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독일 U-19 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로 U-19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독일은 라스 벤더와 스벤 벤더, 론 - 로버트 칠러 등이 주축이 된 07-08 유로 U-19 대회 이후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원래 이번 기수는 지난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서 열린 유로 U-17 준우승팀 기수가 올라온 팀인데요.
당시 준우승의 주역들 (레온 고레츠카, 마리안 사, 니클라스 쉴레, 티모 베르너, 막스 마이어) 이 소속 클럽들의 반대로 나오지 못해서
좀 김이 샜지만 최고조의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1차전 불가리아에게 3-0 승리, 2차전 세르비아와 2-2 무승부 (독일이 2차전에서 삐끗하는건 성인대표팀이나 유스나 똑같은듯?), 우크라이나에게 2-0 승리
4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게 4-0 승리, 결승전 포르투갈에게 1-0으로 승리아며 4승 1무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총 12득점 2실점이군요.
그럼 이번에 활약한 독일 유망주들이나 보시죠.
베르더 브레멘 소속의 스트라이커 다비 젤케입니다.
이번 U-19 대회 공동 득점왕에 오른 친구입니다. 에티오피아계죠.
이번 대회의 활약으로 해외 클럽에서 입질이 있나본데 젊은 선수가 크기에는 분데스리가만큼 좋은 곳이 없으니 그냥 브레멘에 남았으면 하네요.
육중한 하드웨어 (1, 92cm)를 바탕으로 제공권에 탁월하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 정도는 요리할 정도의 발재간은 있더군요. 키에 비해 주력도 나쁘지 않고요.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올리버 - 마크 캠프입니다.
독일 내부에서도 상당히 촉망받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입니다. 지난 유로 U-17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독일 U-17 팀 멤버 중에 하나로
현재 독일 U-19 팀 소속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니고 있는 선수죠. U-17 시절 캠프는 마리안 사와 니클라스 쉴레라는 2명의 경쟁자에 밀려
팀의 3번째 수비수였지만 이번 독일 U-19 팀에서는 팀의 주축으로 주장인 슈타크보다 더 좋은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결승전인 포르투갈전에서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실바의 빠른 주력과 드리블에 속지 않고 끝까지 독일의 최후방을 지켜냈습니다.
캠프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프라이부르크로 간 건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 선수가 이번에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긴터 생각이 많이 났거든요. 상대를 마지막까지 귀찮게 만드는 끈질김이나 후방에서의 패스도 상당히 좋습니다.
최근 독일 센터백 유망주들의 후방에서의 패스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건 수비수가 수비만 하는 세상은 지났다라는 독일의 유스 교육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어린 시절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게 해서 패스에도 어느 정도 눈을 뜨게 해주고 있죠.
호펜하임 소속의 케빈 악포우구마입니다.
전 이 선수 볼때마다 느끼는데 한 마리의 짐승같습니다.
악포우구마도 캠프와 같이 U-17 팀에서 올라온 선수인데 이번 대회에서 이터를 밀어내고 라이트 백으로 배치됐습니다.
(지난 U-17 대회에서는 센터 백에서는 마리안 사 - 니클라스 쉴레에게 라이트 백에서는 파스칼 이터에게 밀려서 주로 교체 멤버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 사용됐죠.)
힘이 워낙 좋은대다가 1, 92cm라는 장신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주력을 지니고 있어 오버래핑시 상대방 측면 수비수가 당황하는데 눈에 띄더군요.
공격성이 엄청 강한데 이 선수가 중앙 공격수로 뛴 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공격성이 워낙 강해서 반대편에 배치된 홀타우스보다 악포우구마 쪽에서 수비수시 문제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VfL 보쿰 소속의 파비안 홀타우스입니다.
제가 이번 U-19 팀에서 가장 주목해서 본 선수입니다.
레프트 백으로 출전했는데 라이트 백인 악포우구마가 수비에서 종종 약점을 보인 반면에 홀타우스는 대회 내내 상대편 오른쪽 윙어를 무력화시켰습니다.
1. FC 뉘른베르크 소속의 니클라스 슈타크입니다. (사진은 별로지만 정말 잘생긴 선수입니다.)
이번 독일 U-19 팀의 주장으로 캠프와 함께 강력한 중앙수비를 구축하였습니다.
쇄도해서 들어오는 공격수를 캠프와의 협력수비로 잘 막아냈습니다. 캠프보다는 눈에 덜 띄었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의 활약
막 뉘른베르크에서 뛰기 시작하던 시절 볼샤이트랑 비슷하더군요. (근데 슈타크는 뉘른베르크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는...)
캠프는 이제 프라이부르크에서 긴터의 빈자리에 투입될 것이고 슈타크 역시 지난 시즌부터 뉘른베르크에서 준주전 가깝게 뛰고 있죠.
마리안 사, 니클라스 쉴레, 올리버 - 마크 캠프, 니클라스 슈타크 중에 마리안 사가 소속클럽 1군에서 뛰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사살 저는 이번에 도르트문트가 긴터를 영입했을때 마리안 사를 프라이부르크에 임대를 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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