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는 일단 새로 영입된 은텝의 원맨쇼였습니다. 함부르크의 오른쪽 측면을 확실히 공략해줬죠. 사카이가 은텝의 돌파를 감당해내지 못했고, 함께 압박하던 엑달의 퇴장까지 이끌어 냈어요. 근데 퇴장이후 외려 한명이 적은 함부르크가 힘을 냈는데, 결국 후반 막판에 구스타부-마요랄-은텝으로 이어진 딱 3번의 패스와 돌파로 고메스에게 공이 연결되서 한방에 경기를 끝내버렸죠. 

HSV 경기보면서 여러번 느끼는건데, 후반전 상대방 역습기회때 좀 많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센터백들만 영입했는데 정작 이번 경기도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 한명이 적은 상황에서 코스티치가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내도 우드가 볼관리가 안되더군요.

글라드바흐 경기가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다름슈타트가 엉덩이 빼고 수비적으로 나간것도 있지만, 요나스 호프만 정도만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더군요. 하파엘에게 이어진 결정적인 찬스를 에서가 선방한것도 있지만 슈팅을 좀 안일하게 하더군요. 물론 믿고 거르는 글라드바흐의 원정경기력이니 홈 경기때는 더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