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의 점유율 순위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그 뒤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묀헨글라드바흐, 볼프스부르크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레버쿠젠의 평균점유율인데, 43.2%의 점유율에 불과합니다..ㅎㅎㅎ;;; 지난 시즌에도 레버쿠젠이 팀 전력에 비해선 점유율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평균점유율은 49% 정도로 리가 중위권 정도였습니다. 올시즌엔 지난 시즌에 비해 점유율이 상당히 낮아서 뒤에서 3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버쿠젠의 뒤를 잇는 구단은 리가 꼴찌인 브라운슈바이크와 브레멘입니다.
올시즌에 브레멘 경기를 많이 지켜보진 못했지만... 샤프감독 시절과는 달리, 두트감독 하에선 굉장히 수세적인 전술을 쓴다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통계에서 잘 나타나는 느낌이네요. 극에서 극으로 이동한 느낌..
묀헨 글라드바흐의 변신도 흥미로운데... 지난 시즌에 평균점유율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시즌엔 꽤 점유율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그 점유율이 효율적인 점유율인지에 대해선 밑에서 액션존 수치로 다뤄보겠습니다.
액션존 수치는 구장을 삼등분했을 때, 어느 구역에서 볼이 자주 도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볼점유율이 높으면서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수치가 높다는건 그만큼 효율적인 볼 점유라고 부를 수 있을겁니다. 동시에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 수치가 높다는건 그만큼 전방압박의 강도가 강하여 상대가 미드필더를 거쳐 볼을 전개하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죠.
이런 점에서 볼 때에... 현재 바이언과 도르트문트는 점유율도 높으면서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도 높기에 비교적 효율적인 볼점유를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바이언과는 달리 도르트문트는 패스성공률이 엄청나게 높진 않다는 점에서 도르트문트의 볼점유율은 볼을 소유하려는 움직임보단 강한 전방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볼프스부르크도 점유율이 높으면서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 수치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바이언 다음으로 수비라인이 높게 형성된 팀인데.. 볼 점유 자체는 나름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패스성공률 수치도 분데스리가에서 3위란 점을 놓고 볼 때에 헤킹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바이언과 같은 점유율 축구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은 너무나 비효율적이란게 문제... 바이언과 비교할 때에 상대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굉장히 잦은 편이고, 때문에 한껏 올린 수비라인이 고대로 역습에 노출되는 장면이 왕왕 있습니다.
의외로 아욱국이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 수치가 높게 나오는데, 그만큼 아욱국의 전방압박 조직력이 좋은 편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반면... 묀헨 글라드바흐의 경우는 점유율이 높으면서도 상대진영에서의 액션존수치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네요. 동시에 아군 진영에서의 액션존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묀헨 글라드바흐의 높은 점유율은 후방지역에서 볼을 돌리는 경향이 강하기에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부르크의 변화도 흥미로운데... 지난 시즌 후반기 때 앵그리독 님께서 프라이부르크와 샬케 간의 경기를 리뷰하셨을 때엔 프라이부르크의 상대진영 액션존 수치는 바이언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었죠. 허나, 지금은 상대진영 액션존 수치가 뒤에서 2위에 머물고 있네요. 아무래도 공격진영 선수들 상당수가 빠지다보니, 기존 전술의 근간이던 전방압박 전술이 붕괴되어버렸고 그게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조만간 회복하였으면..ㅜㅜ
뭐, 볼점유율이나 상대진영에서 볼 소유가 많다는 것은 전술의 일부분일 뿐이고... 현재 점유율이 낮은 편인 레버쿠젠은 리가 3위에 있고, 점유율과 상대진영 액션존 수치가 높은 볼프스부르크는 리가 14위에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겠네요. 게다가 아직 리가 초반이기에 이 수치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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