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는 옥수수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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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합니다.

쿠보가 시작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백태클을 가했어요.

퇴장 징계로 디알로가 빠졌고 자가두가 선발출전입니다.

볼프가 빠지고 라르센, 피슈첵이 빠지고 하키미가 선발 출전입니다. 필립 톱이에요.

전술은 똑같습니다. 4231. 윙어가 힘을 못 써서 공격력이 약한 도르트문트입니다. 볼프도 라르센도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산초와 퓰리시치 덕분에 돌아가고 있어요. 그보다 더한 포지션은 톱자리구요. 파코가 절실합니다.

자가두는 출전이 많지 않아서 경기 감각이 좀 떨어져있을텐데 경기 잘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히카미도 첫 선발이군요. 장단이 뚜렷한 선수라고 들었습니다. 임대지만 잘해주길 바래야겠어요.

초반은 탐색전 분위기입니다. 뉘른베르크는 상대 홈임을 의식한듯 수비를 굳히고 역습 위주 패턴을 가져갑니다. 볼을 가져오면 2-3명의 선수가 일제히 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군요. 패싱이 잘 이루어진다면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듯 싶습니다.

라르센 골!!!

퓰리식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고 전방으로 들어가는 라르센에게 살짝 띄워서 패스, 라르센은 달려나온 키퍼를 앞에 두고 가벼운 터치로 골을 만들어냅니다. 각도가 좁은데다 키퍼와 부딪칠정도로 가까워서 힘들어보였는데 슈팅이 기막혔습니다. 굳굳.

뉘른베르크는 뒤에서 볼을 돌리며 틈을 찾는 상대 수비를 압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볼이 전방으로 들어오면 2-3선이 협력수비를 합니다. 이건 라인브레이킹에 취약할 수도 있는 전술이에요. 라르센의 첫 골이 그랬죠. 그리고 압박이 적은 것도 좋지 않아요. 지난 경기에서 호펜하임이 도르트문트를 어떻게 쥐어팼는지 생각해야해요. 도르트문트는 하고 싶은대로 하게두면 굉장히 위협적인 팀이 됩니다.

허수아비처럼 서있지말고 공과 상대 선수가 움직이면 따라붙어서 플레이를 방해하라고! 그러니 퓰리식의 드리블에 다 뚫렸지!

일단 뉘른베르크 박스 안에는 최소 4명의 수비가 버티고 있으니 공간은 넉넉하지 않은 편입니다. 박스 밖에서 수비를 끌어내주는 플레이도 유효해보여요. 중거리슈팅을 자주 시도하면 좋겠군요.
강팀이 아닌 이상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방식은 큰 틀에서 비슷한 편입니다. 그러니 대응방법도 비슷하죠. 그게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일 뿐.

오른쪽은 슈멜쳐, 라르센, 로이스의 공간이고 왼쪽은 퓰리식의 존 입니다. 공격방식이 그려지죠. 감독이 바뀌어도 이 틀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는 선수를 놓는 느낌도 있어요. 예를 들면 왼쪽에는 퓰리식이나 산초, 지난 시즌에는 야르몰렌코, 그 전에는 뎀벨레가 뛰었죠. 다들 드리블 좋고 스피드 좋고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아니다 야르는 빼구요. ㅋㅎ

초반 득점이 경기 양상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도르트문트는 무리하게 공격해들어가지 않게 되었죠. 역습을 당할 확률도 낮아졌다는 이야기에요.

로이스 골!!!

필립이 앞으로 내준 패스를 로이스가 달려들어 슈팅,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들어갑니다. 운이 좋았어요.

이러면 뉘른베르크는 정말 답답해지죠. 전술 수정해서 달려들어야해요. 그만큼 수비가 불안해지겠지만 방법이 없어요.

로이스 골 장면에서 자가두가 중앙으로 내준 롱패스도 기막혔어요. 뉘른베르크 수비들을 무력화시킨 패스였죠.

여유있는 득점 후에 도르트문트는 신중한 공격, 뉘른베르크는 여전히 안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가 갖는 특징이 있죠. 노잼. 졸려요 님들아. ㅠ ㅠ

자가두가 파울 후 시무룩해져서 박스쪽으로 움직이자 슈멜쳐가 두드리며 격려합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니 자신감 갖고 경기했으면 좋겠어요.

슈멜쳐에게 뚫려서 코너킥 허용할 수비면 답이 없는데. 도르트문트는 측면이 막히면 공격루트가 많이 사라지는 팀이라 상대 풀백의 수비력, 그리고 협력수비가 중요합니다. 뉘른베르크는 뭣도 안되고 있어요.

전반 끝납니다. 스코어는 2 - 0 으로 도르트문트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슈멜쳐가 들어가며 라르센에게 이것저것 조언하고 있군요. 아직 손발을 맞춰야하는 조합이죠.

후반 시작합니다.

하키미 골!!!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역습골을 만들어냅니다. 로이스가 볼을 갈무리해서 드리블, 박스 근처에서 수비를 당겨놓고 반대에 있는 하키미에게 패스합니다. 하키미는 수비가 없는 틈을 타서 볼을 재고 슈팅,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뉘른베르크가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찰나에 실점을 합니다. 이건 타격이 크겠어요. 안그래도 지고 있는데 위축될만한 실점이에요.
반면 도르트문트는 기분 좋은 상황입니다. 그 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은 경기감각 맛봤고 활약도 좋았어요. 주전들은 교체로 휴식을 줄 수도 있고.
경기는 더 안봐도 되겠군요. 평일 새벽경기 넘 힘들어요. ㅠ ㅠ

로이스 골!!!

델라니가 측면 로이스에게 롱패스, 로이스는 들어가는 라르센에게 패스, 라르손은 리턴합니다. 그리고 로이스가 슈팅으로 마무리. 좋은 호흡이었어요. 굳굳.

승패가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경기를 치른 코칭스탭,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29일, 레버쿠젠과의 리가 원정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