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영방송인 ZDF(소위 '2번')에서 토요일 밤에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종합 스포츠 프로그램인 'Das aktuelle Sportstuido'(보통 Sportstudio라 부릅니다.)의 전통적인 코너인 Torwandschiessen(이에 대한 소개를 이미 한 적이 있습니다.)에 마리오 바슬러가 출연했을 때입니다. 이 영상은 일종의 전설적인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바슬러라는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재미있는 일화이기 때문이죠.
이때는 1998년 11월로 독일 대표팀이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해 1:1로 비겼더랫습니다. 사실 경기 내용은 간신히 비긴 수준... 누가누가 나왔는지 궁금하시면 http://www.fussballdaten.de/freundschaftsspiele/1998/deutschland-niederlande/ 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Torwand에 슛을 하기 전에 진행자인 귄터 야우흐는 마리오 바슬러에게 몇개의 곤란한 질문을 합니다. 이에 분노한 바슬러는 서서히 분노 게이지를 높이며 슛을 합니다...
일단 슛팅 전 대화 내용을 알아봅시다.
야우흐: 지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당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십니까?
바슬러: 네.
야우흐: 그런 사람은 당신이 유일하네요. (청중 웃음)
바슬러: 네...그게 문제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사람들이 감독이 지시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당신들은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야우흐: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당신을 통해 추측해 본다면.... 아마도 수비적인 과제를 당신이 좀 더 충족시켜줘야 했을 것 같은데요.
바슬러: 보세요. 그 전에 당신은 그것에 대해 몰랐어요. 그리고 당신은 슈테판 (에펜베르크)이랑 뭐라고 그랬죠?
야우흐: (말을 가로 막으며) 지난 주 키커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당신은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하던데요.
바슬러: 예...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전 미팅에서 달라졌죠. 당신이 생각하기에 제가 수비에서 어땠나요? 경기를 제대로 안봤죠?
야우흐: 네. 그럼요. 전 경기를 모두 봤습니다. (당신의 수비는) 괜찮았습니다.
바슬러: 경기 전체를요?
야우흐: 마지막 7분동안은 못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송에 나가야 했거든요. 그부분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슬러: 보세요..
야우흐: 예..하지만..그밖에는.. 공격적인 면에서 뭔가 좀 부족했습니다..
바슬러: 예. 그렇지만 우리는 팀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에 많은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야우흐: 당신이 생각하시기에 숄, 헤슬러 혹은 묄러의 대표팀 합류는 멀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바슬러: 당신이 대표팀 감독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전화해 보세요.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청중들 웃음)
야우흐: 그는 아무 말 안할 껍니다.
바슬러: 그럼 저도 아무 말 못합니다.
야우흐: 그래요.. 그럼 일단 밑쪽에 세번입니다.. (Torwandschissen은 오른쪽 밑의 구멍에 세번을 먼저 차고 다음에 왼쪽 위의 구멍에 세번을 찹니다.)
바슬러: 합시다..
(첫번째 슛을 바슬러는 좀 성의없이 살살 찹니다.. 스튜디오는 평소와 달리 조용해지고... 그러나 다음 슛을 바슬러는 말 그대로 힘껏 차 구멍안에 넣습니다. 청중들 박수.. 그리고 세번째 슛을 바슬러는 더 힘껏 차고 벽에 맞고 튀어나온 공이 스튜디오의 무대를 망가뜨립니다.)
야우흐: 와.. 망가졌어요! 잠깐만요.. (망가진 무대의 일부분을 들고와) 이건 ZDF에서 수집한 플라티늄으로 된 골동품입니다. (청중 웃음)
바슬러: 계속 할까요? 아니면..
야우흐: 네.. 하지만 저 뒤쪽에 사람이 서있습니다.
바슬러: 네.. 조심들 해야 할껍니다. 카메라도 보이고 그러네요.
(그리고 바슬러는 또다시 위협적인 슛을 찹니다.)
바슬러: 이젠 좀 편하게 차야겠습니다. 모든 걸 망가뜨릴 수 없으니까요.
야우흐: 아뇨. 상관 없습니다.
바슬러: 괜찮아요?
야우흐: 당신이 저 벽에 세번째 구멍을 뚫을 수 있다면 제가 1000마르크를 드리겠습니다. (청중 웃음)
(또다시 바슬러는 힘있는 슛을 날리고 벽에 맞은 공은 높게 튀어 올라 조명을 맞춥니다.)
야우흐: 라이트 52번.. 좀 있다가 방송이 끝난 후 수리해주세요.
(바슬러의 마지막 회심의 슛은 벽 위를 넘어 날아갑니다.)
야우흐: 괜찮습니다.
이제 이런 타입의 축구 선수를 분데스리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요새 선수들은 좀 너무 얌전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때는 1998년 11월로 독일 대표팀이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해 1:1로 비겼더랫습니다. 사실 경기 내용은 간신히 비긴 수준... 누가누가 나왔는지 궁금하시면 http://www.fussballdaten.de/freundschaftsspiele/1998/deutschland-niederlande/ 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Torwand에 슛을 하기 전에 진행자인 귄터 야우흐는 마리오 바슬러에게 몇개의 곤란한 질문을 합니다. 이에 분노한 바슬러는 서서히 분노 게이지를 높이며 슛을 합니다...
일단 슛팅 전 대화 내용을 알아봅시다.
야우흐: 지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당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십니까?
바슬러: 네.
야우흐: 그런 사람은 당신이 유일하네요. (청중 웃음)
바슬러: 네...그게 문제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사람들이 감독이 지시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당신들은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야우흐: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당신을 통해 추측해 본다면.... 아마도 수비적인 과제를 당신이 좀 더 충족시켜줘야 했을 것 같은데요.
바슬러: 보세요. 그 전에 당신은 그것에 대해 몰랐어요. 그리고 당신은 슈테판 (에펜베르크)이랑 뭐라고 그랬죠?
야우흐: (말을 가로 막으며) 지난 주 키커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당신은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하던데요.
바슬러: 예...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전 미팅에서 달라졌죠. 당신이 생각하기에 제가 수비에서 어땠나요? 경기를 제대로 안봤죠?
야우흐: 네. 그럼요. 전 경기를 모두 봤습니다. (당신의 수비는) 괜찮았습니다.
바슬러: 경기 전체를요?
야우흐: 마지막 7분동안은 못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송에 나가야 했거든요. 그부분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슬러: 보세요..
야우흐: 예..하지만..그밖에는.. 공격적인 면에서 뭔가 좀 부족했습니다..
바슬러: 예. 그렇지만 우리는 팀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에 많은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야우흐: 당신이 생각하시기에 숄, 헤슬러 혹은 묄러의 대표팀 합류는 멀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바슬러: 당신이 대표팀 감독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전화해 보세요. 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청중들 웃음)
야우흐: 그는 아무 말 안할 껍니다.
바슬러: 그럼 저도 아무 말 못합니다.
야우흐: 그래요.. 그럼 일단 밑쪽에 세번입니다.. (Torwandschissen은 오른쪽 밑의 구멍에 세번을 먼저 차고 다음에 왼쪽 위의 구멍에 세번을 찹니다.)
바슬러: 합시다..
(첫번째 슛을 바슬러는 좀 성의없이 살살 찹니다.. 스튜디오는 평소와 달리 조용해지고... 그러나 다음 슛을 바슬러는 말 그대로 힘껏 차 구멍안에 넣습니다. 청중들 박수.. 그리고 세번째 슛을 바슬러는 더 힘껏 차고 벽에 맞고 튀어나온 공이 스튜디오의 무대를 망가뜨립니다.)
야우흐: 와.. 망가졌어요! 잠깐만요.. (망가진 무대의 일부분을 들고와) 이건 ZDF에서 수집한 플라티늄으로 된 골동품입니다. (청중 웃음)
바슬러: 계속 할까요? 아니면..
야우흐: 네.. 하지만 저 뒤쪽에 사람이 서있습니다.
바슬러: 네.. 조심들 해야 할껍니다. 카메라도 보이고 그러네요.
(그리고 바슬러는 또다시 위협적인 슛을 찹니다.)
바슬러: 이젠 좀 편하게 차야겠습니다. 모든 걸 망가뜨릴 수 없으니까요.
야우흐: 아뇨. 상관 없습니다.
바슬러: 괜찮아요?
야우흐: 당신이 저 벽에 세번째 구멍을 뚫을 수 있다면 제가 1000마르크를 드리겠습니다. (청중 웃음)
(또다시 바슬러는 힘있는 슛을 날리고 벽에 맞은 공은 높게 튀어 올라 조명을 맞춥니다.)
야우흐: 라이트 52번.. 좀 있다가 방송이 끝난 후 수리해주세요.
(바슬러의 마지막 회심의 슛은 벽 위를 넘어 날아갑니다.)
야우흐: 괜찮습니다.
이제 이런 타입의 축구 선수를 분데스리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요새 선수들은 좀 너무 얌전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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