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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08-15 함부르크 워스트

메롱나라2015.10.11 18:42조회 수 1726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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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 간단한 선정기준>


팀과의 좋지못한 이별과정, 구설수, 잦은 부상등 여러가지 내적,외적인 요인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팀에서의 경기대비 활약과 임팩트로만 뽑아봤습니다.


골키퍼 부문- 


톰 미켈:  얘 아니면 뽑을 애가 없어요. 팀이 병맛일수록 골리가 빛나는 법인지라... 로스트가 넘버 원이던 시절 헤슬에 이어 제3골리였다가 이적했는데, 결국은 이적해서도 퓌어트에서 헤슬의 백업을 하다가 지난 여름 함부르크의 제3골리로 복귀. 그러나 복귀하자마자 히어첼이 영입되며 제4골리로 전락. 2군 경기 나오는 중. 불쌍해서 뽑음.


수비수-


마이클 맨시엔:  아르네센 시대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레전드. 과거 분데스리가의 수준을 비웃던 그는 2011년 여름, 아르네센의 아이들 중 가장 높은 2.5m의 이적료로 영입되었으나, 가끔 한 번씩 비디치급 반사신경을 보여준 것 말고는 충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음. 결국 구단은 그 처분에 난항을 겪다가 3년 뒤 노팅엄 포레스트에 1/3 가격에 팔아 넘김. 물론 주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센터백 자리에 워낙 뽑고 싶은 선수들이 많은지라 일단 라이트백으로 분류했습니다.


제프리 브루마:  아르네센의 또 다른 잔재. 임대 선수는 웬만하면 안 뽑아야지, 라고 생각했음에도 뽑지 않을 수가 없을 만큼 2011/12 시즌에 맨시엔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참혹한 활약을 선보인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네센의 꼬마들 가운데 가장 꼴 보기 싫었던 선수. 영입 당시만 해도 임대라서 아쉽다는 말이 있었으나, 돌이켜 보면 임대라서 참 다행이 아니 수 없었다는... 다만, 지금은 PSV에서 통곡의 벽이 되었다는 게 함정.


라세 조비히:  그의 진가를 알고 싶다면, 2013-14 시즌 전반기 묀헨글라트바흐 전을 찾아 보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다비트 로제날:  2009년 여름, 무려 6m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라치오에서 영입하였으나, 23경기 동안에 4.23이라는 충격적인 평점을 기록하고 한 시즌만에 릴로 임대를 떠난 전설 중의 전설! 그가 릴에서 성공하여 완전이적하였을 때, 함부르크는 겨우 영입 당시의 1/12에 불과한 50만 유로를 받았을 뿐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릴에 고맙고 또 고마웠습니다.


마티아스 오스트르촐렉:  부상으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는 얀젠을 대체하기 위해 2014년 여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영입한 선수.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독일 국대 승선까지 논의되던 무결점 풀백이었으나, HSV에 오자마자 무장점 풀백으로 변신, 이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한 구단은 한때 차라리 2군의 마르코스를 데려다가 쓰기도 했으나, 그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던지라 결국은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역시 변치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그를 보며 한 HSV 팬은 오스트르촐렉이 터지기를 기다릴 바에는 차라리 97년생 유망주 드렌 페카의 성장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는...


미드필더-


로베르트 테쉐:  2009년 여름, 빌레펠트가 강등을 당하자 HSV는 중원 보강을 위해 기다렸다는 듯이 로베르트 테쉐를 영입합니다. 그러나 그는 데뷔 시즌, 4.50의 평점을 가볍게 찍으며 충격을 선사, 이후 종료 직전에나 투입하는 1분짜리 선수로 전락합니다. 결국 팀의 방출 명단에 오른 그는 12-13 시즌 중에 뒤셀도르프로 임대되나 그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복귀, 다음 시즌부터는 2군을 전전하다가 마침내 2014년 여름, 드디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됩니다. 함께 2군으로 추락했던 카차르가 14/15 시즌, 잔류의 영웅으로 부활한 것과는 극명하게 비교되는 케이스.


야코포 살라:  아르네센의 또 다른 잔재. 첼시 유스 시절 핫했다고는 하지만, 영입 이후 그야말로 무장점 선수로 돌변, 다년간 HSV의 팬질을 해온 입장에서도 이 선수는 잘 하는 게 뭔가, 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을 만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아르네센의 입김 때문인지 팀은 어떻게든 이 녀석을 써 보려고 포지션까지 바꿔 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 결국 2년만에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하게 됩니다.


티아구 네베스:  2008년 여름, HSV는 브라질 리그를 평정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m의 거금을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서의 눈부신 능력치와 달리 정작 그는 선발로 2경기, 교체로 4경기를 뛰었을 뿐이며, 반 시즌만에 다시 원 소속팀이었던 브라질 플루미넨세로 임대되었다가 결국 임대가 끝나던 2009년 여름, 사우디로 급처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은 곧 이어 등장할 마커스 베리와 함께 HSV의 대표 금기어가 되었다는...


공격수-


마커스 베리: 2009년 유로 U-21 득점왕! 당시 유수의 빅클럽들로부터 주목을 온몸에 받던 베리를 HSV는 각고의 노력 끝에 클럽 레코드에 단 50만 유로 모자란 10m에 사들이게 됩니다. 영입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다수의 팬들은 그가 바이언으로 떠난 올리치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선수임을 의심치 않았으나,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5점과 6점을 밥 먹듯이 받으며 충격과 공포를 선사! 하지만 공교롭게도 게레로와 페트리치가 모두 부상을 당해버리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를 쓸 수밖에 없었던 HSV는 이후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부진의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높은 주급 때문에 처분도 되지 않는 그를 처리하기 위해 HSV는 PSV 임대를 비롯하여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었으나, 정작 베리는 유유히 4년의 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는 2013년 여름, 파나티나이코스로 떠났다는 전설이...


자크 주아:  아르네센이 맨시엔을 남겼다면, 핑크는 주아를 남겼다! 14전 1승이라는 외닝의 전설 이후 만신창이가 된 팀을 구하기 위해 선임된 토어스텐 핑크는 구단에 부탁하여 전 소속팀인 바젤에서 2013년 여름, 애재자 주아를 영입합니다. 그러나 그가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는 터미네이터도 울고 갈 피지컬 뿐이었고, 라소가 부상에 루드네브스 임대로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HSV는 13-14시즌 후반기, 어쩔 수 없이 그를 최전방에 세우게 되지만, 그는 이후 라소가의 가치를 온몸으로 증명하게 됩니다. 결국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얘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던 슬롬카는 2군의 마티아 마지오까지 데려다 쓰게 되지만, 팀은 강등 플레이오프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고, 주아는 이듬해 터키로 임대되었다가 마침내 지난 여름, 다행히 아작시오로 이적하게 됩니다.


부록: 감독-


미하엘 외닝: 뉘른베르크를 1부 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유망한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던 외닝은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2010년 여름, 아어민 페의 수석코치로 HSV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러나 페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2011년 3월부터 감독으로 승격된 그는 단 1승만을 거둔 채 무패무패를 계속하였고, 많은 이들은 당연히 그가 여름에 팀을 떠나리라 믿었으나 놀랍게도 아르네센은 외닝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는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이에 외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라운드 1:1 무승부 이후 5연패를 거두었고, 리그에서 총 14전 1승 6무 7패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4년이 지나도록 다시 그를 불러주는 구단은 한 곳도 없었다는 후문이...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후보군들이 남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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