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출범한 92/93시즌부터 12/13시즌까지 상위권을 적어서 점수를 매겨봤습니다.
1위가 5점, 2위가 3점, 3위가 1점입니다.
분데스리가
바이언 72점
도르트문트 34점
브레멘 22점
레버쿠젠 19점
샬케 15점
슈투트가르트 9점
카이저슬라우턴 8점
볼프스부르크 5점
함부르크 2점
프라이부르크 1점
프랑크푸르트 1점
헤르타 1점
상위 5팀 162점
상위 4팀 147점
상위 3팀 128점
상위 2팀 106점
바이언이 차지하는 비중 : 38.1%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67점
레알 마드리드 60점
데포르티보 21점
발렌시아 18점
ATM 6점
소시에다드 4점
비야레알 4점
빌바오 3점
세비야 2점
마요르카 2점
사라고사 1점
베티스 1점
상위 5팀 172점
상위 4팀 166점
상위 3팀 148점
상위 2팀 127점
바르샤가 차지하는 비중 : 35.4%
EPL
맨유 83점
아스날 34점
첼시 30점
리버풀 11점
맨시티 9점
블랙번 8점
뉴캐슬 8점
빌라 3점
리즈 1점
노리치 1점
노팅엄 1점
상위 5팀 167점
상위 4팀 158점
상위 3팀 147점
상위 2팀 117점
맨유가 차지하는 비중 : 43.9%
세리에A
유베 52점
밀란 42점
인테르 40점
로마 23점
라치오 14점
파르마 5점
나폴리 4점
우디네세 2점
피오렌티나 1점
삼프도리아 1점
상위 5팀 171점
상위 4팀 157점
상위 3팀 134점
상위 2팀 94점
유베가 차지하는 비중 : 28.3%
리그1
리옹 49점
PSG 29점
마르세유 25점
모나코 18점
보르도 16점
낭트 11점
릴 11점
오셰르 8점
랑스 8점
몽펠리에 5점
메츠 3점
툴루즈 1점
상위 5팀 137점
상위 4팀 121점
상위 3팀 103점
상위 2팀 78점
리옹이 차지하는 비중 : 26.6%
EPL이 맨유 혼자 다 해먹는 리그라고 우승경쟁이 시시히다거나 하는 얘기는 안 나오죠. 세리에A는 칼치오폴리의 영향이 굉장히 컸기 때문이고, 실질적으로 리그앙 말고는 다 늘 해먹던 팀들이 해먹는 구조였습니다.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맨첼아리로 불리던 빅4는 까보면 리버풀이 늘 말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맨유가 우승하고 첼시와 아스날이 2등을 다투거나 혹은 맨유가 미끄러지기만을 기다리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저 빅4 팀들이 챔스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긴 했지만, 적어도 리그 내에서는 맨유가 독주하고 그 밑자리를 정하는 정도였다는 거죠. 그런데 EPL에서 리버풀이 갖는 위상(전통 같은 게 아니라 우승 경쟁에서)을 샬케나 레버쿠젠에 대입시킨다면 사람들은 그런 팀들이 무슨 우승 경쟁이냐고, 바이언에게 에이스 뺏기기나 하는 팀이 아니냐고 비웃기 마련이죠. 적어도 리그 내에서 보여준 건 훨씬 많은데도 말이죠.
레알이라는, 유럽축구계의 초강자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샤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나마 저건 바르샤 최전성기였던 드림팀 1기의 성적을 반토막내서 반영시켰기 때문이고, 그걸 포함하면 오히려 바이언보다 앞섭니다. 바르샤-레알 두 팀이 지배하는 건 우승경쟁이 벌어지는 거고, 바이언을 두고 여러 클럽들이 번갈아가며 우승경쟁에 참여하던 걸 두고 바이언으로 우승 정해놓은 거라고 해야하나요?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오히려 바이언은 00년대에만 2번의 위기를 겪고 소위 '분노의 영입'을 통해서 겨우 왕좌를 '일시적으로'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언이 거목이지만, 거목이라고 폭풍우에 위태롭지 않을 수는 없거든요.
바이언이 우승을 차지할 때도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끽해야 마가트나 최근 2년 정도죠. 아마 5~10년 가량은 바이언이 분데스리가를 지배할테고, 어쩌면 최초의 4연패도 달성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바이언이 70년대의 팀에 견줄 수 있는, 최강의 팀을 구축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지, 리가 구조가 기형적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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