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합니다.

도르트문트가 얼마나 급했는지 잘 보여주는 라인업 입니다. 이적한지 1주일도 안된 바추아이가 선발 출전이죠. 반 시즌이지만 잘 적응해서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좋은 임대가 되길 바랍니다.

가장 골을 많이 넣는 스트라이커가 이적했으니 이제 대대적인 전술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최전방 플레이는 많이 달라지게 되는거죠. 3년동안 줄기차게 말해왔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쁩니다. 오바메양으로 인해 얻는 득점이 많았지만 오바메양 뿐이라서 포기해야했던 전술도 많았거든요. 특히나 지난 프라이부르크 전처럼 내려앉은 상대에게는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오바메양이 톱이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었죠.
시즌이 끝나면 바추아이는 돌아갈테고 여러 선수를 이적시키며 얻은 풍족한 자금으로 좋은 선수를 데려올겁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팀에 잘 적응해야하죠. 심지어는 감독도 새로 선임해야합니다. 손봐야할 포지션도 많구요. 그렇지만 변화의 시작이 참 즐겁습니다. 기대되기도 하구요. 다른 도르트문트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설레여요. ㅎㅎ

요이치와 바추아이가 좋은 기회를 한 번씩 놓칩니다. 둘 다 슈팅이 키퍼 정면이었어요.

쾰른의 공격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톨얀 쪽 사이드 수비가 헐거운게 문제군요. 단기간에 좋아질 수 없는 문제라 참...

쾰른의 수비는 숫자가 많지만 압박은 없는 편입니다. 상대를 너무 풀어놓으면 개인기나 2대1 패스로 뚫려버릴 가능성이 있죠.
반대로 도르트문트는 플레이를 해볼만한 수비전술을 만났습니다. 침착하게 턴오버 조심하며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아 상대 수비를 등지고 버티면서 볼을 받고 내주는 장면을 얼마만에 보는지. 정말 좋습니다.

괴체가 없는 경기라 다후드와 카가와의 활약이 정말 중요합니다. 공격 전개를 잘 해줬으면 좋겠군요.

다후드가 경고를 받습니다. 테로데의 발을 밟았어요.

바추아이 골!!! 데뷔전에서 데뷔골!!!

카가와가 측면을 잘 보고 톨얀에게 볼을 내줬고, 톨얀의 크로스도 좋았습니다.

요이치가 경고를 받습니다. 퓰리시치의 발목을 밟았어요.

요이치가 볼을 차단하고 공격해나갑니다. 쾰른 공격은 전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군요. 측면이 텅텅 비어서 한명이 나와서 받아준다면 수비도 끌어낼 수 있고 공간을 만들 수도 있는데... 좀 아쉽군요.

바추아이 골!!! 멀티골!!!

아 근데 리플레이를 보니 옵사인 것 같군요. 비디오판독 후에 골이 취소됩니다. 아쉽다.

전반 끝납니다. 스코어는 0 - 1 로 도르트문트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후반 시작합니다.

다후드는 슈팅이 가능했는데 페인트로 행동을 바꾸고 패스를 선택합니다. 자신감이 떨어져보여요. 슈팅력 좋은 친구라 뻥뻥 질러도 괜찮은데...

아 바추아이의 슈팅이 호른 키퍼에게 막힙니다. 첫 경기인데도 연결이 준수합니다. 계속 뛰어왔던 선수처럼 보여요. 좋습니다.

그렇지만 리그 최정상급 골게터가 대륙 건너 서브 스트라이커로 변경된거라... 이전만큼의 득점력을 기대하긴 어려울겁니다. 그리고 톱자원이 1명이라는 약점도 그대로죠. 이삭은 아직 전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구요. 후반기 순위 경쟁과 유로파를 이겨내길 바랍니다.

촐러 골!!!!

하인츠의 슈팅을 뷔어키 키퍼가 펀칭했는데 그 볼을 촐러가 그대로 헤더, 골을 만들어냅니다. 포지셔닝 끝내줬다.

바추아이 골!!! 이야 얘 잘한다~

바추아이가 상대와 경합, 볼을 빼앗았고 퓰리시치가 볼을 수습해서 스루패스를 넣어줍니다. 바추아이는 이를 따라잡고 슈팅, 골을 만들어냈어요. 골잡이 능력이 있는 친군데요?

메레 골!!!

불안불안하더니만은... 결국 코너 헤더를 내주고 맙니다. 아 이거 쾰른 수비를 뭐라할 상황이 아니군요.

퓰리시치가 빠지고 산초가 들어갑니다.

이거 또 수비 때문에 갑분싸되는 각인데... 승점얻기 힘듭니다.

이야 쉬얼레가 측면 돌파 후에 좋은 크로스를 올리다니. 그리고 이어지는 바추아이의 헤더도 좋았지만 호른 키퍼 정면이었습니다. 프리헤더였는데 아쉽다.

쾰른이 무섭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기세가 올랐어요.

압박도 좋습니다. 쾰른이 힘을 내고 있어요. 도르트문트는 상대의 기세에 눌린듯이 패스미스 등으로 볼을 뺏기며 역습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공격 시간은 쾰른이 더 많습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넋이 나간 것 같아요. 플레이가 정확칠 않아서 상대에게 기회를 넘겨주고 있습니다.

쉬얼레 골!!! 3000만짜리 골!!!

역습 상황에서 볼을 드리블해나가다가 패스하는 척 슈팅하여 마무리합니다. 캬 얼마만에 골이야. ㅋㅋ 오늘은 움직임이 좋더니만 골까지 만들어냅니다.

소크라티스가 상대 슈팅을 머리로 걷어냅니다! 와

쉬얼레가 빠지고 아칸지가 들어갑니다.
데뷔전입니다.

회거가 빠지고 피사로가 들어갑니다.
오랜만입니다 핏짜옹.

쾰른의 크로스를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제대로 클리어해내지 못합니다. 박스 좌우에서 볼이 올라오는데 제대로 걷어내질 못하니까 계속 공격당합니다. 수비 진짜;

선수들이 엄청 지쳤어요. 쾰른 수비가 상대를 따라잡지 못하는군요. 하지만 도르트문트 선수들도 매한가지로 지쳤어요.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헥토르가 경고를 받습니다. 카가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어요.

휘슬 울립니다. 경기는 2 - 3 , 도르트문트의 승리입니다.
바추아이와 쉬얼레가 살릿다... 정말 땀나는 승부였습니다. 도르트문트의 막장 수비 때문에 손에 땀이 났습니다. 이번 시즌은 이렇게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참... 유로파는 포기하고 3위만 따냈으면 좋겠군요. 암튼 좋은 경기였습니다. 바추아이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얼른 좀 더 눈 붙이고 출근해야겠습니다.

경기를 치른 코칭스탭,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10일, 함부르크와의 리가 홈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