 보여주길.

  쥐트리뷰네에선 응원가 메들리를 마구 재생했다. 나머지 관중들도 덩달아 응원가를 합창했다. 경기장은 승리의 노란 물결로 가득찼다.


남쪽 스탠드. 응원단이 함께 뛰니 경기장 바닥이 울리더라. 거리는 멀어도 그 열정을 촉감으로 확인했다.


  시간이 지나 선수가 하나씩 교체되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산초. 지난시즌 도르트문트 경기에서 보기 힘든 패스가 나왔다. 수준높은 패스가 나오니 로이스까지 덩달아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드디어 로이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패서가 나왔구나..!!!


  후반 45분 내내 밀어붙였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90분이 다가오면서 오늘 경기가 이대로 끝나나 싶었다. 슬슬 이대로 오늘 경기가 마무리되겠...다고 생각한 순간 로이스의 골이 터졌다!! 산초의 고-급 패스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번엔 로이스의 진짜 골!!



다시한 번 로이스 득점 콜!!! 이건 진짜라구요!!


  그렇게 추가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끝났다!! 도르트문트의 쾌승!! 비록 시작부터 골을 먹어 당황스러웠지만 잘 극복했다. 정말 좋은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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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코어는 4:1.



경기가 끝나는 순간.


  경기가 끝나자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상대편과 인사를 나눈 후 쥐트리뷰네로 함께 걸어갔다. 그 앞에서 응원단과 함께 승리 세레머니를 시작했다!!


이야.... 미쳤다 진짜.. 와.. 진짜..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함께 뛰며 기쁨을 나눴다. 아름답다. 그래서 경기장에서 찍은 영상 중에서도 특히 이 영상에 제일 애착이 간다.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이 팀에 대한 자부심이 절로 커졌다. 내가 이래서 이 팀을 좋아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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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머니 후 다른 방향 스탠드의 관중에게 인사하는 선수들. 그 후 바로 경기장에서 퇴장했다.


  숙소로 돌아갈 땐 걸어갔다. 그저 노란 물결을 따라갔다. 노란 물결 속에서 이 나라의 축구사랑을 새삼 느꼈다. 40분 가까이 걸어갔으니 다리가 꽤 아플 법 했지만, 경기의 여운에 취해 아픈 줄 몰랐다. 그저 꿀벌뽕에 취해 걸어갔을 뿐이다. 언제가 될 지 몰라도 꼭 다시 오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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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는 길에 있던 맥주 가판대.


3. 경기에 대한 회고, 그리고 현재.


  BVB는 4: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비록 시즌 시작이지만 +3의 득실차를 바탕으로 1위가 되었다. 상쾌한 출발.


  하지만 경기 내부를 뜯어봤을 때 부족한 점도 많았다. 경기 시작부터 역전골을 넣기 전까지 수비가 상당히 불안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력이 챔스 나가던 시절이었으면 이 때 다득점으로 분위기가 넘어갔을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우리에겐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 물론.. 시작부터 골을 먹었으니 누구든 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 더군다나 중앙수비 라인이 완전 새 얼굴로 바뀐 상태에서 상대는 강한 전력의 신흥 강호. 그럼에도 우리 팀 정도라면 좀 더 빨리 잡았어야지.


  그래도 희망적인 건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 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던 것. 위에 우리가 조금씩 우리가 공을 잡기 시작했다고 말한 게 그 때부터 중원 힘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비첼도 좋았지만 델라이니를 정말 잘 데려왔더라. 정말 오랜만에 전반 초중반 빼고단단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다. 여름동안 팀을 잘 만들었구나. 하지만 작년에도 시즌 스타트가 엄청나게 좋았으니 마냥 좋아하긴 이르지.


  ... 그 후 우리팀은 11월 8일 현재까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단 1패. 심지어 어제 ATM 원정에서 지기 전까진 무패행진 중이었다. 그러면서 리가와 챔스 조별리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급 득실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수비가 엄청 좋아졌다. 아칸지, 디알루, 자가두라는 신예 셋이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만 놓고 본다면 체감상 투헬시절 이상으로 좋아진 느낌. 비첼-델라이니의 3선은 말해야 입 아플 정도로 고공행진의 원동력. 게다가 공격력까지 좋다! 2선에 산초와 브룬-라르센이란 신예가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며 로이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번시즌 맹활약중인 파코 알카세르까지!!


  물론 지금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우리팀의 유서깊은 문제인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과 그에 따른 후보들의 형편없는 경기력, 기존 신성인 바이글과 퓰리시치의 부진.. 그럼에도 작년과 다르게 이번 시즌은 긍정의 물음표가 많은 팀이다. 어린 미래들과 함께 성장하는 팀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그러니까 일단.. 이번 주말에 바이언 반드시 잡자!!!


4. 마무리


  그렇게 내 생애 첫 유럽축구 직관이 끝났다.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독일여행 제 1 목표를 이뤘다. 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 장면을 봤다. 앞으로 평생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평생 간직할 것이다. 아니, 무덤까지 같이 가져갈 것이다.

  • 악마의패스 2018.11.08 19:02
    이야~ 멋있네요!!!엄청난 열기네요~
    저도 6년전에 축구보러 독일 갔었는데 그 때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얼마나 더 계실지 모르겠지만 공개연습도 꼭 가보세요. 선수들이 진짜 코앞에서 연습합니다. 그리고 연습 끝나면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요 ㅎㅎ
  • title: 12/13 Borussia Dortmund Home CLNormalOne 2018.11.08 19:32
    ㅎㅎ 8월에 갔다온 이야기입니다.ㅋㅋ
    지금은 그저 또 보러 가고싶네요..
  • 돌체 2018.11.08 19:48
    실제로 직관하면 소름돋을거 같네요 돌문응원단 위엄이 ㄷ
  • title: 12/13 Borussia Dortmund Home CLNormalOne 2018.11.08 21:28
    응원단이 뛰면 경기장이 울리더라구요 ㄷㄷ 정말 대단했습니다.
  • title: 10/11 Eintracht Frankfurt Home아마나티디스 2018.11.12 04:18
    크..직관 제대로 즐기셨습니다 ㅎㅎㅎ 아니 축구여행 정말 알차게 보내신거 같아요
  • title: 12/13 Borussia Dortmund Home CLNormalOne 2018.11.12 15:53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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