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이 3:3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전반에만 골대 세번 맞춘 레버쿠젠으로서는 비길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아쉽네요
결과가 보여주듯이 난타전이였다고 말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 모두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되나 싶었지만 세번의 골대 강타와 더불어
예드바이가 레버쿠젠의 리가 통산 2000호 골을 쏘아올리면서 초반 브레멘의 적극적이였던 수비라인이 어느정도 내려갔습니다
이후에도 강한 레버쿠젠 압박에 브레멘은 계속해서 볼 소유권을 잃더군요
압박과 압박의 대결에서 레버쿠젠이 우위를 점한 느낌이였습니다
레버쿠젠 입장에선 적어도 한 골 정도는 더 넣었어야 아쉽지 않았을텐데
수 많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것이 무승부라는 결과에 한 몫 한거같네요
64분경 슈팅 수도 18대5로 레버쿠젠의 공격이 압도적이였는데 말이죠
레버쿠젠이 실점한 모든 장면이 커버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점골 실점 장면과 역전골 실점 장면 모두 보에니쉬가 중앙의 빈 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이동했을 때 보에니쉬의 자리를 커버해준 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모두 그 위치에서 실점을 하고 말았구요
이 두 장면 모두 외즈투날리의 수비 가담이 늦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전골 실점 후 외즈투날리가 바로 교체 된것도 이 상황과 함께 설명 가능하지 않을까요)
프뢰들의 득점 상황에서도 예드바이가 중앙 커버할 때 그 뒤 공간은 그냥 열려있었어요
스파히치와 토프락 콤비도 오늘 경기에서 배후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확실하게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높은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팀은 자연스레 역습의 위험성 또한 함께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걸 볼 수 있던 경기였고
레버쿠젠에게도 앞으로의 경기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생긴거 같습니다
공수 밸런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거 같구요 경기 초반엔 잘 해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압박에 실패해 돌파를 허용하는 빈도 수가 늘어났던 것으로
후반 3실점을 설명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도나티가 예드바이에 비해서 수비적 안정감은 낫겠지만 슈미트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하에서는 예드바이가 더 알맞은 자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계속 예드바이를 쓸거 같긴 하지만...
제 생각에 예드바이는 아직 어린티가 나는거 같습니다 (열일곱살 짜리의 플레이가 이 정도인 것도 사실 대단하지만요)
제가 경기를 레버쿠젠 위주로 봤고 사실 브레멘이 어떤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도 잘 몰라요
두트 감독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전술을 추구하는지도 잘 모르고..
브레멘의 플레이에 대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에 대한 피드백도 함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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