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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전을 통해 본 프랑크푸르트 간략한 평가

아마나티디스2014.12.13 20:34조회 수 188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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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기는 아마나티디스 입니다.

 

요즘 사는게 바빠 경기를 못챙겨보다가 어제 잠깐 시간이 되어 간만에 경기를 봤는데 비록 경기는 졌지만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프랑크프루트 선수들에 대한 간략한 평을 할까 합니다.

녹색의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샤프 감독의 부임 이후 예상했다시피 최근 프랑크푸르트의 전술 성향은 굉장히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샤프감독이 프랑크푸르트 감독이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참 축구세계는 재밌습니다..하하

 

어찌 됐든 오늘 역시 4132 로 프랑크푸르트는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려 경기를 하다보니 수비쪽에서 실수가 바로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질수 있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했습니다. 뭐 결론적으론 진 경기이고 그럼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간략한 선수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수비>

 오늘 수비는 전체적으로 많이 불안 했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수 본인영역의 수비를 놓치고 멍을 때리는 장면이 자주 보였는데 호펜하임 선수들이 운만 따라줬다면 아마 더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호펜하임의 피르미누와 엘류뉴시에게 자주 뒷공간을 허용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라인을 올리다보니 첫 실점도 결국엔 호펜하임의 역습에 그대로 노출 되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중앙에 하세베와 앞선에 이누이, 아이그너, 슈텐데라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부족했다는 점도 꼽고 싶네요.

 

힐데브란트(4): 첫 경기를 호되게 치렀습니다. 힐데브란트의 잘못만은 아니었으므로 그를 탓하지는 않습니다. 각도도 잘 좁혔고 볼 배급도 나쁘지 않았던 경기였으니까요..번뜩이는 선방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샤프감독처럼 힐데브란트가 여기서 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하하

 

옥치크파(4) : 포백중에는 그나마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제눈에는요.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첫 어시스트도 상황에 맞게 잘 올라왔고 잘 올렸기에 가능했습니다.

 

안데르손(5) : 포백중 제 눈에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올라간 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느려 아담 살라이에게 종종 뒷공간을 털리는 모습에 잠브라노가 그리웠습니다.

 

 마르코 루스(3): 사실 오늘 프랑크푸르트 엠브이피로 뽑고 싶습니다. 비록 막판에 역전 골은 넣지를 못했지만(애초에 수비수이기에..) 오늘 루스가 없었으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컷팅과 몇 십미터를 드리블하여 정확히 벌려주는 모습은 인상깊었습니다. 확실히 루스는 수비형 미들이 아닌 본연의 위치인 중앙 수비가 제일 잘 맞는거 같습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챈들러(4) : 융 만큼 수비가 안정적이진 않지만 발도 빠르고 낮고 빠르게 까는 크로스나 반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크로스 타이밍은 준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도 본인의 약점인 수비가 좋지 못하였기때문에 좋은 평가는 내릴수가 없네요.

 

<미들>

 오늘 공격도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하고 수비가담도 너무나도 아쉬웠던 미들진이었습니다. 수비라인과의 간격유지 실패라고 해야할까요? 이누이와 아이그너를 통해서 공격이 풀리길 바랬는데 이누이와 아이그너의 폼을 보아하니 샤프감독이 중간을 거치지 않고 롱크로스로 승부를 봤는지 알만한 경기였습니다.

 

하세베(4.5) : 골의 도움을 주었던 패스를 보면 근성은 봐줄만 합니다. 경기 중간 중간 패스도 잘 뿌렸구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 역할이었던 수비적인 역할이 많이 불안하였습니다. 적극적이지 못하였고 선수도 자주 놓쳤구요..이것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상대편으로 가버린 슈베글러가 문득 생각나더군요

 

이누이(5) : 오늘 이누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가운데로 접어 들어가는 장기가 오히려 독이 된 경기였습니다. 경기탬포를 자주 끊었으니까요..

 

아이그너(4): 전반 내내 심판을 어떻게 속여볼까 잔꾀만 부리다 경기를 마무리 지을 뻔 했지만, 후반 특유의 위치선정? 과 결정력으로 골을 넣고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사실 전술적인 변화가 아이그너를 다시 살아나게 한것 같습니다. 세페로비치가 오히려 아이그너보다 드리블 돌파가 잘 되다 보니 샤프감독은 두 선수의 스위칭 플레이를 주문 한 듯 했습니다. 그때부터 꽤 살아나는 듯 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후였습니다.

 

슈덴데라(5): 요즘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발재간도 좋고 근성도 있어 기대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이누이와 함께 슈덴데라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전술적인 이유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공격진>

 

마이어(5): 제가 가장 아끼는 마이어는 오늘도 그가 왜 국대에 승선하지 못하는지 매 경기 한번씩 보여주는 바로 그 슛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그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프랑크푸르트 국제 공항으로 잘 갔는지 모르겠네요. 단 한번의 결정적인 원터치 패스 이외엔 허수아비였던 오늘의 마이어 입니다.

 

세페로비치(3):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 입니다. 근성과 투박함, 남성미가 참 매력적이지요.. 오늘 유일하게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고 해야할까요? 등지고 반대로 돌아 들어가는 모션이나 순간순간 돌파, 패스, 11명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골 역시 특유의 근성으로 포기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탐욕이라 할수 있는 무리한 슛만 아니였다면 오늘 그의 역할은 백점입니다.

 

<교체선수들>

 

피아송(3.5): 볼 때마다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선수입니다. 아직 카카의 전성기 레벨에 발톱에 때만큼도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외모만큼은 ! ,

오늘 두번째 골의 결정적 어시스트가 있었습니다. 알짜배기 임대생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마들룽(4.5) : 이누이를 대신해 들어왔습니다. 부여받은 수비역할을 제대로 했을까요? 결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니키텔(3.5) : 한 때 가장 기대했던 유망주인데 다시 나와주니 반갑네요. 들어오자마자 결정적인 골을 만들 수 있었으나 바우만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지요.. 이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간략한 평 마칩니다.. a href="http://imgur.com/44RfIew"/>"> 슈투트가르트 시절 전성기의 감을 찾기위해 그 때 사용하던 푸마장갑을 끼고 나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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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2014.12.13 2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와 진짜 오랜만입니당
  • Raute님께
    2014.12.13 20:49 댓글추천 0비추천 0
    반갑습니다 하하 오랜만이죠!!
  • 루스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쭉쭉 나가는데 공도 안 뺏기고 대단하더군요 ㄷㄷ
    슈텐데라 같은 경우는 경기 자체가 측면에 롱볼 위주여서 그랬는지 그냥 생략당해버려서 존재감이 많이 옅어졌던 것 같습니다...
    키텔은 저도 FM에서 메시를 뛰어넘는 에이스로 써먹었기에 실축에서도 되게 아끼는 선순데... 흐 개인기에 슈팅까지 정말 좋았는데 바우만이 얄미울 뿐이죠 ㅠㅠ
  • 시테님께
    2014.12.13 20:58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전술적인 이유가 슈덴데라의 생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니키텔이 에프엠에서 그정도로 포텐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최근 데이터가 바뀌었나보네요 ㅎㅎㅎ 분명 140정도로 알고있었는데요 ㅜㅜ
  • 아마나티디스님께
    정확히는 풋볼매니저 FM이 아니라 피파 매니저.. 그것도 13이에요 ㅋㅋ 그냥 마이어를 타겟+연계형 원톱으로 올리고 키텔을 공미 내지는 섀도우로 쓰니까 리가에서만 40골 15어시 정도 박아주는 선수로 성장하더라고요 ㅎㄷㄷ...
  • 시테님께
    2014.12.14 0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사실 피파매니저를 굉장히 해보고 싶은 1인입니다 ㅜ 그래서 항상 고민하죠 씨디를 살까 말까..
  • 아마나티디스님께
    FM은 제가 못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피팜은 쪼오금 쉬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안 그러면 제가 아인트라흐트로 2년 연속 트레블이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그래도 시간은 엄청 잡아먹더라고요 ㅎㄷㄷ... 경기보는 재미도 있고요. 시간이 많으시다면 추천드려용
  • 오래만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
  • 원수사뇰님께
    2014.12.14 0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원수사뇰님 오랜만이에요 ㅎㅎ
  • 2014.12.14 23: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세페로비치가 참 알짜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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