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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브레멘 미들라인의 '1'의 자리에 관해(어느 조합이 국대에 적합할 것인가?)

Demichelis62006.03.05 00:43조회 수 1149추천 수 1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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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을 계기로 팬들 사이에 독일팀의 미들라인과 수비라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전체적인 개편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한번 독일팀의 미들라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독일팀의 허리진용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뮌헨의 전술운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이었습니다. 발락을 중심으로 좌우 윙어들과 한명의 수비형 미들로 구성되는 다이아몬드식 미들진영이었죠. 이것은 발락이 플레이메이커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02한/일 월드컵 전후를 기점으로 현재의 클린스만 체제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술입니다. 그렇다면 왜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음에도 이러한 전술운영에는 변함이 없는 것일까요?
우선 조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락을 중심으로 한 뮌헨의 선수진이 주축을 이루면서 클럽에서 발맞춘 조직력을 A팀에도 고스란히 적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그것이죠. 또한 프리롤을 부여받은 발락이 수비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줌으로써 미들장악에 우위를 점할수 있다는 점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라면 발락의 능력이 이러한 다이아몬드식 체제에서 가장 큰 빛을 발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최근 브레멘의 리가와 챔스에서의 엄청난 포스로 인해 독일팀의 미들라인을 '브레멘 커넥션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이 분데스매냐나 다음카페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크게 보자면 브레멘의 미들라인도 다이아몬드식 구성에 가깝고 구성원들 또한 모두 독일A팀 선수들이기에 브레멘이 일으키고 있는 돌풍을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뮌헨과 브레멘의 전술 운영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뮌헨의 미들라인은 1-2-1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명의 홀딩 미들과 양사이드의 윙어들 그리고 프리롤을 부여받은 발락이 있습니다. 발락의 플레이스타일을 보자면 가끔가다 탄성을 자아네는 스루 패스도 종종 보여주곤 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독일 축구와 가장 어울리는 선 굵은 플레이를 선호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시야를 바탕으로 한 반대사이드로 열어주는 공간패스는 사뇰과 다이슬러, 람과 호베르투에게 오픈된 공간을 선사합니다. 여기에서부터 뮌헨의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이런한 점 때문에 사이드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발락의 파트너로써 중용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반면 브레멘의 미들진은 3-1의 형태에 가깝습니다. 한명의 홀딩 미들과 두명의 중앙미드필더 그리고 플레이메이커인 미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브레멘의 주전술은 사이드 보단 중앙 롱패스가 아닌 숏패스에 의한 공격에 적합한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역습상황에서 보다 잘 나타나는데 뮌헨의 스타일이 사이드붕괴를 통한 중앙크로스에 의한 마무리라면 브레멘은 중앙의 짧은 원투패스를 통한 전진패스로 득점을 하는 스타일인 셈이죠. 이런한 점 때문에 전진패스에 능하고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플레이에 능한 미쿠가 브레멘 '1'의 자리에 적임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겠죠.

현재 발락의 포스를 능가하는 미드필더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저또한 발락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고 이시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발락을 뽑는데 주저하지 않지만 플레이 스타일상 브레멘 커넥션이 발락에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발락이 브레멘의 '1'자리에 들어간다해서 전력이 약해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왠지 지금의 브레멘의 미들라인과 같은 색깔은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Demichelis6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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