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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컨피덴셜 제1장 - 시간, 인내, 정숙(2)

Pivote2016.01.02 01:31조회 수 3012추천 수 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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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시간인내정숙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우리에게는 정숙이 필요하다 마티아스 잠머

 

내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펩 과르디올라

 

pep.jpg 


5. 첫 훈련 2013년 6월 26일 뮌헨

 

만약펩이 전쟁에 나서야만 한다면가장 먼저 소집되는 것은 로렌소 부에나벤투라다부에나벤투라는 애초에 부지런한 사람이다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는다저녁에 훈련계획의 최종수정을 위해 매우 빠른 시간에 펩과 아침식사 약속을 했다이것으로 6월 26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훈련 첫 날의 계획은 완벽하다.


펩은 뉴욕에서부에나벤투라는 스페인 카디스에서 부임하기 전까지 의견 교환을 해가며 7일간의 훈련계획을 작성해왔다.분데스리가가 시작되는 8월 9일 금요일까지 3번의 공식전을 포함해 13경기를 치른다그 속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슈퍼컵도 포함되어 있었다.


2013년 5월 14펩은 처음으로 7주간의 계획에 관한 개요를 5줄의 메모로 스태프들에게 전했다내용은 매우 간단독일 슈퍼컵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는 것분데스리가를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하는 것이탈리아에서의 캠프도 포함된 독일어와 카탈루냐어로 이루어진 간략한 문서였다바르셀로나 시절에 계속 대처해왔던 미국과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힘든 프리시즌 투어와 인연이 없었던 것은 하늘의 도움이었다.


부에나벤투라에게 있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새로운 바이에른의 체력코치로서 그는 45일 동안의 훈련그 중 12일간은 오전과 오후의 2단계를 편성했다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이러한 좋은 기회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다이곳은 훈련과 경기를 반복하면서 약 60번의 세션을 단 7주 동안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공사다망한 빅클럽에게 있어서는 극도로 사치스러운 이야기이며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부에나벤투라는 영어도 독일어도 구사하지 못한다하지만 바이에른의 사람들 사이에서 순조롭게 일한다스승은 육상경기출신이자 축구와 팀 스포츠의 체력훈련 학교를 만든 파코 세이룰로요한 크루이프의 드림팀에서 그 메리트를 실천해서 25년의 긴 세월에 걸쳐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체력을 만들어왔다그의 성공은 주지하는 대로세이룰로에게서 3~5일이라는 짧은 사이클의 훈련을 짜는 메리트를 배웠다여기서 말하는 체력이란 각 선수에게 적합한 지구력단거리 능력 또는 순발력을 가리킨다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춘 전술테크닉과 컨디션을 가정하면서 항상 볼과 함께 체력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마치 경기를 하는 것처럼 훈련을 한다훈련의 모든 순간에 펩이 지시하는 플레이의 원칙이 존재하여야만 한다.


각각의 훈련과정은 펩과 부에나벤투라가 정한 전술 테크닉의 특정 목적이 우선시된다예를 들면 어떤 날에는 사이더 데 발롱(빌드업의 시작). 다른 날은 볼을 잃은 뒤에 압박을 거는 방식이다새로운 바이에른에서 펩의 훈련은 감독도 선수도 아닌 볼이 주역이다루메니게는지금 당장이라도 펩이 팀을 어떻게 바꿀지 훈련을 보고 싶다라며 호기심을 보였다마티아스 잠머는 다른 표현을 사용했다.


우리들이 펩을 알고펩이 우리들을 알 때가 왔다. 가능한 서로 겸허하게 함께 일할 때이다


루메니게와 잠머선수들에게 있어 첫 훈련은 놀라웠음에 틀림없다장거리달리기와 1000미터 달리기웨이트 트레이닝근육 트레이닝 코스 등 육상경기 같은 시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웨스틴 그랜드 뮌헨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이후 7시 30분에는 호텔을 나왔다훈련은 저녁까지였지만 메디컬 체크를 하러 온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펩들이 알리안츠 아레나에 도착했을 때 하인케스의 뒤를 이은 베테랑 코치들도 막 도착했다도메넥과 함께 세컨드 코치를 맡을 헤어만 게를란트, 2011년에 골키퍼 노이어와 바이에른에 온 골키퍼 코치 토니 타팔로비치그리고 부에나벤투라의 밑에서 일하는 체력코치 안드레아스 콘마여와 토마스 윌헬미가 그곳에 있었다.

오후 4체력코치진은 알리안츠 아레나의 피치로 내려와서 훈련 준비를 시작했다. 3명의 유스 선수들도 세션의 시범을 보이는 역할을 맡았다홍수피해를 위한 모금으로 1명당 5유로의 입장료를 받았지만 7천명 가까운 팬이 모였다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가장 가까운 플랫매닝역이 보수 중이었기 때문에 아르테 하이데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여정은 길다지하철 속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었지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조용하다.매우 떠들썩한 지중해에서 온 사람에게 있어서는 놀라운 일이었다때로는 누군가 그 정적을 깨고 휴대전화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속삭이는 소리에 그쳤다.


하지만 이 정적이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시끌시끌하게 변한다지하철과 버스 차량은 팬의 기대와 기쁨의 목소리로 넘친다상대팀 팬들의 목소리도 뒤섞여서 지하철 여행은 어느새 응원가 경연대회로 변한다.


그래서 오후 5시 1분 전, 20명 정도의 선수들이(2군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피치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펩은 시즌의 목표와 향후 일정 등을 일절 말하지 않았다선수 대부분이 부재한 것이 이유다하비단테루이스 구스타부는 7월 15일까지 오지 않는다아리옌 로벤알라바마리오 만주키치세르당 샤키리다니엘 반 부이텐클라우디오 피사로 등은 1주일 뒤인 이탈리아 합숙부터 합류한다부상자인 마리오 괴체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지난 시즌부터 이탈중인 홀거 바트슈투버도 없다너무 긴 연설을 피해서 센터서클 안에서 짧게 말했을 뿐이다.


1가지 요구가 있다뛰어플레이와 패스의 실수는 OK. 하지만 뛰지 않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만약 그걸 어긴다면 여기서 나가게 될 거야


그에게 있어 진짜 사무실인 피치로 돌아왔다. 398일만의 훈련이렇게 펩다운 훈련이 시작되었다.


훈련은 워밍업부터. 8명씩 3개의 그룹을 만들어서 각각 원 위의 6명이 최고의 스피드로 패스를 돌리고 안에 있는 2명이 볼을 빼앗는다어렸을 때부터 실시하는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에 비해 흐름이 매우 좋지 않다유럽 챔피언들은 론도에 관해서는 서툴렀다펩은 엉겁결에 머리를 긁었다한편 선수들은 육상경기 같은 연습을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볼과 만나버렸다.

정면 스탠드 아래의 관중석에는 팬들로 가득 찼지만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원래 독일의 축구팬들은 매우 떠들썩하다경기 당일에는 이 현대적인 대성당은 노래로 가득 찬다하지만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는 주역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조용히 견학하는듯하다.


8분간의 론도를 2몇 차례 볼을 사용한 움직임항상 볼을 다루면서 워밍업은 지나갔다그리고, 3개의 선을 사용한 지구력 훈련에서 펩과 부에나벤투라는 수정을 위해 몇 번이나 중단해야만 했었다선수들은 이해하는데 고전하고 있다특히 젊은 선수들은 몇 번이나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는 걱정하듯이 머리를 긁었다.


3개의 라인 훈련에 관해 부에나벤투라가 설명해줬다.


70미터의 라인을 왔다 갔다 하면서 2개의 리듬으로 뛰는 지구력 훈련이야갈 때는 3개의 전술 테크닉을 실천하기 때문에 느린 리듬으로 해야해돌아올 때는 그저 달릴 뿐. 모두 약 6분간 실시왕복 150m지만 4km를 달리는 것과 같은 부하가 걸릴거야그저 달리기만하는 것이 아닌 지구력 훈련이고이후의 게임 형식의 훈련과도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연습을 도입하고 있지가는 길에는 펩의 플레이철학이 들어있어첫 번째는 제3의 움직임을 사용해서 정면을 바라보며 패스를 받고 두 번째는 2X1. 3번째는 콘 사이를 통과하는 패스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3명의 선수가 협력하고, 2 번째와 번째는 혼자서 하게돼그들에게 있어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지구력 훈련이라고 할까작년까지 했던 800~1,000m의 질주 대신에 볼연계플레이의 콘셉트를 도입한 거지


벤치에는 6월 3일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슈바인슈타이거가 잠머와 함께 앉아있다처음에는 10일이면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2배 이상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바트슈투버와 괴체는 스탠드에서 동료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바트슈투버는 도르트문트 전에서 부상당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았지만 5월에 재발, 9월에 재수술 예정이다옆에 앉아 있는 괴체는 4월 30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결승전에 출전하고자 재활에 무리를 해서 재발. 2개월에 걸쳐 이탈하게 되었다이 3가지 부상이 가장 긴 경우다펩이 다시 머리를 긁적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피치 위에는 부에나벤투라가 지휘하는 볼을 사용한 지구력 기본연습이 끝났다. 2군의 어린 선수들은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달렸고축구선수로서의 부족함을 느꼈지만 아마 10번 정도 훈련을 마쳤을 때는 더 나아질 것이다.


4번째는 4분간의 포지션플레이 연습. ‘콘세르바시오네스라는 이름이 붙은 세션이다펩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세션이 된다.직사각형 구역 안에 삼각형 형태의 3명의 자유로운 선수와 4명의 수비수가 들어간다주변에 4명의 선수가 위치하고 볼을 잃지 않도록 패스를 계속 돌린다볼은 원터치로 넘겨줘야 한다펩은 몇 번이나압박해압박해!라고 강하게 외쳤다볼을 빠르게 돌리면서 볼을 빼앗겼을 때는 강한 압박을 건다이것이 가장 바이에른에게 주입하고 싶어 했던 팀의 인상인 것이다.

이 세션은 2명의 선수에게 빈번하게 지시가 날아갔다처음에는 토니 크로스꾸준하게 물 흐르듯 패스를 돌리기 위한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다음을 생각해서 패스를 보냄으로써항상 자신보다 앞에 있는 동료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가능해진다선수시절의 펩에게 있어서는 자연스러운 이치이자 기본이었다바이에른 축구의 미래의 지도자가 될 크로스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단순히 패스를 하는 게 아니라 의도를 갖고 패스를 하고 다음 동작을 위해 즉시 자리를 잡는다그것이 팀 동료에게 다음 플레이의 선택지를 제공한다이니에스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그의 패스를 통해 동료가 패스를 계속 연결할 수 있다는 점.스스로(골문 근처의 압박이 강한 장소에서삼각형의 꼭짓점이 되어 지원하면서멈추지 않도록 계속 볼을 움직이게 만든다.이니에스타가 있는 팀은 항상 경기를 주도하고 지배할 수 있다패스의 순환을 위해 때로는 움직이면서때로는 적절한 자리에 머무른다이 패스는 어떤 도움이 될지보내기 전에 생각한다…….


하지만 크로스에게 있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다음 연습 때는 펩의 가르침을 거의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지시가 날아간 것이 잘 훈련하면 미지의 재능이 발휘될 제롬 보아텡수비라인을 유지하고상대 공격수를 맞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쪽에서 주도하는 수비를 하고집중력을 잃지 않는 3가지 약점을 개선하는 것이 시즌 목표다훈련 첫날부터 펩은 지금까지 팀이 해왔던 위치보다 훨씬 높은 지점에 수비라인을 구축하도록 지시했다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후방이 아닌 보다 높은 위치에서 스피드와 적극성과 대범함을 갖고 수비하는 것이 목적이다하비 마르티네스가 부재한 현재 보아텡의 성장이 바이에른의 퍼포먼스의 핵심이 될 것이다.


집중해서 전술 테크닉을 추구한 80분간의 훈련이 끝났다이렇게 다음 경기를 위한 전술을 설정하고 항상 100%의 힘으로 임하는 약 1시간 30분의 훈련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될 것이다펩은 그 뒤 2명의 선수와 단독으로 면담을 했다첫 번째는2013년 4월에 17세의 나이로 1군에서 데뷔한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베르그다다이아몬드 원석과도 같은 덴마크의 소년을 첫 세션부터 쭉 관찰했다훈련을 마친 뒤에는 걸으면서 면담을 했다.


향후 집중해서 강도 높은 4주간의 프리시즌과 긴 정규시즌을 거쳐 조급해하지 말고 축구에 관한 모든 비결을 가칠 생각이다펩은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호이베르그에게 경험을 상세하게 전달할 것이다.


두 번째는 리베리세션 마지막을 선언하는 스트레칭과 프로프리오 세션의 콤비네이션과 가벼운 복근 도중에 대화를 했다.펩은 리베리의 공격수로서의 재능에 매료되었다한편 리베리는 자신의 커리어를 끌어올려줄 펩의 가능성에 반했고서로를 존경하고 있다하지만 이해의 형태를 완벽하게 발견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펩은 이 때 중앙에서 공격하는 것은 쾌적한지 어떤지를 물었다리베리에게 있어 펩이 말하고 싶은 것을 이해하기란 간단하지 않았다.


펩의 이상적인 공격수는 처음부터 에어리어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다주변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물려 이동하면서 에어리어에 도달하는 것이다리베리는 그 잠재력을 갖고 있다중앙에서 멋진 공격을 할 수 있는 직감이 있었다하지만 왼쪽 측면에서의 공격에 익숙한 프랑스인에게는 감독의 말을 뚜렷하게 떠올리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리베리의 중앙에서의 성공,그것을 위한 시간에 여유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열정과 상호 공헌을 바탕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다.


이렇게영어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쭉 독일어였다라고 얀 키르히호프가 말했던 첫 훈련이 끝났다이 날에도 마지막에 피치를 떠난 것은 부에나벤투라다가장 먼저 피치의 잔디에 발을 딛고가장 마지막에 피치를 떠나는 그의 모습은 시즌 마지막 날까지 계속 볼 수 있는 광경일 것이다.

 

6. 첫 경기 2013년 6월 29일 바이덴 인 데어 오버팔츠

 

체코 국경 근처의 작은 도시바이덴 인 데어 오버팔츠(독일 남동부 바이에른 주의 도시뉘른베르크 동북동 약 80km의 나프 강을 따라 위치한다오버팔츠 지방의 중심도시)에서 펩 바이에른의 첫 경기가 열렸다. 6월 29일 정오아직 4번의 훈련밖에 실시하지 않았다유럽 챔피언의 주력은 이탈리아의 토렌티노에서 시작되는 훈련부터 합류한다따라서 1군 선수는 13명뿐그 외에는 모두 2군의 전도유망한 선수들이었다.


데뷔전이라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매년 바이에른은 팬클럽(페냐)이 소유한 3600개의 축구팀 가운데 1팀과 경기를 갖는다확실히 팬들에게 있어 꿈의 매치다올해는 바이덴 바이에른이 뽑혔고 인구 41684명 도시의 대사건이 되었다전체 시민의 1/4인 11000명이 경기장을 채웠다펩은 축제 같은 경기라고는 해도 이 경기를 처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보이는 계기로 삼고자 크게 활용했다그것은 원 피보테(One Pivote) 선언이다.


유프 하인케스의 성공 중 하나가 슈바인슈타이거와 하비 마르티네스의 도브레(더블피보테였다그들의 임무는 짝을 이뤄 등번호 6의 공간을 걸어 잠그거나 상대의 코스를 한정시키는 것하인케스의 도브레 피보테는 멋지게 활약하며 트레블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펩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의 시작부터 그것을 포기했다.


10년 이상이나 선수로서 엘리트였던 펩은 수비라인 앞의 포지션에서 팀을 조율해왔다바르셀로나에서는 등번호에서 딴 누메로크와트로(4), 혹은 피보테라고 불리는 포지션이다아르헨티나에서는 5독일에서는 6번 혹은 중앙미드필더라고 불리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메디오센트로라고 부르며바르셀로나와는 다른 호칭이다수비수 및 골키퍼에게서 볼을 받아서 공격을 풀어나간다상대의 라스트패스를 차단하거나 역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수비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펩의 선수시절의 플레이를 떠올려보면 신체는 가늘고 빈약했으며 그 외에 발도 느려서 수비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다신체적 약점 탓에 2군 경기도 나가지 못했던 것 같다그런 펩에게 주목했던 것이 크루이프다코치였던 카를레스 레사크가 80년대 말에 바르셀로나의 1군 감독 크루이프에게 말했다.2군에 과르디올라라는 엄청난 선수가 있는데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듯합니다그 한마디에 크루이프는 그 연약한 미드필더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펩의 인생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왔고 등의 4번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펩은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이 포지션을 누메로크와트로라고 부르게 된다그 뒤 크루이프가 건설 중이었던 드림팀에 빠르게 데뷔했고펩의 재능은 10년 이상이나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빛났다.


자신의 약점을 자각하고 장점을 살리는 것에 전념했던 펩달리는 것이 느린 대신 볼을 빠르게 돌린다상대와의 접촉 플레이 대신 패스로 상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견고한 수비 대신 공격했다펩의 감독으로서의 편린은 이전부터 엿보였던 것이다상대의 공격을 두려워하기 전에 이쪽이 공격을 시도한다볼을 조종하는 것을 추구하고빠른 패스로 적의 수비를 파괴함으로써 약점을 극복한 것이다.


2013년 11월 어느 날훈련을 마치고 펩은 선수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짧은 말로 말해줬다.


만약 내가 공격수의 능력과 신체속도가 있었다면 1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뛸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펩은 바르셀로나에서 출전한 총 385경기 가운데 겨우 13골밖에 넣지 못했다가혹한 축구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점을 살릴 수밖에 없었다그것은 당시 축구계에서 매우 드문 사고방식이었다패스를 받기 전에 항상 다음 패스를 의식한다.섬세한 기술을 가능하게 만들려는 만큼 체력훈련도 추구했다패스로 팀 동료를 도울 수 있는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상대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패스로 수비라인을 넘을 정도로 기쁨에 가득한 공헌은 없었다.


만약내 앞에 5명의 수비가 있다고 하자그들은 내게 측면으로 패스를 보내도록 할 거야측면에서 측면으로깊지도 위험하지도 않은 패스를이 5명 뒤에 있는 4명과의 공간은 촘촘해. 2개의 열은 측면 공간으로 나를 내몰려고 할 테고 위험을 피하려고 하겠지그래서 나는 2명의 윙을 깊고 넓게 배치시켜서 다른 공격진을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만들었어.그리고 5명의 수비수를 무력화시켰지좌우를 흔들고 혼란시켜서 측면으로 갈 것처럼 보이게 만든 순간 쾅공격진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거야그것으로 끝그 때는 이미 공격진이 완벽하게 앞을 보고 골키퍼를 향해서 돌진하겠지이렇게 다른 선수와의 차이를 만들어냈어


여기서 약간은 전문적이 되어버리겠지만 포메이션에 대해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바르셀로나에서 펩이 뛰었던 4-3-3을 독일에서는 4-1-4-1로 표현한다언뜻 보기에는 크게 차이나는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똑같다. 4명의 수비수에 1명의 메디오센트로, 2명의 인테리올과 2명의 윙그리고 1명의 공격수국가에 따라 그 표현이 다를 뿐이 포메이션이라는 것을 펩은 중요시하지 않는다.단순한 전화번호라고 말한다펩의 스승 중 한명인 후안마 리요는첫 킥오프 때도 그런 배치가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하지만 쉽게 이해하도록 이 포메이션을 사용한 표현을 이용하는 것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어쨌든 펩의 바이에른은 4-3-3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펩은 선수로 데뷔를 원 피보테로 했다그 탓인지 도브레 피보테를 계속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도브레 피보테는 자신의 공간이 줄어들어버리고 팀을 조율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다미묘한 신체의 움직임을 사용한 페인트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선수로서 그의 원칙인 패스를 받기 전에 다음 패스를 생각하는것에 방해가 된다따라서 선수시절 답답하고 상실감으로 가득한 것으로 느꼈던 도브레 피보테를 감독으로서도 피하는 것이다.


호이베르그는 좋은 플레이를 했다펩은 이 젊은 덴마크인에게 자신과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그것은 패스를 받을 때의 움직임한쪽 측면에 패스를 줄 것처럼 하다가 반대 측면으로 패스하는 페인트를 거는 방법패스를 사용해서 상대의 라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아직 17세라 성숙이 필요하다고는 하더라도 바이에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펩은 직감했다오늘 경기에서 유일하게 90분 풀타임을 뛴 선수는 호이베르그뿐이었다바이에른과의 3년 계약 안에 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야만 한다.


이 경기에서 프랑크 리베리의 첫 포지션은 펩이 사랑하는 펄스 나인(펄스 누에베/가짜 9)이었다레오 메시의 능력발휘에 사용되었고 그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준 포지션이다펄스 나인은 펩의 발명은 아니다옛 기억에서 끄집어낸 것이며 아르헨티나의 아돌포 페데르네라 시절부터 존재했다그는 리베르 플라테의 라 마키나(기계)라고 불렸던 팀의 리더였다(1936~1945). 그리고 처음으로 이 방식을 도입해서 세계로 확산시킨 것이 50년대에 크게 활약했던 매직 마자르(헝가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히데쿠티 난도르다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미카엘 라우드럽프란체스코 토티와 같은 선수들도 위대한 펄스 나인이다하지만 펩이 옛 기억에서 부활시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은 2009년 5월 2일까지는 근대 축구의 주류라고는 할 수 없었다.


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일 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레알 마드리드전펩은 훗날 리그 3연패의 첫걸음이 되었던 이 중요한 경기에 폭탄을 투입한 것이다킥오프 10분의 시점에서 득점은 0-0. 에투와 메시의 포지션을 바꾸는 지시가 내려졌다.중앙공격수 에투가 오른쪽 측면으로메시는 오른쪽 윙에서 피치 중앙으로 이동하지만 원톱이라기보다 좀 더 뒤에 처진,마치 미드필더 같은 포지션이었다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토프 메첼더와 파비오 칸나바로는 그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2013년 11뒤셀도르프에서 메첼더와 식사를 했을 때 당시의 놀라움을 이렇게 말했다.


펩이 고찰했던 펄스 나인 같은 포지션에 대한 대응은 그 경기(레알 대 바르샤)가 처음이었다고 생각해에투를 오른쪽에 놓고 메시가 중앙파비오와 나는 이렇게 외쳤지. ‘어쩌지어쩌지?’. 메시를 미드필더까지 따라가는 쪽이 좋을지그렇지 않으면 물러나서 남을지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 수 없었어메시를 쫓아가는 일 같은 건 도저히 어쩔 수가 없더라고


펩 바르샤는 그 경기를 6-2로 승리최종적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특필해야하는 점은 타이틀과 영광과 명성을 독점한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거기서 시작되었다는 점그것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풍요로운 축구로펄스 나인은 펩의 평범하지 않은 전략가로서의 능력메시와 같은 예외적인 축구선수를 통해 재정의 되었다결코 펩의 발명은 아니었다.


그러면 어떤 경위로 축구의 기억에서 펄스 나인을 부활시킨 것일까그것은 경기 전날인 2009년 5월 1과르디올라는 평소처럼 상대 선수의 연구를 위해 바르셀로나의 연습장에 남았다감독으로 취임한 뒤부터 항상 있는 일이고 바이에른에서도 계속하고 있다상대 팀의 장점과 약점을 찾아내서 이틀에 걸쳐 상대를 분석한다직전 라운드전전 라운드를 모두 재검토하고 바이에른에서 함께하고 있는 도메넥과 카를레스 플란차르트 등 코치들이 선택한 장면을 체크한다경기 하루 전이 되면 집무실의 문을 잠근 뒤 음악을 틀고(대부분 차분한 음악), 경기의 해결책을 찾는다상대는 어디서 공격할까우리는 어디서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하지만 이러한 추구에 대해 묘안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2011년 9카탈루냐 의회의 표창을 받았을 때 펩의 말을 인용해보자.


경기 전이 되면 나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상대의 영상을 2, 3번 보면서 메모를 해그건 내 일의 중요성에 겁먹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내가 그 중요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재인식시키는 때이기도 하지그리고 이기기위한 해결책이 순간 떠올랐을 때, 1분에서 1분 20초 정도이긴 해도 그 찰나의 시간만이 내 직업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해


거의 기적 같은 순간을 대중 앞에서 말했을 때 아마 5월 1일을 생각하지 않았을까그때까지 17경기 무패였던 마드리드를 격파한 전대미문의 해결책을 찾아낸그 밤의 일을……그 날 과거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몇 번이나 재검토했다그러자 미드필더 구티가고드렌테는 사비와 야야 투레에게 강한 압박을 걸지만 중앙 수비수인 칸나바로와 메첼더는 골키퍼 카시야스의 근처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와의 사이에 큰 공간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터무니없이 넓게게다가 2명의 중앙수비수 사이에도 큰 공간이 있었다.


이 때 이미 밤 10시가 넘었다펩은 혼자였고 코치들도 남아있지 않았다어두컴컴한 방의 의자에 앉은 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메시를 상상했다메시의 움직임에 당황할 것이고에어리어 안에서 동작을 취하지 못한 메첼더와 칸나바로도 상상 속에 있었다.


그리고 깨닫자마자 수화기를 손에 쥐고 분석담당자와 팀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사비가 아닌 메시 본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레오나야펩이야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지금 즉시 와줘라고 전했다.


밤 10시 반레오 메시가 조용히 펩의 방문을 두드렸다펩은 영상을 메시에게 보여주면서이 공간은 내일 경기에서 네 거야라고 보여줬다그렇다펄스 나인의 공간그리고 결전전야의 지시를 내렸다.


레오내일 마드리드전에서는 평소처럼 측면에서 시작해하지만 신호를 보내면 상대 미드필더의 배후에 있는방금 가르쳐준 공간에서 움직여레오알겠어사비와 안드레스가 미드필더를 넘나들면서 패스를 너에게 보낼 거야그러면 곧장 카시야스쪽으로 가라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 2사람만의 비밀이었다경기 당일에도 티토를 제외한 아무도 몰랐다단지 경기 몇 분 전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불러 한마디 지령을 내렸을 뿐이었다.레오가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 있는걸 보면 주저하지 말고 볼을 건네라고.


2009년 5월 2바르셀로나는 레알을 6-2로 압도했다메시가 펄스 나인이 되었고펩은 만족한 듯한 미소를 뗬다.


그 이후 펩은 이 형태를 신뢰했다오늘 바이덴에서 바이에른의 펄스 나인으로 프랑크 리베르가 데뷔했다훈련 첫날 이미 리베리에게는 말을 했지만 그다지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길거리축구로 자유분방하게 자란 리베리는 측면에서 볼을 갖고 상대 수비수 쪽으로 드리블해서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특징이 익숙하다반대 측면만 생각하면 되는 포지션에서 벗어나 양쪽 모두를 생각하는 중앙에서 뛰는 질적인 비약을 이래하기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약간 처진 중앙에 있으면 상대 미드필더 배후에서 볼을 받아 그대로 골까지 향할 수 있는데…….


어쨌든 이 첫 경기에서 프랑스인을 시험해봤다.


중앙에서 뛴 리베리와 크로스 및 주변 선수들과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즉시 왼쪽측면의 아슬아슬함을 쾌적하게 느끼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익숙한 특징은 간단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적절한 순간을 추구하고 기회를 기다릴 뿐이다.


바이덴 바이에른은 1-15라는 큰 차이로 바이에른에게 패했다하지만 유럽챔피언들에게 감사한다펩 과르디올라를 통해 한층 더 강해져서 트레블을 노릴만한 스타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열광적인 서포터가 아이돌들을 즐기고 있는 한편 새로운 감독은 생각하면서 피치에서 돌아왔다호이베르그와 원 피보테크로스와 팀의 리듬리베리와 펄스 나인…….

 

7. 람과 타르트의 산 2013년 6월 30일 레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가 되는 친선경기가 레겐에서 열렸을 때의 일이다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라커룸 테이블 위에 빵과 타르트탄산음료가 산처럼 놓여있었다몇몇 선수들은 곧바로 그 속에서 초콜릿타르트를 고른다. TSV레겐과의 경기까지 1시간 15분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다테이블 위의 과자산은 경기 당일을 포함해 2일에 걸쳐 보는 광경이었다펩은 깜짝 놀라서 팀 매니저인 캐슬린 크루거에게 물어봤다.


바이덴에서도 그랬지만 왜 지방 클럽에서는 바이에른에게 탄산음료와 과자를 가져다주는 거야?


그러자바이에른의 관습에 따른 거야라는 답이 돌아왔다그로부터 4시간 뒤 경기를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펩은 잠머에게 제안했다.영양사가 필요해


체코 국경에 가까운 도시 레겐은 뮌헨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TSV는 1888년에 창설되었고 현재는 독일 7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이 경기는 125주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레겐의 경기장 관중석은 7천명의 팬들로 가득 찼고올려다보니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펩은 이 날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으로 보냈던 마지막 시즌에 사용한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엠레 잔보아텡디에고 콘텐토3명으로 구성된 수비. 3-4-3이다카탈루냐 지방의 지역신문 아라지에서는펩은 크루이프니즘의 상징인 3-4-3을 독일챔피언에게 적용시켰다라는 헤드라인을 기사에 붙였다.


크루이프의 3-4-3을 펩은 선수로 경험했다바르셀로나 감독시절에는 막 복귀한 세스크를 11명의 가운데에 넣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꺼내들었다. 3명의 수비수는 매우 위험하게 보이지만 엄밀한 전술을 구사해서 멋지게 결과를 얻었다가장 눈에 띄는 예가 카림 벤제마가 킥오프 27초 만에 골을 넣었던 무리뉴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였다펩은 4-3-3으로 시작했지만 실점 이후 10분 뒤에 3-4-3으로 변경했고 결국 3-1로 역전승을 장식했다.


레겐에서는 첫 45분 동안 3-4-3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프리시즌의 목적은 모든 것을 시도해보고 선수들을 아는 것이다.펩이 바이에른의 선수를 모른다니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물론 이름과 얼굴은 일치한다선수 각자의 경력장점단점도 알고 있다하지만 리베리와 노이어의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표면적인 스카우팅이 아닌 선수 각자가 팀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인식한 뒤에 선수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감독시절펩은 팀의 모든 포지션을 2인 체제로 만들고자했다. 2명의 오른쪽 측면수비수, 2명의 왼쪽 측면수비수, 2명의 중앙공격수……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그래서 펩이 원했던 것은 포지션의 중복이었다. 2개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요구했다만약 가능하다면 3개의 포지션을부스케츠처럼 메디오센트로와 중앙수비수와 인테리올.혹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처럼 중앙수비수측면수비수메디오센트로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


가능한 적은 인원의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해낸 안이었다필드플레이어의 이상은 20특수한 포지션인 골키퍼는 제외했지만 모든 선수가 3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바이에른에서는 하비 마르티네스가 빌바오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메디오센트로인테리올중앙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다하지만 그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찾아내야만 한다그렇기 때문에 각 선수에게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그것을 알 기회가 승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프리시즌이다이 안건을 모색하기 위해 도르트문트보다 10일 빨리 훈련을 시작한 것이었다펩은 이 복수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조합시키는 것에 매우 능하다.


바이덴에서는 리베리의 펄스 나인 기용에 힘을 쏟았지만 이번에는 펜딩이 된 람의 기용 방식이다카탈루냐인 기자 이삭 루크는 칼럼에서 이렇게 기술했다.


바이에른과 독일 대표팀의 영원한 주장인 람은 경기의 흐름을 활성화시키고자 수비로의 트랜지션(이행)을 위한 인테리올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심한 것처럼 보였다. 6월 30일은 중요한 개혁의 날이 되었다


이 날 람은 원 피보테 앞의 오른쪽 인테리올로서 기용되었고 마치 원래 미드필더인 것처럼 뛰었다.


2번째 친선경기도 9-1로 낙승뮌헨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펩은 잠머와 대화를 나누며 팀을 위해영양사가 필요해라고 부탁했다더 이상 빵과 탄산음료를 주고 싶지 않았다잠머가 이 부탁을 들어주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다음 주 토리노 합숙부터 영양사 모나 네마가 팀에 합류했고 라커룸에 있던 타르트의 산은 끝났다).


펩은 잠머와의 대화를 마치고 즉시 다른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확실히 람에 관해서다흥분해서 오늘의 인상을 말하는 펩에게 옆자리의 도메넥도 동의하듯 귀를 기울였다.


람의 잠재력을 봤어패스코스를 간파한 걸 봤어돌아서 볼을 지키는 것도 가능해람은 측면에서도 중앙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야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것은 이번 시즌 가장 큰 포지션 전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PEP CONFIDENTIAL

MARTI PERARN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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