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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움짤 주의] 벤치가 식기 전에 골을 넣고 돌아오겠소

Raute2014.11.04 00:59조회 수 353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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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2년 7월 8일, 세비야에서 펼쳐지는 4강전의 주인공은 서독과 프랑스였습니다. 두 팀 모두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서독은 알제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더니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는 승부조작 논란이 일어날 정도의 졸전을 펼쳤었죠. 프랑스도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했고요. 하지만 1라운드의 찜찜함을 2라운드에서 만회했으니 서독은 '히혼의 수치'를 뒤로 하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이라는 강적들을 따돌렸으며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와 북아일랜드를 꺾고 올라왔었죠. 두 국가의 관계는 설명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프랑스에게는 최초의 결승전 진출, 서독에게는 24년 전의 3:6 참패를 설욕할 기회였습니다.


프랑스가 이 자리까지 올라올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지금 봤을 때는 분명 좋은 팀입니다. 훗날 레이몽 코파, 프란츠 베켄바우어 등이 대회 최고의 선수였다고 회고한 알랭 지레스의 맹활약이 있었고 미셸 플라티니, 장 티가나, 마누엘 아모로스, 디디에 식스 등 당대의 축구계가 몰랐을 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잔뜩 있었죠. 서독은 2년 전 유로에서 우승할 때 뛰었던 11명 중 8명이 있었죠. 주장 베르나르트 디츠가 물러나고 베른트 슈스터가 불화로 빠지긴 했지만 피에르 리트바르스키가 등장하고 볼프강 드레믈러 등이 합류했었습니다. 문제는 팀의 에이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스페인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뛸 상태가 아니었다는 거죠.


유프 데어발 감독은 루메니게를 벤치에 앉히는 대신 리트바르스키를 톱으로 쓰고 펠릭스 마가트를 미드필드에 기용하기로 하죠. 이 선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브라이트너의 폭풍 드리블로 선제골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이후 2006년 이탈리아와의 4강전을 방불케 하는 난타전 끝에 1:1 무승부로 90분을 마쳤거든요. 그런데 연장전이 되자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마리우스 트레조한테 얻어맞은 겁니다. 남은 시간은 약 28분 정도. 사실 후반 막판에 아모로스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의 흐름이 살짝 프랑스한테 넘어갔었는데 역전골까지 터지니까 프랑스의 기세가 점점 달아오릅니다. 이쯤 되면 벤치에 앉아있던 루메니게에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죠. 안 그래도 루메니게는 연장 시작하면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루메니게가 들어오고 볼 3번쯤 만졌을 뿐인데 수비가 무너지면서 프랑스에게 또 골을 먹힙니다. 기록으로는 루메니게의 투입이 97분, 실점이 98분.



프랑스의 현란한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지레스의 쐐기포까지 맞아 스코어는 1:3. 남은 시간은 20분, 선수들은 지쳐서 슈틸리케는 미끄러지다 못해 앞으로 고꾸라지기까지 하고 브라이트너조차 어울리지 않게 트래핑 실수를 범할 정도였습니다. 어지간하면 망했어요...를 외쳐야 하는 순간인데... 관우 아니 루메니게가 게임의 흐름을 바꿔놓기 시작합니다.



이 골이 102분. 투입된지 5분만에 나온 추격골이었습니다. 루메니게는 부상이 아니라 연막작전이었던 것처럼 종횡무진 필드를 누빕니다.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공을 받고 돌파하고 빈 공간으로 공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6분 뒤...



1982년 올해의 골로 선정될 피셔의 이 바이시클 킥으로 경기는 원점이 됩니다. 1:3에서 3:3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 이후 12분간 양 팀은 뒤가 없는 속도전을 펼치며 쉴새없이 상대방의 진영으로 돌진합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결정나게 되고 하랄트 슈마허가 2골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둡니다. 이건 서독쪽 키커가 너무 좋았어요. 슈틸리케가 약한 슛을 쏘다 막혔다지만 1번 - 만프레트 칼츠, 2번 - 파울 브라이트너, 3번 - 울리 슈틸리케, 4번 -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5번 -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6번 - 호어스트 흐루베쉬라니...


이 경기에서 루메니게는 20분 정도 뛰고 1골을 넣은 게 전부지만 그 투입과 함께 경기의 흐름을 뒤바꿈으로써 성공적인 교체가 게임의 향방을 가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았습니다. 진짜 뛰는 거 보면 다쳤다는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요.



이런 식으로 프랑스 수비를 마구 파헤치는 거죠. 루메니게가 투입되고 1분 뒤에 볼트래핑 살짝 길게 해서 패스 받는 도중에 태클당하는 게 있는데 그거 말고 미스가 있나 싶을 정도로 프랑스 수비진을 마구마구 물먹입니다. 톡톡 치고 나오면 수비 한 명 제끼고 있고 옆으로 살짝 흘려줬다 하면 정확히 서독 선수 발 앞으로 스루패스가 이어집니다. 루메니게가 뛴다 하면 프랑스 수비들이 우르르 움직이고 패스나 크로스 한 번 찌를 때마다 수비들이 몸으로 막고 관중석에선 오! 소리가 터져나오고요. 비록 결승에서 이탈리아에게 무기력하게 패하긴 합니다만 루메니게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3위와 거의 차이가 없는 4위였는데 결승에서도 이 정도 경기력 보여주고 우승했으면 발롱도르 3연패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경기는 독일에서는 Nacht von Sevilla '세비야의 밤'으로 기억되고 있고 프랑스의 에이스였던 플라티니는 가장 아름다웠던 경기로 회고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였죠. 프랑스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만도 한 게 플라티니는 부상을 안고 월드컵을 뛰고 있었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이 경기에서만 따져도 플라티니가 날린 찬스가 한 3개쯤 되거든요. 그중에서도 백미는 오프사이드 트랩 무시하고 뛰다가 1:1 찬스 날려먹어서 패스 찔러준 티가나가 어이없어 하는 장면이죠. 플라티니가 제 기량을 보여서 지레스와 제대로 듀오 이뤘으면 독일이 발렸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후반전에 슈마허가 수비하겠다고 달려나오다가 패트릭 바티스통과 부딪혀서 이가 부러지고 척추까지 다치는 중상을 입혔는데 아무런 반칙을 안 받았거든요. 어쨌든 프랑스는 서독에게 물먹었고 이후 플라티니가 발롱도르 3연패를 차지하며 루메니게로부터 유럽 최고의 축구선수 타이틀을 넘겨받게 됩니다만... 4년 뒤 또다시 서독에게 물먹으면서 끝내 정점은 못 찍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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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연장에만 4골이라니 라이브로 봤으면 정말 어마어마했겠네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ㄷㄷ
  • 시테님께
    예, 엄청난 경기 맞습니다. 역대 월드컵 최고의 경기로 꼽혀요, 보통.
  • 이 경기 보면 루메니게 진짜 뭔가 싶죠. 사실 이 82 월드컵에서 루메니게는(지코와 마찬가지로) 평소 퍼포먼스에 비추어볼 때 결코 잘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 한 경기는 정말...... 무슨 만화에나 나올만한 걸 진짜로 해...

  • Dutchman님께
    Raute글쓴이
    2014.11.4 14: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걸 라이브로 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82월드컵 앞두고 기대받던 지쿠, 루메니게, 마라도나, 플라티니, 크랑클, 블로힌 다 기대치보단 못했네요. 키건, 라토, 달글리시 등은 나이가 많기라도 했지... 대신 로시와 콘티를 비롯해 팔캉, 리트바르스키, 보니엑, 지레스 등이 날아다니고요. 마라도나야 4년 뒤 우승했으니 그렇다 쳐도 클럽 커리어가 많이 빈약한 로시의 이탈리아 대신 다른 나라가 월드컵 먹었으면 축구사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네요.
  • Raute님께

    네. 아무리 봐도 브라질이 우승했어야하고, 브라질이 우승 못했으면 프랑스가 했어야하고, 프랑스가 못한다면 서독이라도 해서 브라이트니게가 대회의 수혜를 받았어야하는데 현실은.......


    그러고보면 서독 시절은 참 대회빨 못 받던 거 같아요. 보통 대회가 흥하면 그 흥한 팀과 선수들 역시 평가가 상향되기 마련인데 이런 걸 따박따박 받았던 건 72-74 서독 정도... ㅎㄷㄷ한 대회였던 66 월드컵, 82 월드컵과 86 월드컵 다 준우승. 우승한 건 90 월드컵은 서독 선수들 활약도 부족하지 않은데 대회가 망이라 잊혀짐ㅠㅠ 흥한 대회인 54는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욕이나 처먹고 그나마 수혜 받았다는 74는 워낙 준우승팀이 역대급이다 보니 후대 평가에서 바로 밀려버리고...

  • Raute님께
    70년대 서독 이야기 나와서 말이지만, 사실 팀으로선 아무래도 그렇게까지 대단했는지 갸웃한데, 그렇다고 74 월드컵이 뮐러와 베켄바워로 기억될 팀은 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팀으로 보자면 당대 오렌지와 격차가 있었다고 보지만 반대로 선수 면면만 보면 서독이 우위였다고 봅니다. 크루이프 제외한 오렌지는 기껏해야 양 사이드백이었던 크롤과 수르비어 정도? 뭐 한, 네스켄스, 렌센브링크, 하네헴 등도 있지만 회네스, 슈바르첸벡, 본호프 선에서 정리된다고 보구요. 오베라트와 포그츠는 암만해도 지금보다 훨씬 대단하게 기억될 선수들이죠. 지가 관리 못해서 말아먹은 거긴 하지만 네쳐 역시 레알 가기 전까진 진짜 센세이셔널했고...

    아니 네쳐는 말아먹어 드리블 테크닉 영 기대할 수 없던 시절에도 뭐... 5:0으로 바르샤한테 관광 당하는 경기에도 지 혼자 패스 하나로 스페셜 영상 찍고 앉았던 선수니... 참, 사실 경기 전체를 보면, 미들 라인에서 볼 제일 많이 만지는 네쳐가 리딩 따위 개나줘란 마인드로 말아먹는 경기인데(당장 파트너였던 벨라스케즈가 지르송, 오베라트와 함께 당대를 선도한 수준의 리딩 마인드를 갖춘 미들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진짜 욕 나오죠. 만약 맨유 시절 롤이 겹쳐 묻히던 게 로이 킨이 아니라 베론이었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그런 경기에서조차 패스는 무지무지 아름다우니... 그런데 정작 그 선수의 전성기 시절 패스와 킥 테크닉은 다양한 장점 중 하나였지 독보적 무기는 아니었다는 게... 전성기 네쳐는, 그야말로 카카보다 약간 후달리는 드리블 파괴력 장착한 베론이었죠.

    네쳐 이야기하니 슈스터도 생각나네요. 슈스터는 네쳐만큼 번뜩번뜩하진 않았지만 네쳐와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아니, 아마 시대를 감안하면 역대급에 언급될만한 빌드업 리더였으니까요. 사이드와 공미를 오가면서도 중미로서 킥 테크닉 기반의 리딩 마인드를 갖추었다는 게 특기할만한 부분이었죠. 역대 미드필더 중에서 자신의 우월한 킥 테크닉을 경기에서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방법을 알았고 아주 효과적인 무기로 활용했던 선수라면 첫째가 플라티니일 거고고, 둘째라면 슈스터가 아닐까 싶어요(피를로도 유의미하게 언급할법한 선수긴 한데 저 둘과 달리 다른 무기를 갖추지 못해 특정한 위치/국면에서만 경기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이를 극복하려면 팀 전체에 굉장한 부하를 줄 수밖에 없었으니 제끼구요. 그리고 사실 피를로가 나온다면 이 부분에 한정해서라도 샤비가 먼저 나와야하기도 하고.). 60년대 루이스 수아레즈와 여러모로 비슷한 선수지만, 개인적으로, 근소한 차이나마 슈스터가 보다 나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사실 수아레즈가 60년대 세리에의 왕이었으며 메이저대회 우승과 두 차례의 유러피언 우승을 에이스로 이끄는 등 상당한 커리어를 갖추었고, 젤러, 에우제비오, 아만시오, 리베라, 마쫄라 등과 함께 당대 자기 리그를 대표해서 유럽을 풍미한 선수였음을 생각해본다면 꽤 거창한 찬사긴 할듯.
  • Dutchman님께
    Raute글쓴이
    2014.11.4 15: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72서독 최강론의 지지자인데 네처가 타락(?)하기 전 자기 역할에 최대한 충실해 득도한 상태였고 바이언 선수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72년의 기량이 더 좋았던 거 같거든요. 특히 하인케스, 비머 등이 그렇고요. 74서독의 저평가는 74네덜란드뿐 아니라 자기 자신인 72서독과의 비교에서 정체 혹은 퇴보한 것처럼 보여서가 아닌가 싶어요.

    슈스터는 데어발이 큰 실수를 했다고 보는 게 브라이트너가 아무리 사기캐라지만 나이가 있는데 한 3년인가 쓰겠다고 10년간 에이스 노릇해줄 선수를 포기했으니... 슈스터가 국대 뛰었으면 플라티니의 헤게모니도 훨씬 짧았을테고 마라도나도 80년대의 지배자 타이틀을 못 가졌을테니 펠레 원탑이었겠죠. 82년의 드레믈러와 86년의 에더 빼고 슈스터가 있었다면... 펠레와 마라도나의 격차가 마라도나와 크루이프보다 크다고 생각하지만요.

    수아레스 하니까 그거 생각나네요. 스페인이었는지 남미였는지 하여튼 스페인어 쓰는 언론이었는데 월드컵 우승하고 나서 이제 샤비가 수아레스를 제치고 스페인 역대 넘버원이 되는 걸까?라고 떡밥 던졌었거든요. 헨토도, 아만시오도, 부트라게뇨도 아니고 수아레스가 넘버원으로 꼽히던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 Raute님께
    근데 참 브라이트너나 슈스터나 사이가 좀 좋았으면 오죽 좋았을까요. 전 미들로서 한정하더라도 브라이트너가 슈스터보다 못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긴 하지만, 이 둘은 아무리 봐도 같이 쓸 때 시너지가 극강일 선수들이지 따로따로 쓸 때에야 제 역량 발휘하고 이럴 놈들은 아닌데 대체 왜 필드밖에서 그리 개판이었는지... 아니, 호마리우랑 베베투도 사이가 안 좋았다지만 필드 내에선 잘 놀았는데 사적으로 사이 안 좋아도 그냥 뛰지...ㅠㅠ 80-82때 브라이트너-슈스터 미들이었으면 진짜 욕 나왔겠죠. 다만 86 월드컵의 경우 에더보단 삽질하던 마가트를 빼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신 마테우스를 유로 88처럼 좀 더 자유로이 쓰면서 말이죠. 여튼 뭐, 86 월드컵 때 슈스터를 썼으면...... 진짜 장담하는데, 진지하게 서독이 우승했을 겁니다. 진짜 마가트만 아니었어도 우승하는 거였는데 워낙 마가트가 등신이니 후반에 마라도나 마크하던 마테우스가 올라가면서 마라도나 살아나고 깨진 거라...
  • 82 월드컵은 참... 대단한 대회고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라고 생각하지만 후대에 보면 우승팀은 아쉽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승을 해야 마땅했던 건 브라질이고, 그런 브라질이 탈락했다면 다음은 프랑스인데 정작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정합적인 경기를 선보인 두 팀이 결승도 못 밟았으니... 물론 그러니까 토너먼트고 때문에 이런 걸 이야기하는 자체가 투정에 불과하겠습니다마는...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 참... 아니 대체 어떻게 대회 전후 3년간 승률 70-80퍼센트인 팀이 12강 탈락하고, 20-30%인 팀이 우승을 차지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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