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58 독일선수권 결승 함부르크 vs 샬케입니다.
흰색 상의에 9번 달고 있는 키 작은 선수가 우베 젤러입니다. 젤러는 36년 11월생이라 이때는 21세였죠. 모든 볼터치는 아니고 그래도 공 좀 오래 만져본 장면 위주로 만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샬케가 여유있게 승리한 경기이기도 하고, 젤러의 실력이 무르익기 전이라 경기력은 좀 아쉽더군요. 기록으로 보면 오버리가 9시즌 중 2시즌만 득점왕을 못 먹었는데 이때가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을 놓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을 다치기 전에 젤러의 스피드가 엄청난 수준이었다는 건 확실히 알겠네요. 꿀캠 10초 제한 때문에 젤러가 공을 향해 달리는 걸 잘라먹은 게 좀 있는데 무슨 부스터 쓰는 것처럼 달립니다. 1962년 산투스와의 친선경기도 피지컬 쩐다 싶었는데 이때는 한창 팔팔할 때라 그런가 아주 폭주기관차급.
여담으로 샬케는 이 1958년의 우승을 끝으로 준우승만 6번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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