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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가짜 풀백 회베데스를 이해해 봅시다

B.Schweinsteiger2014.07.27 22:47조회 수 4100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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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버리 (아스날의 팬사이트) 회원이신 여유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작성하신 분께 허락을 받고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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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왼쪽 풀백 회베데스.

센터백이 전문이고, 그나마 샬케04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뛰어본 적이 있는 정도. 거기다 오른발잡이.
이 선수가 월드컵 7경기에서 모두 왼쪽 풀백으로 나왔죠;;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잠을 이룰수가 없는 관계로, 저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솔직히 자신은 없습니다;; 근거도 부족하구요.
다만 억지로라도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태클 환영.

기록은 모두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참고했습니다.





1. 우선 왼쪽 풀백에 왼발잡이를 쓰는 이유부터

일반적으로 어느 팀이든 공격방향은 우측의 비중이 다소 높습니다. 보통 우측의 비중이 40% 정도인데 비해, 왼쪽의 비중이 40%를 넘는 팀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알제리나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에버튼)

- 또한 어느 팀이고 우측 윙어든, 우측 풀백이든, 사이드를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리는 것은 기본 공격 전술입니다. 따라서 왼쪽 풀백의 주요 임무는 사이드 돌파를 막는 것이고, 당연히 왼발잡이가 유리합니다.

- 공격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풀백은 주로 크로스를 올리므로, 왼발인 편이 좋습니다.



2-1. 우측 윙어에 대한 수비

- 하지만 요즘은 우측 윙어에 왼발잡이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윙어의 공격을 크게 중앙 침투와 측면 돌파, 두가지로 나누었을 때, 왼발잡이는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기가 쉽습니다. 뮌헨의 로벤이나 레알의 가레스 베일같은 경우죠.

- 이런 공격을 막는 왼쪽 풀백 입장에서 생각하면, 반대로 오른발잡이가 유리합니다상대를 중앙으로 몰아넣어서 우리편 센터백이랑 협력 수비를 펼치는 거죠. 이번 대회에서 회베데스가 한 수비가 이런 식입니다.

- 독일은 센터백 라인이 아주 튼튼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던 람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명실공히 월드클래스입니다. 굳이 왼쪽 풀백이 상대 윙어와 1:1로 맞붙다가 완전히 뚫리는 것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막는 것을 택한 것 같아요

- 참고로, 독일의 평균 가로채기 기록은 전체 32개국 중에서 31등이었습니다.(8.4개. 대한민국보다도 낮습니다.) 태클 숫자도 그냥 평범한 수준이고요.

- 이렇게 끈질기게 수비하는데 있어서, 에릭 덤같은 어린 선수보다는, 샬케04의 주장이자 센터백인 회베데스가 적임자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2. 그러면 상대 우측 풀백의 공격은 어떻게 막느냐

- 감독이 뮌헨의 펩이 아닌 이상, 풀백의 기본 공격 옵션은 사이드 돌파 후 크로스입니다.

- 그런데 독일의 센터백을 보면 크로스를 올릴 엄두가 안 납니다. 메르테자커, 보아텡, 후멜스. 거기에 노이어도 있으니까요. 회베데스가 측면 크로스를 허용해도 큰 문제가 안 됩니다.

- 높은 크로스말고, 약간 뒤로 컷백패스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람/슈바인슈타이거가 있으니까요.



3. 회베데스가 공격에서 도움이 안되는 문제

- 그래서 수비적인 관점에서 회베데스를 쓴 건 납득한다고 쳐도, 풀백의 역할은 공격도 있습니다.

- 하지만 회베데스의 공격옵션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특히 왼쪽에서 많이 움직였던 외질에게 별 도움이 안됐습니다.

- 이쪽에는 토니 크로스를 배치해서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크로스는 독일 스쿼드에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은 롱패스(평균 9.8개. 월드컵 전체 4위이며, 골키퍼 노이어보다도 많습니다.)를 기록했습니다. 빠르게 공을 우측으로 돌림으로써 외질에 쏠리는 부담을 해소한 것 같아요. 외질은 수비수를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재주가 탁월한 선수니까요. 이런 식으로 외질과 크로스를 이용해서 반대편에 공간을 쉽게 만드려고 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4. 결국 회베데스는 미끼였다...?

- 어차피 공격에서 도움이 안된다면 그냥 후방을 지키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회베데스는 다른 풀백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전진했습니다.

- 저는 이것이 뢰브와 회베데스의 계략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뻔히 보이는 구멍을 만들어 주는 건데요.

- 독일은 수비라인이 높은 팀이고, 특히 람은 우측 풀백으로 뛸 때도 미드필더처럼 공격했습니다. 그러면 상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람의 뒷공간을 노려야 할 텐데요.

- 그런데 어? 회베데스의 뒷공간도 똑같이 비어 있는 겁니다. 더 약할 것 같은 쪽으로 공격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실제로 독일을 상대한 팀을 보면, 람 쪽에서 공을 빼앗아도 회베데스 쪽으로 멀리 공격하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 그래서 회베데스는 일부러 전진함으로써 상대가 공격할 틈을 내준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 대신 항상 후퇴할 준비를 해 놓고 말이죠. 물론 이런 식으로 경기하려면 선수 본인이 불필요한 고생을 하게 됩니다. 무의미하게 오르내리는 거니까요. 그래도 회베데스는 7경기 내내 이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5. 점유율 축구와 역습 대비

- 월드컵 초반에 티키타카의 종말이니 점유율은 의미가 없다라느니 하는 말이 많았지만, 정작 우승팀 독일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높은 수비라인, 강한 전방압박, 연계에 능한 가짜 원톱, 평균 점유율 전체 2위(1위는 스페인).

- 점유율 축구의 대표적인 수비 약점은 수비라인의 넓은 뒷공간입니다. 특히 좌우 풀백의 뒷공간이죠. 상대 입장에서는 빡빡한 중앙을 뚫기보다는 좌우 측면으로 빠른 공격수를 투입해 한방에 역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그런데 회베데스가 일부러 이 공간을 비워주는 대신, 상대의 역습이 분명히 여기로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면, 한결 대처하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아스날에서 사냐의 역할과 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회베데스는 뚫리는 건 뚫리는 데로, 섣불리 태클을 하지않으면서 끈질기게 상대의 전진을 방해하며 중앙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결국 스탯으로나 겉보기에는 큰 활약이 없었지만, 어려운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반대편의 람이 수비 부담을 덜게 됩니다. 마음놓고 공격할 수 있죠. 뮐러-케디라의 전진압박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빌드업도 여유있게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관점에서 외질과 크로스도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풀백 회베데스의 실질적인 지원없이 공격을 이어나가야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선수는 팀내 키패스 1, 3위였습니다(뮐러가 공동 1위). 대단하죠.



6. 결국 회베데스로부터 나온 실점은 없었다.

- 끝으로 16강부터 상대방 우측 공격(회베데스 상대)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오른발잡이 회베데스가 나와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16강 알제리, 우측 윙어: 페굴리, 풀백: 맨디, 상대 공격방향: 우 37%, 좌 41%

> 이 경기는 람이 중앙 미드필더로 뛴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알제리는 독일을 가장 괴롭힌 팀이었습니다. 
> 알제리는 왼쪽 공격비중이 전체 1위(47%)이지만 이 날은 오른발잡이에 드리블 돌파가 뛰어난 페굴리를 이용하여 우측 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 8강 프랑스, 우측 윙어: 발부에나, 풀백: 드비쉬, 상대 공격방향: 우 35%, 좌 42%

발부에나는 오른발잡이지만 중앙지향적인 미드필더입니다. 사이드도 공략했지만, 크로스 성공율이 극악(1/10)이었습니다.
> 드뷔쉬는 전진을 삼가했습니다. 대신 에브라가 적극적으로 공격했는데, 아마 람을 공략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4강 브라질, 우측 윙어: 오스카(??), 풀백: 마이콘, 상대 공격방향: 우 33%, 좌 41%

> 브라질 역시 람을 타겟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마르셀루를 적극적으로 전진시켰고, 우측 사이드에는 사실상 풀백인 마이콘 밖에 없었습니다.
> 하지만 오히려 마르셀루 쪽이 케디라와 뮐러에 당하면서 완패했습니다.


- 결승 아르헨티나, 우측 윙어: 라베찌, 메시, 풀백: 사발레타, 상대 공격방향: 우 40%, 좌 30%

> 아르헨티나는 라베찌와 메시로 우측을 공략했습니다만,
왼발잡이 메시는 중앙으로 들어와서 수비진에 둘러 싸였고,
> 라베찌는 겉으로는 활발해 보였으나 결과물이 적었으며, 45분만에 교체됐습니다. 드리블 돌파 1회, 프리킥 획득 3, 슈팅 0, 패스 7, 키패스 0, 크로스 0/3.
> 사발레타 역시 무의미한 롱패스(1/9) 외에 공격에서는 큰 도움이 안됐습니다.


- 위 4경기에서 독일은 단 2실점만을 했습니다.



7. 마치며

- 람이라는 말도 안되는 선수가 있었기에 회베데스를 저렇게 쓸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 공격형 미드필더없이 3미들을 운영하는 독일을 상대로 중앙돌파는 사실상 어렵고, 결국은 측면 공략이 답이었을 텐데요. 그나마 한쪽에는 지구 최강의 풀백이 있으니 반대편을 뚫으면 좋겠는데, 결국 아무도 못 한 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회베데스는 참 좋은 선수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평점이 좀 낮으면 어떻습니까. 욕 좀 먹으면 어때요. 전경기 출장해서 우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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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니(회베데스)에 대해서는 분매에 팬도 많고.. 그 회원님들이 더 잘아시고.. 

 괜히 글을 가져왔다가 논쟁이 격해질지도 몰라서 염려스러운데요.. 


뢰브는 왜 왼쪽풀백 후보중에 베니를 선택했을까? 라는 의문의 결과론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전 축구를 잘 모르지만, 나름 일리도 있고, 재밌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베니가 아닌 다른 선수를 기용했을때의 득과 실, 베니를 기용했을때 득과 실.. 어느쪽이 우선이냐는 아직도 의문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뢰브는 성공한 감독이니깐요..개인적으로  결과만 보면 그 선택은 옳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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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비디치,에브라,요베티치,발로텔리) (by 이나영인자기) VfL 볼프스부르크 - 브릴 엠볼로 (by 원수사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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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전 그냥 '둠이 믿음직 스럽지 못해서' 가 포터백 사용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아랫들에서 말씀하셨다싶이 반대발 윙어를 잡기위해 반대발 풀백을 사용한것도 어느정도 맞는거 같구요

    이 글은 개인적으론 '너무' 결과론 적이지 않나 싶기도...

    그나저나 진짜 우승을 해버려서 평가가 더 힘든거같아요 ㅋㅋ
  • Dernier님께
    B.Schweinsteiger글쓴이
    2014.7.27 23:25 댓글추천 0비추천 0
    결과가 너무 좋아서 평가가 진짜 힘든것 같아요..

    뢰브가 베니를 선택한 이유도 말하지 않았고, 베니가 아슬아슬한 실수를 하기도 했고. 왼쪽이 많이 죽었는데..
    결과는 우승입니다.. 뢰브가 내 선택이 옳았지?? 라고 하면 옳았다고 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펩이 회베데스가 수비에서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펩이 언급할 정도면, 수비는 잘했다는 분석도 맞는것 같습니다..
  • B.Schweinsteiger님께
    수비로 욕하기는 뭐하죠. 분명히 위기를 몇 번 겪긴 했는데 그건 회베데스가 아니라 두름이나 그로스크로이츠 같은 선수들이 나왔어도 겪을 수 있었을 상황이 종종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다른 선수들, 특히 노이어가 잘 커버해줬으니까요. 다들 회베데스가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했다는 거엔 동의할 거에요. 다만 그렇다고 회베데스가 나와야만 실현 가능했던 수비전술인가 하면 그건 아닌데, 반대로 회베데스가 나왔기 때문에 공격에서는 왕창 까먹었으니 모두 머리에 물음표 하나씩 띄우는 거구요. 대회 내내 그렇게 욕먹던 외질과 크로스 말고 회베데스보다 키커 평점 낮은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회베데스가 주효한 카드는 아니었다고 봐요.

    가져와주신 글은, 실례일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해석 같아요. 우선 람이 라이트백으로 선발출장한 건 8강 프랑스전부터였고 그 전에는 똑같이 센터백인 보아텡이 우측에 있었죠. 본문의 해석대로라면 처음부터 람이 라이트백으로 나왔어야 하는 거고 그게 아니면 라이트백으로 보아텡이 나왔을 때도 유효한 설명이었어야하는데 많이 부족하죠. 이미 레프트백으로 나온 경험이 있는 보아텡이나 왼쪽에서 많이 뛰어본 그로스크로이츠와 두름이라는 오른발잡이들을 놔두고 회베데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요. 특히 회베데스로부터 실점이 안 나왔다고 괜찮았다고 하는 건 지극히 결과론적인 설명이죠.

    회베데스는 자기 역할은 잘 해냈고, 벨트마이스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나치오날엘프의 구성요소일 뿐이었고, 그 역할을 더 안정감 있게 수행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결과와 무관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뢰브가 한 번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 Raute님께
    저는 뢰브가 지공을 포기하고 세트피스 공격을 택했다라는 결론밖에 안나오더군요. 다른 이유는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 Bill님께
    근데 그렇다고 보기엔 중거리슛이나 엔드라인 크로스 등 코너킥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을 너무 자제했죠. 여러모로 미스테리해요. =ㅅ=;;
  • Raute님께
    B.Schweinsteiger글쓴이
    2014.7.28 0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두번째 문장에 동의해요.. 다른 풀백 후보들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과연 베니는 그 선수들에 비해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을까는 아직도 의문이에요..

    그로스크로이츠의 경우, 4강전 끝나고 였나요.. 4강전 이전이였나요.. 풀백 테스트를 해봤다고 합니다..
    뢰브는 케빈 기용을 염두에 두었지만, 끝까지 기존 포백의 호흡을 믿은것 같아요..
    그런데 왜 뢰브는 처음에 케빈 기용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케빈이 뭐 밑보인게 있나??
    아르메니아전에서 케빈쪽에서 PK를 내주던데.. 그걸 큰 실수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렇지도 않은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렇지만 저 분석에서 말하는, 공격할 수 있는 루트 하나를 일부러 내준다는 상당히 유명한 전략이고, 뢰브가 그걸 사용했을 가능성은 높다고 봐요..
    유로 2008때 히딩크가 네덜란드전에서 일부러 라이트 풀백의 뒷공간을 내줬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프랑스전 한정이지만, 일부러 프랑스한테 공격루트 하나를 내주고 그곳만 틀어막은것 같다는 다른 사람들의 분석도 있었어요.

  • B.Schweinsteiger님께

    본문의 모순점이 '일반적으로 우측 공격의 비중이 높고, 좌측 공격의 비중이 40%를 넘는 팀은 많지 않다', '전진하는 람을 대신해 회베데스가 일부러 미끼 역할로 전진해 상대의 공격을 유도했다'를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아래를 보면 결승을 제외한 토너먼트 3경기에서 모두 좌측 공격이 40%를 넘기면서 상대팀들이 람의 뒷공간을 주로 노린 것 같다고 하고 있죠. 이러면 회베데스가 미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거나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별 의미 없는 미끼라면 차라리 공격적인 선수 놓고 상대방을 더 괴롭히는 쪽이 좋겠죠.

  • Raute님께
    B.Schweinsteiger글쓴이
    2014.7.28 00:24 댓글추천 0비추천 0
    6번 항목보니 그렇네요..
    6번 항목에 의하면, 좌측 공격이 대부분이었던 경기는 누가봐도 집요하게 베니가 공격당한 아르헨티나 전 뿐이니깐요..
    상대팀 입장에서 보면 람을 만만하게 본걸까요.. 아니면 (뢰브가 저 전략을 썼다는 가정하에) 뢰브의 수를 읽어버린걸까요..

    '일반적으로 우측 공격의 비중이 높고, 좌측 공격의 비중이 40%를 넘는 팀은 많지 않다' 와.
    6번항목에서 보였듯이 상대의 좌측 공격 비중의 높은건 "예외'라고 봐야될까요..
  • B.Schweinsteiger님께
    회베데스가 높게 전진했던 건 맞는데 그건 공격 상황에 한해서고, 어느 정도 이상은 안 올라갔어요. 그에 반해 람은 역동적으로 돌아다녔고 뮐러의 수비가담이 외질보다 덜했으니 아무래도 람쪽이 더 공간이 넓어보이는 거죠. 근데 정작 위험했던 상황은 회베데스쪽이 많았던 거 같은 게 함정.
  • Raute님께
    B.Schweinsteiger글쓴이
    2014.7.28 00: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링크된 후스코어드 공격 비중 분석을 보니..
    레프트 위주냐, 라이트 위주냐.. 일반적으로 어떤걸 선호한다고 말하기 힘든것 같아요.. 32개국 중에서 왼쪽 공격 비중이 높은 팀, 오른쪽 공격 비중이 높은 팀.. 균등한것 같아요..

    (추가) 6번 항목은 다시 봐야 될것 같아요.. 

    저기서 보면 아르헨티나가 제일 우측, 베니쪽을 노린 공격 비중이 높지만..

    오히려 토너먼트 다른 경기에 비하면 근소하게나마 우측 비중이 줄어들었거든요.. 4강전인 네덜란드전은 우측비중이 47% 였습니다.. 

    이걸로 길게 이야기하고 싶진 않은데, 다른 기록도 봐야 될것같습니다.. 

  • B.Schweinsteiger님께
    그렇다면 그냥 원 저자가 잘못 쓴 걸로... 쿨럭...
  • 충분히 옳은선택인듯합니다^^
  • 뭐 일단 우승해버렸으니 아무래도 좋죠 ㅎㅎㅎ 아무튼 일리가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둠이야 워낙 어린 선수니깐 기용 안 한 것도 납득할 수 있고... 외질이야 좌베데스니 당연히 잠수탈 수밖에 없을 듯하고, 그 다음으로 남는 건 왜 케빈을 쓰지 않았냐는 것 정도네요 저는
  • 저렇게까지 깊게 생각할 건 아닌 거 같아요.

    "모든 건 뢰브의 계략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분명한 리스크도 있었고, "불안정한 수비는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요즘 축구에서 굉장히 당연해요.

    저 설명이 맞다면, "불안정한 수비로 인해 약화되는 공격력"을 설명할 수 없고

    저 설명이 틀리다면, "어쨌든 회베데스 쪽 루트에서 실점은 안 나오지 않았느냐." 쯤 되겠죠.

    결론이 날 수 없어요. 다만,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주제로 저렇게까지 글을 쓴다는게 대단하네요.(순수한 의미로)

    근데 월드컵에서 워낙 노이어가 잘 했어요. 사실 전 그 뿐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
  • 귀뚜라기님께
    워낙 노이어가 잘했어요 22
  • 결과론적으로는 독일이 우승을 했으니까 뢰브의 선택이 옳았다고 할수는 있겠죠..
    회베데스는 리그에서도 레프트백을 뛴적이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부상 없이 독일이 우승을 하는데 공헌을 했기 때문에
    자기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고 회베데스보다도 레프트백에서 더 안정적이고
    더 익숙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케빈이나 둠 등이 있었죠. 물론 보아텡도 뛸수는 있지만
    독일 센터벡들이 주력이 느리기 때문에 주력이 좋은 보아텡은 센터벡에서 뛸수 밖에 없었죠.
    둠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기용을 안하는가 싶었는데
    뢰브가 이번에 리그에서도 오른쪽 풀백에서 뛴적이 없다는 무스타피를 오른쪽에 기용을 한걸 보고
    둠의 경험이 부족해서 기용을 안했다는 생각을 버렸죠.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브라질의 카를로스나 네덜란드의 오베르마스의 인상적인 모습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이드 자원들은 무조건 스피드가 있어야 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둠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9월에 있을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부터 시작해서 발빠른 라이트백이나 레프트백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저도 글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렇게 분석도 할 수 있구나 ㅇㅇ

    월드컵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놓고 본업이 아닌 심지어 왼쪽에서 나온 회베데스는 잘한 것이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회베데스로 인하여 직접적인 실점의 빌미는 없다는 점에서 말이죠
    문제는 회베데스가 털리고 공략을 당할때 커버해준 중앙수비수들, 무엇보다도 노이어가 다 커버해줬기에 이런말을 할 수가 있는 거니까요

    다시 앞에서 한 말로 결론을 내리면 독일 우승이라는 훌륭한 결과물을 놓고 본다면 회베데스는 예상외로 잘해준게 분명하지만 말 그대로 훌륭한 결과물이 있었기 때문이죠

    만약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다면 왜 공격적인 선수를 안쓰고 좌베데스를 기용하냐고 말이 많았을 것은 분명하니까요
  • Econ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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