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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마인더비) 프리뷰를 가장한 프랑크푸르트 잡담

아마나티디스2023.08.27 18:07조회 수 56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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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아마나티디스입니다. 

 

최근 디노와 관련한 의심 어린 시선들도 많고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있어 프리뷰를 가장한 프랑크푸르트 위주의 잡담으로 풀어보았습니다 ~_~

지난 헤센 더비 이후로 2라운드에 접어든 프랑크푸르트가 연속으로 더비 상대를 만나는 것도 참 재밌는 포인트인듯합니다.

 

시작이 영 순탄치 않는 양 팀의 맞대결 키워드는 마인강을 사이에 둔 자존심 싸움입니다. 사실 라인 마인 더비는 현지에서 그리 빡센 더비는 아닙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 입장에서는 “마인츠 저 촌놈들은 반드시 이긴다” 정도의 경기로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이재성 선수의 활약도 응원합니다 ㅎㅎ

 

디노의 전술적인 유연함

 

프리시즌부터 헤센 더비, 유로파 컨퍼런스 소피아와의 경기까지 팀의 선발 라인업과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움직임들은 큰 틀 안에서 계속해서 변화해왔습니다. 

 

특히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무아니에 의존한 공격 작업에서 긍정적인 과정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다양해진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조합 찾기에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전술 상 포백과 파이브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무아니와 린스트룀의 이적 건이 어떻게 마무리되냐에 따라서도 골치 아픈 변화를 맞이해야 할 듯합니다.

 

하우게, 디노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소피아전 하우게의 활용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하여 상대 오른쪽 진영을 종종 위협했는데 팀이 이 날 포백의 형태를 보였던 것도 디노에 인터뷰에서 알수 있듯 하우게를 의도적으로 후방 쪽으로 내린 비대칭 형태였기 때문입니다.하우게가 디노가 의도한 전술적인 움직임에는 나름 적절히 수행하는 듯 보였지만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은 사실 찾기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하우게스러웠던 큰 찬스 미스도 한번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역할 수행과 별개로 이 자리에서 앞으로 그가 계속해서 기용될지는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날 그가 뛰었던 자리가 그의 본래 위치에서의 역할도 아니었고 뒤에 얘기하겠지만 최근 선수단에 퍼진 독감 바이러스로 하우게 또한 소피아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디노의 인터뷰에서 말했듯 그가 여전히 정상적인 리듬을 찾아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쨌든 디노의 계획에 하우게의 적극적인 활용이 포함돼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공격진의 무게가 더해질 것이지만 아직은 더 두고 볼 문제입니다.

 

답답한 공격 전개

 

지난 경기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무아니와 2선에서의 공격 작업이 상당한 답답함을 주었습니다. 물론 이적 건과 별개로 무아니의 집중력이 상당히 좋았고 몇 없는 기회들을 귀중한 골로 연결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아니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과정은 좋은 시그널은 아닙니다. 양 측면의 재앙에 가까운 무딘 칼날도 한몫하였는데, 다름슈타트 전 좌측면 막스의 활용에 있어 단순히 직선적인 움직임보다 안쪽 2선과의 연계에 초점을 두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오른쪽 부타의 경우도 허를 찌르는 움직임은 여전했지만 소피아 전에서 보았듯 부정확한 크로스의 난발은 공격 작업에 맥을 빠지게 했습니다. 팬들 사이에 측면 보강과 더불어 코스티치의 복귀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이적생 마무쉬와 은간캄의 활약입니다. 무아니의 이탈을 고려해 볼 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무쉬와 은칸감 투톱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스키리에게 가중된 부담

 

허리 라인에서 프랑크푸르트가 가장 공, 수 균형이 완벽히 맞았던 시즌을 생각해 보면 로데와 슈베글러가 함께한 10년전 일입니다. 지난 시즌 계속해서 문제를 드러냈던 허리는 스키리의 이적으로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지만 도리어 스키리가 갖게 된 부담감은 상당히 큰 모양새입니다. 이 부분에 어느정도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선수가 여전히 은퇴를 앞둔 로데라는 사실은 씁쓸함을 안겨줍니다. 로데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미드필더 라인에서 현재 가용 가능한 에빔베와 야키치 같은 자원들이 어느 만큼 도움을 줄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투타의 기량에 대한 의심

 

수비적으로 아직 합이 좀 더 맞아야 하지만 코흐, 투타, 파초 등 개개인은 문제없이 역할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타의 부침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어 향후 시즌 활약 여부에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백업 스몰치치가 있지만 남은 이적 시장에서 중앙 쪽의 추가보강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언제까지 노익장 하세베만 바라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아쉬움

 

프랑크푸르트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수비적인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과 커버는 상당히 좋지만 공격 시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는 점은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선수단 전체에 퍼진 독감 바이러스 

 

긍정적인 트러블메이커! 점유율을 가져가고 격렬하고 열정적인 경기 운용으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대담하고 공격적인 축구는 디노가 팀에 지속적으로 입혀나갈 색깔입니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시즌 경기는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축구를 가장 잘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노팅엄과의 경기와 달리 포칼 경기쯤부터 선수단의 무기력함이 지속된 것도 독감과 관련이 깊어보입니다. 트랍이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최근 한 달간 선수단 전체가 독감 바이러스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특히 하세베와 라르손은 여전히 회복에 있는 상황입니다. 

 

디노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 이르다

 

벌써부터 디노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지난 프랑크푸르트의 역사만 봐도 지켜봐야 할 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1/22 시즌 글라스너 부임 이후 10라운드동안 1승6무3패로 승점 9점에 머물렀고 휘터는 최악의 프리시즌과 포칼 1라운드 탈락을 보여줬습니다. 코바치,아르민 페, 샤프, 스키베, 풍켈까지 지난 20년간 감독이 바뀌고 겪은 좋지 못했던 과정들은 늘 있는 일이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와 선수단의 부상, 아직 끝나지 않은 이적시장 이슈 등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선수단이 합을 맞추는 과정은 여전히 길고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마인츠에 대한 대비는 소피아와 완전히 다르다

 

디노 토프묄러: "마인츠와의 경기는 소피아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입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죠. 마인츠는 아조르케를 타겟맨으로 두고 롱볼 중심의 플레이를 합니다. 수비라인의 전,후방 통제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인츠 원정 경기는 프랑크푸르트가 늘 고전하는 경기 중 하나입니다. 스벤손의 마인츠는 이번시즌 선수단의 큰 변화 없이 점차 조직력과 수비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지난 소피아 전과 달리 조금 더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공격 루트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마인츠는 승리가 목마르다

 

마인츠는 첫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에게 완패하였고 아조르케는 이날 두번의 PK 실축과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프랑크푸르트와 달리 체력적으로 한 주를 쉰 상태이고 홈에서의 첫 승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마인츠의 주전 센터백 한체 올센의 경우 금요일에 훈련에 복귀하여 출전이 불투명하고 공,수 고리 역할을 훌륭히 담당해오던 오른쪽 측면 비드머가 여전히 빠져있다는 것은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서 호재입니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4/22일 바이에른 전 승리 이후 분데스리가 공식 6경기 동안 승리한 경기가 없습니다 또한 마인츠는 2020년 이후로 최근 7경기 동안 프랑트푸르트를 상대로 승리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점도 이번 경기의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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