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구장 명명권 판매로 인해 AOL 아레나,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 등을 거쳐 현재 정식 명칭은 임테크 아레나로 불리고 있습니다만, HSV 구장의 본래 이름은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입니다. 함부르크 북서쪽 폴크스파크라는 공원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비록 언론이나 공식 행사에서는 항상 임테크 아레나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만, 일반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이라는 명칭이 훨씬 더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구장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북쪽 관중석으로 함부르크 팬들의 서포터석입니다. 맨 앞쪽 자리에 의자가 보이지는 않으나, 바닥이 개폐형으로 되어 있어서 손잡이를 잡고 올리면 의자를 꺼내서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에서 대부분의 팬들은 일어서서 경기를 관전합니다. 반대편의 남쪽은 원정팀 응원석입니다.
바로 여기로 선수들이 나오지요. 위에 유리로 되어 있는 것들은 VIP 관람석입니다. 관람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룸에 가깝다는..
벤치...
라커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구단 로비로 젤러, 포지팔, 칼츠 등의 레전드들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구단 내부에 걸려 있는 초창기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의 모습
라운지..
기자회견장...
구장 북동쪽 입구 앞(아마도;;)에 있는 조각상으로 함부르크의 레전드인 우베 젤러의 오른발을 본따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동그랗게 둘러싸며 바닥에 HSV 레전드들의 발과 골키퍼의 경우 손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지요.
초창기 유니폼들... 참고로 함부르크는 원래 Hamburger SV로 출범한 게 아니라 SC 게르마니아, 함부르거 FC, FC 팔케 세 팀이 뭉쳐서 만들어진 구단입니다. 그러니 사진에 있는 것은 정확히 HSV가 아니라 함부르거 FC와 SC 게르마니아의 옛 유니폼이지요.
함부르크 역대 베스트 일레븐..
각종 우승컵들..
메이저 대회 우승컵들...1983년의 영광이 살아 있는 장소이지요.
방명록 앞에 이런 걸 써놓고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창피하네요..
요 사진들은 2주쯤 전에 찍은 것입니다. 가격은 박물관과 구장 투어 둘 다 할 경우 10유로입니다만, 저는 학생 할인 받아서 8유로에 샀습니다. 구장 투어는 직원이 직접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주는데, 직원 누나 말이 무진장 빨라서 잘 못 알아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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