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가 과연 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회의적입니다.
스포츠도 엔터테이먼트산업에 속한다고 볼때, 제품을 소비해주는 소비자가 있어야 생산자의 가치가 상승하는 법이죠.
단순히 수요 공급의 법칙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리그가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고 출범하는지는 아직은 알수 없다고 봅니다. 로컬팬들의 반대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아직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단들도 자신들의 앞으로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일이니
계속해서 지켜보며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공한다면 거액의 보상이 뒤따르는건 당연하겠죠. 이것을 보고 합류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보상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그들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축구구단은 이때까지, 로컬팬들의 지지를 받아 성장하고, 2000년대 이후 미디어의 발달로 전세계를 등에 업은 티탄급의 덩치를 가진,
스포츠의 정점으로 군림하게 됩니다.(물론 수익률 등에서 슈퍼볼등의 각각의 업계1위는 존재하나, 시청자 등 다양한 조건을 결합하면 21세기에는 축구가 1위라고 불릴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이익집단들의 충돌은 언제나 있어왔죠.
2000년대 초반, 국대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온 선수에게 주급을 누가 줄 것이냐로 말이 많았던 기억도 나네요.
구단 입장에서는 주급을 지급하는 당사자인데, 구단 밖에서 일어난 일로 손실을 입게 되니.. 이때부터 불만이 점점 밖으로 새어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ECA같은 단체들이 성립되기도 하였죠,
이러한 불만과 불평이 점점 커져, 구단들이 더욱 더 큰 파이를 차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슈퍼리그로 이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분데스리가는 바이언,보루센,라젠발 3개 구단이 참여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천하의 50+1도 경제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슈퍼리그가 보장해준다면 안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일이겠지만, 과연 웨이브 라이더들이 되지 않은 분데스리가와 나머지 웨이브 라이더들의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으로서의 임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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