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어스트 흐루베쉬
80년대 초반 함부르크 전성기를 이끌었던 공격수입니다만 분매인들에게는 청대 감독으로 더 친숙하죠. 79/80시즌 21골로 카를-하인츠 루메니게에 이은 득점 2위. 소속팀 함부르크는 리그 준우승, 유러피언컵 준우승. 유로1980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독일을 우승시켰고, 독일 올해의 선수 3위에 발롱도르 6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드클래스를 못 받았습니다. 82/83시즌에는 18골로 득점 5위였지만 대신 함부르크가 리그-유러피언컵 더블을 달성했으며 본인도 올해의 선수 3위에 다시 랭크됩니다만 역시 월드클래스 그런 거 없엉...
클라우스 피셔
분데스리가 역대 득점 2위에 빛나는 골잡이이며 샬케를 대표하는 레전드입니다만 역시 월드클래스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76/77시즌 24골을 넣으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독일 올해의 선수 2위, 발롱도르 6위에 올랐습니다만 인터내셔널. 피셔는 69/70시즌부터 78/79시즌까지 9시즌(승부조작으로 1시즌 정지)의 평균 득점이 20골을 넘습니다만 올해의 선수를 1번도 못 받았습니다.
지오반니 에우베르
바이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용병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우베르입니다만 키커로부터 월드클래스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거의 매해 인터내셔널을 받았지만 월드클래스는 없는 에우베르와 거의 항상 K나 그 밑으로 평가받았지만 딱 반시즌 월드클래스를 받아본 적이 있는 피사로가 참 대조적이더군요.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벡
카이저의 보디가드로 유명한 슈바르첸벡입니다만 키커는 인터내셔널도 몇 번 안 줬습니다. 1974월드컵 결승전의 포백인 브라이트너-베켄바우어-슈바르첸벡-포그츠에서 유일하게 월드클래스를 못 받았으며, 선발 11명 중 슈바르첸벡과 베른트 횔첸바인만이 커리어를 통틀어 월드클래스가 1번도 없습니다. 유로1972로 따지면 유프 하인케스와 헤어베르트 비머 등 몇 명 더 없긴 합니다만...
울프 키르스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레버쿠젠 역대 최고 레전드....입니다만 역시 인터내셔널만 주구장창 주고 월드클래스는 한번도 못 받았습니다. 동독 출신이라 커리어를 낭비했다기엔 레버쿠젠에서만 20골 시즌이 3번에 리그 득점왕도 3번, 컵 위너스컵과 UEFA컵도 득점왕을 차지할만큼 골을 꾸준히 넣었다는 점에서 그냥 키커가 주지 않은 걸로...
빅상트 리자라쥐
키커 평가 나올 때마다 람한테 월드클래스 안 준다고 너무하다고들 했는데 리자라쥐는 진짜 1번도 못 받았습니다. 커리어 내내 인터내셔널만 줄줄이 받았고, 심지어 월드컵과 유로 우승할 때조차 인터내셔널에 그쳤습니다. 리자라쥐가 30 다 되어서 바이언에 왔다지만 그럼에도 바이언에서의 모습이 월드클래스 윙백이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걸요. 사실 람은 행복한 거였어요... 리자라쥐도, 사뇰도 못받아봤는데...
제 호베르투
쩨옹 역시 한 번도 못 받아봤습니다. 02년 콩레블 멤버 중에 발락만 월드클래스를 받았는데 이것도 국대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억울하면 월드컵 뛰든지! 전 되게 의외인 게 2006년에 인터내셔널도 안 줬다는군요. 이땐 월드컵에서도 꽤 잘했는데...
이외에 월드클래스 못 받아본 선수로는 메멧 숄,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크리스티안 뵈른스, 옌스 노보트니, 빌리 사뇰, 유프 하인케스, 헤어베르트 비머, 크리스티안 치게, 마르쿠스 바벨, 토마스 헬머, 파트릭 안데르손, 베른트 슈스터, 울리 슈틸리케, 만프레트 부르크스뮐러, 클라우스 피히텔, 얀 콜레르, 한지 뮐러 등이 있습니다.
딱 1번 월드클래스 받아본 선수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미하엘 발락, 토어스텐 프링스, 안드레아스 묄러, 옌스 레만, 보도 일그너, 클라우디오 피사로, 클라우스 알로프스, 한스-페터 브리겔, 귀도 부흐발트, 슈테판 에펜베르크, 베르나르트 디츠, 위르겐 그라보스키, 호어스트-디터 회트게스, 울리 회네스, 차범근, 올라프 톤 등이 있습니다.
역시 수비수는 특별대우를 받는 게 눈에 띄는군요. 새삼 월드클래스 3번이나 받아본 루시우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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