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정지된 장면에서 빨간색 원이 도스트입니다. 후방에서 침투를 노리고 있는 도스트에 대해서 호펜하임의 비카크치치가 고개를 돌리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스트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수비수를 따돌렸는데... 그 다음 정지화면 이후의 장면을 보면 도스트는 니어포스트쪽으로 움직일 것처럼 동선을 가져갔고 그에 대해 비카크치치는 도스트 앞에서 볼을 잘라내기 위해 포지션을 잡습니다. 하지만, 도스트는 곧바로 파포스트 쪽으로 빠졌고 이에 비카크치치는 도스트를 시야에서 놓침으로써 도스트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실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썩 볼을 잘 다룬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 신장에 비해 공중볼에 강점이 있는건 아니지만.. 상대수비수를 따돌리고 오픈찬스를 잡는 감각이 상당히 좋은 선수가 도스트이졈. 축구선수라고 머리 뒤에 눈이 달린건 아니란 것을 잘 활용하는 선수이고 그 덕분에 오픈찬스를 쉽게 잡습니다. 하지만, 챔스에서 만날 보다 강한 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도스트는 저런 움직임 외에 또다른 무기가 필요한데.. 일단 보다 공중볼에 강점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합을 피하고 오픈찬스를 노리는 스타일이 보다 수비조직력이 좋고 경험많은 센터백들 상대론 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신장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