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예상은 했었던 일입니다. 늦어도 바이에른에 2008년 안에는 간다고 했던 클로제였고, 그만큼 브레멘을 떠나 남독의 뮌헨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었죠. 그런 점에서 이전까지 많은 마음의 대비를 하기도 했고, 냉정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렇게 이적이 닥치자, 당황스럽고, 놀랍고, 억울하고 등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네요. 패닉.. 어지럽고,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 팀의 핵심 선수. 너무나도 의존도가 컸던 선수가 같은 리가로 이적했다는게 믿을 수가 없네요.

위안..

자기 위안도 해봤습니다.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선수인데, 1200만 유로나 받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이 돈으로 많은 선수들을 보강할 수 있겠다고..

사실이었습니다. 이정도의 돈이면 구하고픈 홀딩 미드필더도, 대체자 공격수인 라베찌도, 또 카를로스 알베르투도, 모두 영입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클로제만한 선수는 아니지만, 마르커스 로젠베리나 이반 클라스니치 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

바이에른은 누가 어떻게 견제할런지요. 토니-클로제의 사기급 공격진 (토나오제 라인이라는 이름이 벌써부터 붙었더군요.) 누가, 어떤 수비수가 감히 완벽하게 커버해낼 수가 있단 말입니까. 적응만 완벽히 하면 05-06의 사기라인 K-K 공격진보다 더욱 더 강해질 수 있는 라인을 도대체 어떻게 막아낼런지요.

또 그 뒤에서 보좌해줄 슈바이니-쩨-봄멜-리베리의 미들진과, 사이드에서 올려줄 람과 사뇰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또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